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임정이 기자】지난 11일,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친아버지와 새엄마의 학대를 받아 숨진 12살 초등학교 5학년생 A군의 발인이 진행됐다. 영정 액자 속에서 공룡 인형을 두 손에 든 A군은 행복해 보였다. 조촐한 발인식에서 A군의 친엄마는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빈소 입구에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보낸 조화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등 A군의 마지막 배웅 길은 조촐했다. 발인식을 지킨 건 외가 친인척들뿐이었다. 친가 쪽 사람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빈소에서 A군의 친엄마는 "아이 친가 쪽 사람들은 장례 기간 한 명도 조문하러 오지 않았다"라며 "어제 옛 시댁 식구들에게 전화했더니 '애는 이미 죽었으니 어쩔 수 없다'라는 반응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제 전 남편이 구속된 경찰서 유치장에 찾아가 면회하면서 '아이를 저렇게 만들 거면 내가 그렇게 보내달라고 했을 때 보내지 왜 안 보냈느냐'라고 따졌다"라며 "'몰랐다'라고 변명만 했다"라고 울먹였다. 한편 A군 학대로 인해 비쩍 말라 30kg밖에 나가지 않는 등 또래 평균 남학생들보다 15kg 넘게 적은 저체중이었다. 그로 인해 관 크기도 작았다. A군의 친엄마는 장례식 진행 내내 대성통
【STV 김충현 기자】‘괴물’ 김민재가 시즌 1호 도움을 올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견인했다. 완벽 수비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공격력까지 과시한 경기였다. 나폴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 크레모네세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크레모네세를 틀어막았다. 크레모네세는 김민재에게 막혀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 21분 크레모네세 수비가 걷어낸 볼을 나폴리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에서 잡고 박스 안으로 돌파해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에서 김민재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다. 김민재의 골이 될뻔 했으나 오시멘이 이를 밀어넣었다. 김민재는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후반 34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2선에서 디 로렌조의 침투패스가 들어왔고, 이를 받은 엘마스가 받아 그대로 슈팅을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침투패스 차단과 헤더로 크레모네세를 완벽히 봉쇄했다. 헤더로 시즌 3호골까지 터뜨릴 뻔 했던 김민재는 오시멘의 가로채기(?)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만 오시멘에게 준
【STV 김충현 기자】서울노인이 가장 선호하는 장례 방법은 화장 후 봉안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연장과 가족이 원하는 장례 방법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고령화 사회를 위한 맞춤형 정책 의제 발굴 등에 활용할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서울노인 중 31.4%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봉안당을 선호한다. 다음으로 11.9%는 화장 후 자연장, 9.9%는 가족이 원하는 방법으로 장례가 치러지길 바라고 있다. 서울노인 중 28.3%는 아직 장례방법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노인이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전 국민이 선호하는 장례방법과 비슷하다. 통계청이 2021년 11월에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 후 장례방법에 대해 ‘화장 후 봉안당 안치’가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장 후 자연장’은 33%, ‘화장 후 산과 강, 바다에 안치하는 산분장(산골)’이 2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노인 선호 장례 방법에서 주목할 부분은 ‘가족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장례가 치러지길 원하는 비율(9.9%)’이다 이 노인들은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할 의지가 있는 것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안철수 당대표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는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 할 수 있다’고 협박하더니 김 후보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도대체 두 사람은 어떤 정신 상태 길래 저런 망상을 하느냐”며 “안철수가 그렇게 두렵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아마도 전략적으로 당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어 한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 두 사람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인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저는 김기현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사퇴 요구까지 할 생각은 없다”며 “사퇴는 신평 변호사 한 명이면 된다. 그러나 김기현 후보는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는 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과거 행적을 거론하며 반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의창구 당원간담회 직후 안 후보를
【STV 최민재 기자】변신의 계기를 모색할 시점이 다가온 보람상조는 최근 쿠쿠와 업무제휴를 통해 탄생한 결합상품 ‘쿠쿠보람’의 런칭식을 개최했다. 런칭식에서는 ‘쿠쿠보람’의 상품의 본격적인 출시를 알리고, 렌탈 결합상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장례 업계에 새로운 풍속도가 탄생한 것이다. 보람상조는 업계 최대 영업네트워크망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를 활용해 렌탈제휴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람상조와 쿠쿠 모두 해당 업계에서는 뿌리 깊은 굵직한 기업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실제 런칭식 이후 4일 동안 약 1000구좌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정도로 쿠쿠보람 결합상품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이제는 종횡무진 활약하는 시대만 남은 것이다. 한편 협업을 맺은 보람상조와 쿠쿠홈시스는 금융권의 크로스셀링(Cross-selling, 교차판매) 기법을 활용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기우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한 마디로 양방향의 힘이 된 것이다. 이번 협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크로스셀링이란, 마케팅 기법의 일종으로 기존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다른 상품들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STV 박상용 기자】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본경선에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이상 가나다순) 후보가 진출했다.