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가에서 웰다잉·상장례 교육이 점차 외연을 넓히고 있다. 정규 학과와 대학원 전공, 자격과정, 평생교육 프로그램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최근 한동대학교가 ‘웰다잉 지도사 2급’ 과정을 개설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관련 교육이 양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강사진의 전문성과 자격 검증, 교육의 공공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학가로 번지는 웰다잉·상장례 교육 한동대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은 대한웰다잉협회 포항·울릉지회와 함께 웰다잉 지도사 2급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죽음 준비 교육의 필요성과 호스피스 이해, 사별 뒤 애도와 상실 관리, 장사제도와 장례문화의 실제 등을 포괄한다. 삶과 죽음을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연속선에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단순 교양 강좌와는 차별성을 갖는다. 현장에서는 웰다잉을 임종 준비에만 한정하지 않고 생애말기 돌봄과 가족 소통, 애도 지원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흐름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STV 박상용 기자】국내 대학가에서는 웰다잉·상장례 관련 교육이 꾸준히 축적돼 왔다.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은 웰니스문화학과 안에 웰다잉전공을 두고 생사문화와 죽음 준비 교육을
【STV 박상용 기자】‘전 세계 2분마다 1명 사망’이라는 문구가 의약품 광고 전면에 등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표현이 강하다는 차원을 넘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직접 건드려 소비자의 판단을 움직이려는 방식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명분이 있더라도, 사망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배치해 불안을 증폭시키는 방식은 사회적으로도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광고가 심의와 감독의 경계선에서 사실상 방치되는 듯한 모습이다. 위협적 표현과 과도한 공포 조성을 막기 위한 기준이 존재하는데도, 정작 이를 판단하고 책임져야 할 기관들은 뚜렷한 해석을 내놓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규제 장치가 작동하고 있는지조차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은 빠르게 움직이는데 감독은 뒤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반복되면, 자극적인 표현이 오히려 유리한 마케팅 수단처럼 굳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이 대목은 상조·장례업계에도 곧바로 연결된다. 상조는 삶의 마지막 준비를 다루는 서비스이고, 장례는 유가족이 가장 약한 순간에 마주하는 분야다. 이런 산업일수록 소비자의 불안을 자극해 선택을 밀어붙이는 방
【STV 박상용 기자】성금요일을 맞아 예수의 죽음을 장례 형식으로 재현한 교회 예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민족교회는 십자가 사건을 설교와 상징에만 두지 않고 실제 장례 의례의 형식을 빌려 죽음과 애도의 감각을 예배 안으로 끌어들였다. 종교 의식이면서도 오늘의 사회적 죽음과 상실을 함께 성찰하게 했다는 점에서 기존 성금요일 예배와는 다른 결을 보였다. 이 같은 예식은 성금요일에 오마이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교회 안에서 관과 영정, 상주와 만장까지 갖춘 장례 형식의 예배가 진행됐다는 점은 이례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성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날을 기리는 기독교 절기다. 부활절 직전 금요일에 해당하며,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날로 여겨진다. 일부 기독교권 국가에서는 공휴일로 지키며, 교회마다 예배와 묵상, 금식, 특별 예식으로 의미를 되새긴다. 예식이 열린 공간은 처음부터 장례식장을 떠올리게 했다. 단상 앞에는 관이 놓였고 그 위에는 얼굴을 특정하지 않은 영정이 세워졌다. 검은 옷차림의 상주가 자리를 지켰고, 뒤편에는 사회를 향한 문구를 적은 만장이 길게 걸렸다. 향내가 번지는 예배실은 예배당이면
【STV 박란희 기자】대원사가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 283번째 권으로 김강산의 호식장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한반도 산간 지역에서 이어졌던 호환의 기억과, 그 과정에서 형성된 특수한 장례 풍습인 호식장과 호식총의 실체를 다룬 연구서다. 범에게 희생된 죽음을 공동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처리했는지를 장례민속의 관점에서 풀어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책의 중심에는 호환 피해 이후 치러지던 특수한 장례 절차가 놓여 있다. 호식장은 범에게 희생된 이의 유골을 수습해 현장에서 화장한 뒤 돌무덤을 조성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무덤이 호식총이다. 일반 분묘와 달리 봉분 위에 시루를 엎어놓고 쇠꼬챙이를 꽂는 독특한 형식을 띠는데, 책은 이를 죽음에 대한 공포와 주술적 대응이 결합된 장례 관습으로 해석한다. 저자는 이러한 장례 형식이 단순한 풍속이 아니라 산간 공동체의 불안과 금기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호환 피해자의 혼이 창귀가 되어 또 다른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고, 호식총은 이런 두려움을 막기 위한 상징적 장치로 기능했다는 것이다. 애도와 추모의 기능에 더해 공동체 방어의 의미까지 장례 안에 함께 담겨 있었다는 해석이다. 현장
【STV 박란희 기자】서울시가 어린이 전용 산분장지를 처음 조성해 시범 운영에 나선다. 장사제도 변화에 맞춰 공공장지가 새로운 장례 수요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안에 어린이 산분장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공단이 산분장지를 별도로 조성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 산분장지는 용미리 제1공원묘지 추모의 숲 안에 약 500㎡ 규모로 들어선다. 대상은 12세 이하 고인이다.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이 가능한 무장애 데크를 설치했고, 정원과 추모 조형물도 함께 마련했다. 유족들은 정원과 조형물 주변 등 지정된 장소 가운데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아이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산분장이 제도권에 편입된 뒤 공공장지에서 이를 실제 운영 모델로 구현한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초기 단계인 만큼 어린이 산분장지를 우선 시범 운영하며 운영 절차와 기준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산분장은 지난해 1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그동안 유골을 자연에 뿌리는 방식은 일부 이뤄졌지만 법적 기준은 분명하지 않았다. 다만
