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얘기하다 보면 조심스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찬성을 넌지시 내비치는 그런 의원들도 꽤 있더라”라고 말햇다. 이어 그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곧 온다고 그러는데 이번 한 번으로 그칠지, 또 몇 번 더 될지. 또 대장동으로 끝날지, 대북 송금 사건은 어떻게 될지(모르겠다)”면서 “우리 당 지지율을 제고하고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그 길이 무엇인지 생각이 복잡하다. 다들 고민거리도 많고, 생각도 많고”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하는 것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면서 “왜냐하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그것은 우리 당이 계속 주장해 왔던 것이다. 지난 대선 때도 공약으로 했던 것이고 거기에 정면으로 반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강제 당론은 헌법과 국회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그래서 잘못하면 내로남불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대선에서 공약한 사항이니 민주당에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내부 단속에 나섰다. 민주당은 169석으로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해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일대오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정치 편향적인 것으로 못박고 ‘야당 탄압’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부결을 확정지으려 하고 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총의가 그런 것(체포동의안 부결)이라고 하면 당론으로 결정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온 비명(이재명)계도 체포동의안 부결에 손을 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막판까지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해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 비명계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부결을 ‘이재명 방탄’이라고 여전히 비판하는 상황에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여론이 부결로 쏠려 있다면 굳이 당론으로 부결을 채택
【STV 최민재 기자】공항에서 마약과 폭발물 등을 탐지하는 멋있는 탐지견들을 자주 본 적이 있을 거다. 탐지견들의 후각과 청각은 사람에 비해 각각 1만배, 40배 이상 뛰어나 범죄를 방지하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찰들이 귀여운 다람쥐에게 마약 탐지 훈련을 시켰더니 놀라운 결과가 밝혀져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얼마 전 중국 충칭 경찰과 과학연구기관은 유라시아붉은다람쥐들에게 마약 탐지 훈련을 시켰다. 중국에서는 마약에 대한 처벌 수위가 매우 높아, 투약뿐 아니라 단순 소유 및 운반 역시 중대범죄로 다루고 있다. 중국 법원은 밀매 혐의만으로도 사형을 선고한다. 이에 날로 교묘해진 수법으로 신 마약을 유통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개발했는데, 주제는 '신 마약 방지 동물의 사육 및 훈련 방법과 지원 자비 개발 및 적용'으로 알려졌다. 공안국 관계자는 "다람쥐는 후각이 매우 뛰어나지만, 과거엔 설치류를 훈련 시키는 문제로 기술적으로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자체 개발한 훈련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람쥐가 빠르게 약물을 식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훈련을 성
【STV 임정이 기자】오늘(14일) 경기분당경찰서에 의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비방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를 법률대리인을 통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누리꾼 A씨는 지난해부터 상습적으로 최 회장과 관련된 비방글을 SNS상에서 핫한 대형 커뮤니티에 수십 건 작성해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이달 9일 누리꾼 A씨의 신상 명의를 확인한 후, 어제(13일) A씨의 주거지인 부산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최 회장의 고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작년 2021년에도 자신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된 허위 사실을 진위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고소했었다. 또한 2019년에도 최 회장과 김 대표에 대한 비방 글을 작성, 게시해 명예 훼손한 혐의로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한 바 있다. 현재는 유튜브 등에서 1인 미디어가 발전하고, 일반인들의 소통 창구가 SNS라는 공개된 네트워크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악성댓글은 일반인들에게도 적용되는 범죄로 악성댓글 고소 사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악성댓글은 ‘사
【STV 최민재 기자】장례문화의 패러다임과 방법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면서,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이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인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취약계층의 수목장림 이용료 지원사업의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진일보하여, 지원 대상의 범위를 넓혀 장애인연금수급자, 장애수당수급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 국가유공자 등이 국립·공공법인 이용요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의 범위를 넓힌 것은 파격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취약계층 지원 노력의 연장선으로 파악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장례 혜택은 복권기금(녹색자금)을 이용해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친환경적인 수목장 문화확산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됐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립·공공법인 수목장림으로는 국립하늘숲추모원(경기 양평), 국립기억의숲(충남 보령), 자연숲추모공원(전남 장성), 보배숲추모공원(전남 진도), 하늘숲목장림(경북 경주)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하늘숲추모원 누리집(sky.fowi.or.kr)을 참고하거나, 사업담당자에게 문의(031-8079-8094)하면 된다. 박석희 산림복지서
