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롯데제이티비가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하면서 상조 방어선이 여행 분야에서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가 롯데 계열사가 아니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반박이 나왔지만 상조업계에서는 여전히 우려가 큰 상황이다. 크루즈 등 여행상품을 서비스 하는 롯데제이티비는 지난달 19일 서울시에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로 등록했다. 지난해 2월 3일 시행된 할부거래법 시행령은 할부거래법 제2조 제2호 나목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재화 등’에 ‘여행을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 항목을 추가했다. 여행이나 크루즈 상품 등은 필수적으로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다. 등록은 개정 시행령 시행 후 1년 이내로 규정했다. 롯데제이티비도 지난달 19일 서울시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 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상조업계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으로 ‘상조 방어선’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행으로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진출해 상조 상품을 판매하는 변칙 영업을 이어가더라도 적법 절차를 거쳤으니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다. 사실상 뒷문이 열린 셈으로, 상조업계로서는 고심이 깊어
【STV 최민재 기자】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투약이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음에도, 2년 뒤 범행이 발칵되는 등 뒤늦게 터져 나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인력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해마다 마약 투약 사건 연간 1억 건을 상회하는 등 빈번히 벌어지고 있으나 모니터링 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17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 건수에 비해 모니터링 인원은 식약처 소속 마약과 6명, 유통재활TF(임시조직) 내 4명 등 총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듯 상시 모니터링은 불가하고, 보고된 후에도 이를 확인하기까지 수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중 식욕억제제 모니터링을 전체가 아닌 특정 2개월 치만 실시해 이상 모니터링 케이스가 잡히는 등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현재의 위기는 단순히 일개 국가의 개입으로 풀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식약처는 NIMS 관리 인력 등을 보강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증원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강
【STV 박란희 기자】지난 보름 사이 여행업체 7곳이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신규로 등록했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 사업자정보에 따르면, 여행업체 7곳이 선불식 할부거래업 신규 등록을 완료했다. 롯데제이티비(주), 현대투어존(주), 트래블뱅크(주), (주)대노복지단, (주)하나로크루즈, (주)투어세상, (주)온라이프그룹 등 7개 업체가 선불식 할부거래업을 등록했다. 업체들은 순차적으로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등록했다. 지난 1일 롯데제이티비(주)의 등록을 시작으로, 6일 현대투어존(주), 트래블뱅크(주), (주)대노복지단 등이 등록했으며, 9일 (주)하나로크루즈, (주)투어세상, 14일 (주)온라이프그룹이 등록했다. (주)온라이프그룹만 부산에 등록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서울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크루즈·여행업도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의무적으로 등록하라는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등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3일 시행된 해당 시행령은 여행을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도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의무화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새로 선불식 할부거래업 범위에 포함된 여행업(크루즈)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부임한 공정
【STV 최민재 기자】2021년 유튜브 채널 ‘여우별’을 통해 한차례 화제를 모았던 ‘안락사 하루 전 15년을 함께 한 리트리버와 이별을 준비하는 남성’의 영상이 최근 재조명돼 많은 반려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영상은 안락사 하루 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커비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이를 추억하기 위해 남겼다. 남성이 안락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로, 15년 함께한 반려견 ‘커비’가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편안히 보내주기 위해 결정했다. 동물 안락사란 불치의 극병에 걸린 등의 이유로 치료 및 생명 유지가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는 동물에 대하여 직·간접적 방법으로 생물을 고통 없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현행법상 안락사는 정당한 사유없이 안락사를 하는 것 외에는 불법이 아니다. 한편 영상 속 커비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 만큼 아파 보였고, 이는 또다시 반려인들의 눈물을 머금게 만들었다. 커비와 친구처럼 지냈던 남성은 "거의 15년 동안 커비는 말 그대로 내 친구였다"라며 "제가 커가면서 항상 옆에 있었다. 부모님이 이혼할 때도, 학교에서 왕따로 힘들어할 때도"라고 말했다. 이어 "어른이 되기까지 겪는 성장통에서 의지할 수 있는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의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17일 “안 후보의 흑색선전·인신공격과 관련해 중앙당 전당대회 선관위에 엄중한 조치를 강력히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라고 했다. 