【STV 박란희 기자】웅진프리드라이프가 제17회 2026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대상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상조서비스 부문에서 첫 수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시상식은 4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통적 상조기업을 넘어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회사는 장례 서비스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과 국가 주요 의전 참여 이력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통령 국가장을 비롯한 주요 국가 의전에 참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장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는 설명이다.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 운영도 강점으로 꼽힌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전국 16곳에서 쉴낙원을 운영하며 장례 서비스의 품질과 운영 체계를 넓혀 왔다. 장례 현장 인프라를 직접 확보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장례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 외연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웨딩과 크루즈 여행, 종합 건강검진 우대, 프리미엄 반려동물 서비스 등 회원 전용 멤버십 혜택을 통해 생애주기별 포
【STV 박란희 기자】충북 제천시가 무연고 사망자 등의 장례 절차에 생전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공영장례 제도 손질에 나섰다. 홀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공공의 장례 책임을 한층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제천시의회는 송수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천시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공영장례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시의회와 제천시 홈페이지에 입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공영장례 사전신청제 도입이다. 무연고 사망자 등이 살아 있을 때 자신의 장례 방식과 장례를 맡을 주관자를 미리 정할 수 있도록 해 삶의 마지막에 대한 의사를 사전에 밝혀둘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에는 사전 장례 주관자 지정 근거도 함께 포함됐다. 당사자가 생전에 장례 절차를 누구에게 맡길지 정해둘 수 있도록 해 장례 과정의 혼선을 줄이고 고인의 뜻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공영장례 지원 과정에서 고인의 종교를 고려하도록 한 규정도 새롭게 담겼다. 획일적인 장례 지원을 넘어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까지 존중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사전신청제는 충청권에서는 처음 추진되는 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STV 박란희 기자】장례를 둘러싼 현실적 문제와 애도의 본질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연극 내 엄마의 장례식: 더 쇼가 11일 개막한다. 장례비용 부담, 가족 관계, 슬픔의 소비 구조를 함께 건드리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장례문화와 죽음 담론에 관심이 큰 현장에서도 눈길을 끈다. 공연제작사 수컴퍼니는 개막을 앞두고 작품의 정서를 담은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단순한 홍보 이미지를 넘어 장례를 둘러싼 감정의 다층성과 오늘의 소비사회가 애도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품은 영국 공연계가 주목하는 극작가 켈리 존스의 대표작이다. 사랑하는 엄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오히려 그 죽음을 콘텐츠화해야 하는 역설적 상황을 중심에 놓고, 슬픔조차 시장 논리 안에서 소비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주인공은 장례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젊은 극작가 애비게일이다. 그는 엄마가 바랐던 마지막을 지켜주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죽음을 정리하고 애도해야 할 시간이 오히려 흥행과 화제성, 생계 문제와 뒤엉키며 비극과 웃음이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다. 이 같은 설정은 장례가 개인과 가족의 의례인 동시에 비용과 절차, 사
【STV 박란희 기자】산림청 부여국유림관리소와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이 식목일을 맞아 국립 수목장림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숲 가꾸기와 수목장 문화 확산에 나섰다.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은 부여국유림관리소와 함께 2일 충남 보령시 국립기억의숲에서 제81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수목장림 경관을 개선하고 산림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부여국유림관리소와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보령시산림조합, 국유림영림단 등 관계자 약 70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산철쭉 400주, 산수유 50주, 에메랄드그린 30주를 심으며 경관 개선과 사면 안정화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단순한 조경을 넘어 숲의 기능을 높이고 수목장림 환경을 보강하는 데 의미를 둔 행사였다. 국립기억의숲은 자연친화적 수목장을 운영하는 국립 수목장림으로, 숲치유와 웰다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인을 모시는 공간을 넘어 생명의 순환과 자연 속 추모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장소로 평가받는다. 재단은 이번 나무심기 행사가 유관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립 수목장림 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V 박란희 기자】창녕군수 선거에 출마한 우기수 예비후보가 지역의 장기 현안 해결을 내세우며 정책 경쟁에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말뿐인 약속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군민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하며 경선 승리 의지를 밝혔다. 우 예비후보가 이날 가장 앞세운 공약은 창녕군 장사종합시설, 즉 공공화장장 건립이다. 그는 현재 창녕 군민들이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군민의 장례 복지 향상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역 안에 공공화장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사시설 입지 선정 방식으로는 군민 동의를 바탕으로 한 공모제를 제시했다. 단순히 시설을 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시설 운영 참여 기회와 주민 우선 채용 등을 연계해 지역과 시설이 함께 가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설 조성 방향도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는 연기와 냄새를 최소화한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고, 추모 기능과 공원 기능을 결합한 숲속 추모공원 형태로 장사종합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장례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면서도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