【STV 김충현 기자】경제 상황 악화와 가족관계의 단절 등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2008명에서 2021년 3603명까지 4년간 79.4%가 증가했다. 복지부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응하기 위해 ‘별빛버스’를 운영했다. 별빛버스는 추모를 위한 빈소 공간과 시신 운구를 할 수 있는 냉장 안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화장·봉안시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참석자 좌석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별빛버스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만 운영되었고, 올해에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별빛버스에 투입되어야 할 예산 자체가 편성되지 않아 올해는 별빛버스가 달리지 않는 것이다. 그간 장례업계에서는 별빛버스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쏟아냈다. 무연고 사망자 장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례지도사는 사라지고, 공은 다른 이들이 챙기는 격이라는 지적이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무연고 사망자는 사망 후 시간이 꽤 흘러 발견되기에 장례지도사가 수습하고 염하는 데 무척이나 애를 먹는다”면서 “별빛버스 운영은 재주는 장례지도사가 넘고, 공은 별빛버스가 챙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 같은 여론을 접한 국회는 예산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주자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며 공방을 이어가자 “국정에 열심히 임하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번 낸 것 같다”면서 불쾌한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 탄핵 발언을 가장 먼저 꺼낸 김기현 후보에 대해 따로 언급한 메시지는 없었다. 앞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 11일 한 행사에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당이 깨질 수 있다.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졌다. ‘미래 권력’인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윤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다면서 ‘안철수 불가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안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게 말이 되나”라면서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에서 아들
【STV 박란희 기자】강진으로 2만 명이 훌쩍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돕는 손길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이 “중고 물품은 받지 않겠다”고 했.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진으로 보건 의료체계가 붕괴돼 입거나 쓰던 중고 물품이 전해지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대사관은 “터키항공과 협력해 보내주신 물품을 신속하게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있다”며 “한국 형제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선 긴급하게 필요한 것을 올바르게 설명하는 것과 그분들의 의욕과 의도를 꺾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겨울용 텐트, 이불, 침낭, 전기 히터 등이 필요하다면서 “본국에서 필요한 텐트 수량은 30만 개”라고 했다. 또한 가짜 기부·모금사이트를 만들어 선의를 악용하려는 시도를 주의하라는 당부도 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Global Business Alliance(GBA)’라는 기관이 대사관과 합동하여 지진 구호를 위한 물품 및 현금 모금 활동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GBA는 대사관과 관련이 없고, 해당 기관의 관리자는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튀르키
【STV 최민재 기자】서울시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분향소를 둘러싸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가족협의회는 유가족들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통지하는 서울시와 더는 직접 소통하지 않겠다고 하고, 서울시의 경우는 유가족 측이 원했던 녹사평역 분향소를 준비 중이었지만 유가족 측이 돌연 광화문광장 분향소를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 대책 회의와 유가족은 지난 4일 '참사 100일 국민추모대회'를 열어 녹사평역에서 세종대로까지 행진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한 바 있다. 이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차린 서울광장 분향소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유족들 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오후 1시까지 강제 철거 등 행정 집행을 유예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유족들에게 다른 지역 분향소를 제안해달라 했으나 유족들은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서울시와 유족들은 서로 문을 걸어 잠금으로써, 더 어려운 처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와 유족들은 각각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앞선 12일, 서울시는 두 차례에 걸쳐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냈다. 계고장은 대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의 특검 추진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의 시각차가 뚜렷하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워 반드시 관철시키자는 입장이지만 정의당은 검찰의 정상적인 소환조사 촉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의당이) 지지층의 뜻을 모를 리 없다”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방법은 아무리 곱씹어봐도 (김건희 여사) 특검 외에는 답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정의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이지만, 그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면서 “우리는 (김건희 여사 특검과 함께 대장동 의혹 관련) 양 특검이 동시 추진되는 게 불가피하므로 정의당과 만나 협의·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말은 전혀 다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특검 일정은 민주당의 계획”이라며 “정의당은 정의당의 판단을 갖는다”라고 못박았다. 2월 임시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는 건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