【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 ‘함정 몰카(몰래카메라)’로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일·가족 모두행복’ 총선 1호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렇기 때문에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총선을 목전에 두고 당 안팎에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공개 발언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또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은 ‘김건희 리스크’ 발언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경율 비대위원은 전날(17일) JTBC 방송에 출연해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 분명한 진상을 이
【STV 김충현 기자】한국상조공제조합의 제6대 박재걸 이사장이 돌연 사직한 가운데 차기 이사장 선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상공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에 관해 논의한다. 어떤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할지, 어떤 방식으로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공고 기간은 어느 정도로 할지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박 전 이사장의 돌연 사직하면서 한상공은 박남희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상조업계 안팎에서는 이사장의 급여 책정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앞서 박 전 이사장이 사직한 데에는 이사장직의 ‘무급여’라는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라 경쟁력 있는 인사를 모셔오기 위해서는 급여 책정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상공 이사장의 급여를 책정하기 위해서는 정관이 개정되어야 하는데 정관 개정은 이사회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결국 한상공 조합사들이 이사장 급여 책정의 키를 쥐고 있다는 뜻이다. 공정위에서는 직접적으로 급여 책정에 대한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상공이 발전적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정위 편유림 특수거래과장은 “자격 있는 인사가 (이사장직에) 지원하고 선출되기 위해서
【STV 김충현 기자】제3지대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총선 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대선주자급 인지도가 있는 이 전 대표가 선거 전면에 나서 제3지대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장에서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6월 유학을 마치고 미국에서 귀국했을 당시부터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가칭)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총리의 총선 불출마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지금 나왔고, 이제 걸음마를 떼는 것인데 자기를 던질 각오를 보여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광주 출마를 주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도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총리가 지역구에 출마해 선봉에 서야 한다”면서 “사심 없는 도전의 결과물이 불출마인 것은 제 문법으로 이해가 안 간다”라고 출마를 압박했다. 이 전 대표의 출마에는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이미 이 전 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이를 뒤집으려면 뒤집을 명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 전 대표가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
【STV 박상용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달 대구에서 자신의 회고록 북콘서트를 한다.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둔 시점에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열리는 북콘서트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측은 회고록 출판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콘서트 장소와 시기를 놓고 ‘세력 결집 시도’ ‘특정 후보 지원용’이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18일 대구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월 5일 오후 2시 대구 한 호텔에서 회고록 북콘서트를 연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선택된 300여 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공지하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에 참석 인원으로 전달된 건 500명이다. 박 전 대통령은 북콘서트에서 회고록에 대한 설명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박’이라고 불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임을 자처했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은 초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TK(대구·경북)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세력 결집을 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시기가 우연히 총선과 겹
【STV 박란희 기자】예맨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을 또다시 공격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군 산하 해양무역작전국은 미 회사 선박 겐코피카르디 호가 예맨의 항구도시 아덴에서 남동쪽으로 110km 떨어진 지점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해당 선박에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곧 진화됐으며 다행히 선원들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인광석을 실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인도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 대변인도 자신들이 해당 선박을 공격했음을 밝혔다. 후티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 불가피하게 다가오고 있다”라고 했다. 후티 대변인은 또한 이번 미국 선박을 공격한 건은 가지자구에 갇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에 앞서 이미 미 선박을 공격한 바 있다. 지난 16일 후티 반군은 미 회사 선박 지브롤터이글호에 공격을 가했다.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을 공격하자 미국은 후티 반군을 국제테러리스트로 재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행정명령 13224호를 근거로 후티 반군을 ‘특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대남 라인을 모두 정리하는 가운데 러시아 등 북·중·러 밀착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18일 최선희 외무상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예방 등 러시아 방문소식을 알리며 국제문제에서 양측이 공동행동을 적극화 하는 데 견해일치를 봤다고 했다. 러시아 또한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의 푸틴 대통령 예방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동지에게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를 최선희 동지가 정중히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강렬한 염원에 부합되게 전반적인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공동보조와 호상협동을 긴밀히 해나가려는 쌍방의 입장이 재확인됐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소모될 포탄 공급 및 미사일 기술 거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 16일 열린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담 소식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 출마를 앞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에 이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디올 백’(수수)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김 위원은 지난 17일 JTBC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 백 수수 논란) 둘 다 부적절하지만 이것(디올 백)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프랑스 혁명 당시 지나친 허영으로 민심의 반발을 부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나”라면서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국민의)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은 “지금 이 사건도 국민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본다. 디올 백 (영상을) 차마 못 봤다. 적절치 않은 것”이라며 “이걸 어떻게 실드칠 수 있겠나. 사죄 드리고 이거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서 사과
【STV 김충현 기자】흉기 피습 사건 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탈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의원은 “거짓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최선을 다했다”라고 탈당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 17일 이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님, 복귀하시고 일성이 또 증오와 거짓말로 시작하시네요”라면서 “원칙과상식 의원들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비명(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과 신당 미래대연합을 추진 중인 박원석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첫 복귀 메시지가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는 내용인 것은 굉장히 안타깝고 유감”이라면서 “이 대표는 (원칙과 상식이) 제시한 혁신안에 진정성 있게 반응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들을 향한 당내 비난과 모욕을 묵인해왔다”라고 비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떤 노력을 다했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단일 대오'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견이 설 자리 없는, 다양한 입장이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제안하면서 제안의 현실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전격 제안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이 ‘불체포 특권 포기’를 주장하긴 했으나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제일 먼저 통과시키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동의해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한명이 대변해야 하는 국민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대표성이 떨어지고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의원 정수가 줄면 그만큼 입법권력이 더욱 커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의원 1인당 인구수는 17만2483명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미국(63만명), 멕시코(21만명), 일본(18만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STV 박란희 기자】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 선택’의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가 다른 신당 창당 세력을 향해 단일정당을 구성하자고 17일 제안했다. 이들은 설 연휴 전후로 단일정당을 구성하자면서 ‘최소 강령’을 만들 실무협의기구부터 구성하자고 했다. 금태섭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배포한 모두발언문을 통해 “제3지대 신당의 형식은 단일정당이어야 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금 대표가 단일정당을 제안하는 건 제3지대가 모두 모여야만 거대 양당 사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금 대표는 “소수에 불과한 신당추진 세력 사이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적대시한다면, 유권자에게 선택을 해달라고 할 명분이 없다”면서 단결을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등 제3지대 정당 일각에서 신당 간 합당 시 지역구 후보는 연대해서 내도 비례대표 후보는 각 정당이 따로 내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비례 따로, 지역구 따로' 식의 비정상적 정당이나 조직을 만든다면 기존 정치와 차별성이 없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성주 공동대표는 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실무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총선 일정을 고려할 때 적어도 설을 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