안 후보의 KTX 의혹 제기 발언이 선거운동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황교안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비리를 심판할 수 없다”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당대표 되면) 오히려 공격받고 필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나르는 민주당식 DNA가 우리 전당대회에 횡행하는게 안타깝다”면서 “저를 잡으려고 문재인 청와대와 경찰이 총출동했을 때 다 나온 이야기로, 탈탈 털어도 하나도 안 나왔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개별공시지가 등 근거를 공개하며 안 후보의 의혹 제기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1차 TV토론에서 김 후보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 이탈표가 나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탈표는 5개 이내로 나올 텐데, 이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민주당 지도부 분위기도 안 의원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지도부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독재 및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스스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게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대표가 대선 당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공약했고, 영장이 수 차례 반복 청구되면 당 전체가 방탄 프레임에 걸려 꼼짝 수 없다는 이유 등이 거론된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 대표는 불과 작년에 '불체포 특권은 필요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을 뒤집는다는 게 말이 안된다”면서 “계속 구속영장을 칠 수 있으면 그들은(검찰은) 오히려 좋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이 ‘영장심사 출석’을 먼저 거론하며 스타트를 끊었
【STV 임정이 기자】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오는 28일까지 손님으로 가장해 범죄를 단속하는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수사 지원 인력을 7명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 인해 불법 시장에 적신호가 켜짐과 동시에 위법 행위자에게는 다소 달갑지 않을 수 있겠다. 한편 미스터리 쇼핑이란, 조사원이나 감독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해당 업체나 매장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암행 평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조사원을 '미스터리 쇼퍼'라 부른다. 시초는 미국 은행지점 혹은 소매상점에서 직원이 물건을 훔치는 걸 막기 위해 몰래 관찰하던 것에서 시작된 것이 시발점이 돼 전 세계적으로 망을 넓혀나갔다. 형사소송법의 ‘함정 수사(기회제공형·범의유발형)’와 유사한 수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미스터리 쇼핑 인력 모집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청년층, 경력 단절 여성 등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합격자는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근무한다. 보수는 월 200만원 내외로 책정됐다. 접수는 우편 또는 잡아바 어플라이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미스터리 쇼핑을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곳이다
【STV 김충현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야당은 백날 극한투쟁하는데 그거 해가지고서 표가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일식집에서 열린 ‘싱크탱크 연대와공생 런치포럼’에 참석해 “세상이 달라져서 적극적인 투쟁을 해가지고 표 얻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대와 공생’은 친이낙연계 싱크탱크이며, 이날 행사에는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남평오 연대와공생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은 일반 국민 스스로가 정보에 접하는 능력이 대단히 넓어졌기 때문에 야당이 소리 안 쳐도 국민이 다 안다”면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건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밖에 나가서 극한 투쟁을 하면 국민이 짜증을 내는 것이 오늘날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지난 4일 윤석열 정권을 성토하면서 대규모 장외투쟁을 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은 “야당은 기본적으로 국민이 바라는 바가 뭔지를 제대로 탐구해가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만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당에 대한 반대, 거부만을 목표로 하지 말고 미래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30·토트넘)이 이적할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 21경기 4골 3도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7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FA컵 2경기 2골을 포함해 30경기 8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 치명적인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채 낫기도 전에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월드컵이 종료되고 쉴 시간도 없이 리그에 복귀했다. 부상 후유증을 회복하기도 전에 복귀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도 문제로 지적된다. 손흥민은 최근 왼쪽 풀백인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친다. 페리시치는 볼을 끌다가 크로스를 올리는 타입이고, 손흥민에게 패스할 때 한 템포씩 느리다. 속도를 올려 수비라인을 돌파하는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왼쪽 측면 돌파가 여의치 않자 최근에는 중앙에서 활동하는 손흥민이지만 이마저도 수비에 번번히 막히고 있다. 손흥민이 부진을 이어가자 토트넘 안팎에서 매각설이 터져나오고 있다. 스탄 콜리
【STV 김충현 기자】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동안 들었던 욕설과 비난을 열 배 백 배 더 들을 각오로 이재명 대표께 호소한다”면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대선 때 (이 대표가) 약속한 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의원들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라고 강력히 지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들은) 권력 앞에 도망가는 이재명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국민을 지키는 이재명을 원한다”면서 “희생하는 정치인, 결단하는 이재명의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검찰은 불구속 기소를 할 것이고, 가짜뉴스, 별건 영장 청구, 피의사실 공표, 체포동의안 부결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만신창이로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무도한 정권일지언정, 야당 대표를 구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만약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한다면 더 이상 수사를 이어나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