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으며, 윤상현·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로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8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 중에서는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 등 4명이 살아남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8~9일 책임당원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본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순위와 득표율이 아닌 이름순으로 발표됐다. 본경선을 놓고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친윤(석열)계가 집중 지원해온 김 후보와 윤심 논란을 빚은 안 후보는 대립 구도를 강하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전 대표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천 후보의 약진도 주목된다. 천 후보는 전당대회 출마 뜻을 밝히지 않다가 후보 등록 직전 출마를 선언하
【STV 김충현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수사를 질질 끌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부르면 부르는대로 다 나가겠다’고 선언한 이 대표는 처신을 잘하고 있다고 평했다. 검찰이 기소할 경우 이 대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현명하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난달 10일과 28일에 이어 10일 3번째 검찰에 출석하는 이 대표에 대해 “'내가 수사를 기피하는 사람 아니다. 부르면 항상 가겠다' 이렇게 나오는 것으로 처신을 자기 나름대로는 잘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따. 검찰이 성남FC,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등 각기 다른 건으로 이 대표를 소환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검찰도 확실한 게 있으면 딱 그걸 집어서 결론을 내야지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는 건 별로 모양이 좋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소를 하려면 결정적인 얘기를 해야지 결정적인 얘기를 안 하니 기소가 되겠는가”라면서 “검찰이 빨리 결론을 내주는 것이 검찰을 위해서도 한국정치를 위해서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STV 박란희 기자】‘배구계의 슈퍼스타’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소속사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 김연경이 V리그 올 시즌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은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구계에서는 김연경이 박수칠 때 떠나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으며, 은퇴 투어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의 소속 구단인 흥구생명과 소속사 모두 “정해진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용준 흥국생명 단장은 “시즌 중이라 끝나고 상의하겠다”라고 했다. 소속사인 라이어앳 관계자 또한 “확정된 게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분명한 건 양측 모두 “은퇴하지 않는다”라고 풍문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확정된 것이 없다,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했다. 2005-2006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김연경은 일찌감치 월등한 기량을 선보여 2008-2009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등의 업적을 쌓았다. 2009년부터는 해외에 진출해 일본, 터키, 중국 리그 등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명성
【STV 임정이 기자】글로벌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대형 K팝 기획사인 SM의 대주주 이수만이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전격 인수한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 M&A(기업의 매수·합병)를 통해 하이브는 단숨에 최대 주주로 등극한다. 한편, 지난 7일 카카오는 SM의 지분 9.05%를 인수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손을 잡은 바 있다. 하지만 하이브가 SM 지분 14.8%를 인수해 카카오를 단숨에 제쳤다. 또한 하이브는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굵직한 기업들과 손을 잡은 SM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 에스파 등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의 경우도 글로벌 가수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르세라핌 등 K팝 스타들이 속해있는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이다. SM과 하이브의 결합에 의해, K팝 시장은 더욱더 인기가 급물살을 타는 등 시너지 효과를 냄과 동시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M은 하이브의 지분인수설에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성수·탁영준 SM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후보는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국민 정서상 50억 퇴직금은 누가 봐도 과한 액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9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과 인터뷰에서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라는 회사에서 5~6년 근무했고, 나이도 30살을 갓 넘었는데 그 연령, 경력, 직급에 대해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 50억 원을 받은 건 국민 정서상 과하다”라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법원은 항상 법리와 증거로 판결한다”면서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저는 철저히 존중한다”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연대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두 분이 서 있는 장면이 기억나느냐. 나 전 의원이 뭐 씹은 표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는 “(김 후보가) 읍소 스토킹을 몇 번 한 것”이라면서 “저도 나 전 의원과 많은 부분의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 후보가) 한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얼마나 나 전 의원을 때렸나”라면서 “초선의원들이 연판장 돌리고, 사과를 촉구하고, 대한민국의 정치적 사기꾼으로 몰아갔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