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외로움을 느낀 중국의 노인이 자신의 생전 장례식을 치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중국 안후이성 바오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84세 노인 장원밍은 셀프 장례식을 치렀다. 자신이 죽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올지 궁금했던 장 노인은 장례식을 준비했다. 한 주민은 “그는 자신이 죽기 전에 자신의 장례식 장면을 보고 싶어했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자신의 장례식은)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고, 장 노인은 더욱더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장례식날 아침 장 노인은 감사 잔치를 열어 자신의 장례식 계획을 도와준 마을 주민 100여명에게 베풀었다. 주민들은 장 노인의 장례 행진을 3시간 동안이나 진행했는데, 노인은 움직이는 트럭 뒤에 놓인 붉은 관 위에서 마을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었다. 장 노인은 미래의 죽음에 대비해 관을 구입했을 때, 생전 장례식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자녀들이 모두 도시로 떠난데다 2년 전에는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 외로움을 느꼈다. 장 노인은 “아이들이나 친구, 친척들에게 장례식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모두 지역 주민이었다”라고 말
【STV 김충현 기자】임기 만료를 목전에 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마지막 합의를 했다. 4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임시 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에 대해 합의문을 만들었다. 간호법이나 양곡관리법 등 ‘핵심 의제’는 합의하지 못했다. 총 7개 법안이 담긴 합의문에는 우선 무기명 투표를 전자장치로 이용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지난 2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수기 투표용지에 적힌 글씨가 제대로 해석되지 않아 논란이 컸다. 정자로 가, 부를 표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흘려 쓰는 바람에 이를 해석하느라 필요이상으로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양당 원내대표가 전자투표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업무방해죄 구성 요건을 개선하고 법정형을 하향하는 형법 개정안 ▲동물의 법적 지위 개선을 위해 동물이 물건이 아니라는 점을 규정한 민법 개정안 ▲대출금 일부 연체 시 연체한 부분에 대해서만 연체이자를 부과하도록 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등 개정안 ▲종합병원
【STV 박란희 기자】원로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73) 씨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현미는 1938년에 평양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4후퇴 때 부모, 6남매와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 무대 무용수였던 현미는 펑크를 낸 가수 대신 노래를 부른 게 계기가 되어 가수에 데뷔했다. 1962년 노래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당대 최고의 가수로 활약하며 이미자, 패티 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16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양곡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즉시 재의요구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곡법 개정안은 앞서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통과 12일 만에 거부권이 행사돼 개정안은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양곡법 개정에 대해 여러 차례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국가 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데다 쌀 과잉 생산을 부추겨 장기적으로 농업 경쟁령을 저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곡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고 지난해 10월 20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도 윤 대통령은 “농민들에
【STV 김충현 기자】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하영제 국민의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도 영장심사를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떳떳하게 판사 앞에서 '입증도 안 됐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판사를 납득시켜 영장 기각을 받아오면 사법리스크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저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구속 영장의 범죄 사실의 완결성이 떨어진다(고 봤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428억원' 부분도 없고, 입증 부분도 간접 증거에 집중이 된 것이 많고 상당 부분이 유동규 등 대립하는 쪽에 있는 분들이 '내가 들은 얘기는 이거다'라고 하는 전문증거”라면서 “이건 원래 진술했다고 하는 김만배 같은 분들이 '난 그런 얘기 안 했다'고 하면 증거로 인정되기 힘들다. 그렇다며 증거도 촘촘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한 민주당은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과 없는 민주당은 국민의힘 쪽에서 굉장히 다를 것”이라면서 “현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목사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따끔하게 지적하자 “어이없는 발언”이라며 직설적으로 불쾌감을 표했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목사에게 발목이 잡힌 당도 아닌데 저렇게 방약무인하게 욕설을 쏟아내고 그에겐 한마디 말도 못하고 오히려 ‘너는 지방 일만 잘하라’고 나를 질타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전 목사를)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스스로 추켜세웠으니 그 밑에서 잘 해보라”며 “전 목사가 만든 자유 통일당으로 당명 개정도 검토해 보시던가”라고 비아냥 댔다. 홍 시장은 “나는 그냥 대구시장이 아니라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없어질 당을 바로 세운 유일한 현역 당 상임 고문이다. 중앙 정치에 관여할 권한과 책무가 있다”며 “참 어이없는 당 대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홍 시장과 전 목사의 설전에 대해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돼서도 안 될 일”이라며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 일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전 목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구시민 여러분,
【STV 박란희 기자】현대홈쇼핑이 최근 생방송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은 쇼호스트 정윤정 씨를 영구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전날(3일) 내부적으로 방송 심의를 거친 결과 정 씨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정 씨를 호스트로 내세운 ‘네이처네이처’ 브랜드는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 판매 방송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앞서 지난 1월 28일 생방송 도중 “XX”라는 욕설을 사용해 파문이 일었다. 정 씨는 판매하는 상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면서 매우 짜증을 냈다. 자신의 방송 이후로 여행상품 방송이 이어진다고 덧붙이며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하거든요”라며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또다시 짜증을 냈다. 파문이 커지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통해 정 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방심위 위원들은 “예견된 사
【STV 김충현 기자】전국 곳곳에서 추모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지만, 반대의 벽이 높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화장장이 없는 지역 주민들이 원정화장에 따른 고통이 크다. 이에 지자체들은 자체적인 추모공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경기 이천, 가평, 경북 상주 등 지역에서 추모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천과 상주 등지에서는 인접 지자체의 반대로 인해 추모공원 건립이 벽에 부딪힌 상황이다. 가평은 인접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공동 화장장을 건립하려 했으나, 주민반대에 부딪혀 역시 좌절됐다. 이천은 여주의 반대에 직면했다. 여주는 이천 시립 추모공원(화장장) 건립 예정지가 여주와 가깝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다. 게다가 이천 내부에서도 소통 부족을 이유로 이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는 등 잡음이 심했다. 주민소환은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지만, 부담을 느낀 이천은 지방선거를 거치며 추모공원 건립을 전면 중단했다. 경북 상주에서 추진 중인 추모공원도 인접 지자체인 문경에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문경 또한 ‘문경의 시내와 가깝다’는 이유로 상주 추모공원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경기 가평은 포천·남양주와 공동으로 광역화장장 건립을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정치인을 당분간 만나지 않을 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정치인을 안 만나실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뵙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 전 대통령 발언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해석이 엇갈리자 문 전 대통령이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의원은 “해석을 붙이는 게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면서 “언론에서 해석할 부분”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달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이라고 이야기하셨다”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이 이 대표 외에 대안이 없는데도 비명(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며 흔드는 상황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당장 비명계에서 반박 발언이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문 전 대통령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연일 야권에서 정치적 야심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한 장관은 “정치적 처세를 생각하지 않고 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 장관은 3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그런 충고들은 공직자가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더 잘 봉사할 것인가’가 아니라 공직자가 ‘어떻게 하면 정치인 개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지’ 정치적 처세술에 대한 거 같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이미 마음이 여의도에 가 있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박 의원의 비판에 대해 한 장관은 “박 (전) 장관은 법사위에서 자주 뵈니까 거기서 말씀하시면 좋겠다”며 “맨날 다음날 시사라디오에서 말씀하신다, 저 있을 때 말하면 (정치적 행보 논란에 대해) 설명드리겠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이 연일 총선 차출론 등에 선을 긋고 있지만 여권에서는 ‘한동훈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친윤(윤석열)계로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지난달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 출신(한 장관)이 나와서 영호남지역 갈등까지도 전부 없애고 586세대를 퇴장시키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