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의 대표적인 강경파 상원의원인 린지 그레이엄(공화당·노스캐롤라이나)이 대만 보호를 위해 미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대만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 미군 파견을 승인할지 묻는 질문에 “의회는 미국이 대만과 방위협정 여부를 자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나는 대만을 보호할 목적으로 미군을 동원하는 것에 매우 열려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주 중남미 순방 일정을 마친 후 귀국길에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미국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예방했다.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 의원단은 이번 회동에 대해 “전 세계에 더 큰 평화와 안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차이잉원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만남에 반발해 ‘대만 포위’ 훈련을 나흘 째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대만은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이) 지원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대만과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F-16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STV 김충현 기자】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나온 불출마 선언이라 관심을 끈 가운데 여야 정당의 혁신 경쟁의 신호탄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을 1년 앞둔 날,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제 소망,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소방관 출신이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돼 경기 의정부갑에서 당선됐다. 경기 의정부갑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로, 문 전 의장의 아들이 출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됐다. 논란 끝에 문 전 의장의 아들은 불출마 하고, 우여곡절을 거쳐 오 의원이 당선됐다. 오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재난안전특별위원장과 원내대변인 등을 거쳤다. 오 의원은 “정치 입문 제의를 받던 자리부터 ‘반드시 소방 현장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결심했고 마음이 변한 적 없다”며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희망이나마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오 의원은 “부족한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도전
【STV 김충현 기자】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원로가수 현미가 지난 7일부터 5일장을 치르고 있다. 향년 85세. 현미의 장례는 오는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례식을 찾은 추모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대한가수협회는 가요계의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을 추모하며 대한가수협회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장례위원장은 서수남, 장례위원은 대한가수협회장 임원 이사진이 맡았다. 현미의 아들로 미국에서 생활하던 이영곤 씨는 비보를 접하고 급히 귀국해 빈소를 마련했다. 이 씨는 사촌누나인 가수 노사연을 보자마자 품에 안겨 “우리 엄마 어떡하지”라면서 오열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연신 자책하는 이 씨에게 노사연은 “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마”라면서 다독였다. 노사연은 “내가 가수를 꿈꾸게 된 것도 이모가 정말 멋진 분이셨기 때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현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도 장례식장을 찾아 이 씨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고(故) 현미는 무려 60년 넘게 현역 가수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가요계에 획을 그었다. 1038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1957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일시 귀국하면서 정계 복귀의 신호탄을 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이 전 대표는 해외 체류 중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으나 장례를 마쳤음에도 즉시 출국하지 않고 10여일 정도 머무른다. 머무는 기간 동안 NY(이낙연)계가 집결해 향후 정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오전 귀국해 장례 일정에 참석했다. 빈소에는 여야의 정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이 전 대표와 인사를 나누었다. 빈소를 찾은 의원들은 이 전 대표가 출국하는 18일 전까지 만남을 할 예정이냐라는 질문에 “알 수 없다”, “미정이다” 등의 답변을 하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귀국해 자연스럽게 NY계 인사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만큼 이 전 대표의 향후 정치진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출국해 1년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머물기로 했다. 국내 복귀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 시점에서 진로를 모색하는 게 적절하다는 시각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민주당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 전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인터뷰 전화를 끊었다. 홍 시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총선 나올 거다 말들 많다’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에 대한)의견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누구 특정인에 대해서 나오라, 나오지 마라, 그것도 넌센스인 게 총선은 총력전”이라면서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인데 누구 나오라, 나오지 마라고 할 수가 있나? 모두 다 할 수 있으면 총력전으로 덤벼야지”라고 했다. 사회자가 ‘한 장관이 총선에 도움 되면 나가야 되나’라고 질문하자 홍 시장은 “내가 할 말도 아니고 질문 자체가 그렇다”라고 경계했다. 홍 시장은 사회자가 ‘한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하자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면서 “이상하게 말을 돌려가지고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라고 말한 뒤 인터뷰 전화를 끊었다. 당황한 사회자가 “홍 시장이 저랑 개인적인 통화를 한다고 착각하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이날 홍 시장은 미국의 한국 국가안보회의 도청 파문에 대해 “CIA가 그런 짓 한 게 어디 어제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혜성처럼 등장해 ‘세대 포위론’을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5060 이상 보수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30 세대의 지지를 받지 못해 젊은 세대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으로 일하면서 2030 세대를 포섭해 ‘세대 포위론’을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한다. 문재인 정부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4050 세대를 2030과 5060으로 묶어 포위하자는 게 세대 포위론이다. 실제로 2021년 4월 7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의 72.5%가, 30대 남성 63.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2030 남성이 정치적으로 급부상하는 결과가 나왔다. 2030 남성들의 압도적 지지는 상대적으로 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과 대조됐다. 20대 여성 중 국민의힘 지지는 40.9% 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는 44.0%로 민주당 지지가 근소하게 높았다. 3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는 50.6%로, 민주당 지지 30대 여성 지지율(43.7%)보다 높았지만, 30대 남성의 지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압도적인 2030남성의 지지율과 6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한국 국가안보회의를 도청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현지시각) “미 국방부가 온라인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및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등을 통해 미 정보 당국이 작성한 기밀 문건이 대거 유출된 사실을 이달 초 파악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보도했다. 유출된 문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분석 정보 문건이 대다수이지만, 일부 문건에서 한국·이스라엘 등 우방국 정부를 감청한 내용이 실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유출된 기밀 문건 중에 지난 3월 초 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해 달라는 미국에 요청에 러시아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며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했다는 내용이다. 문서에는 한국 국가안보실장(김성한)이 미국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에 빨리 포탄을 제공하는 것이니, 주요 무기 공급 통로를 통제하는 폴란드에 포탄을 판매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나와 있다. 유출된 기밀 문건에는 한국을 언급한 문서에 ‘신호 정보’라고 밝히고 있다. ‘신호 정보’는 통신 감청이나 레이더 전자 기기의
【STV 박상용 기자】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나타났다. 이전 직전 조사 대비 6%p 상승한 기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3%였다. 중도층 또한 야당 승리(57%)가 여당 승리(31%)에 비해 26%p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48%가 야당 승리를, 여당 승리는 20%에 그쳤다. 32%p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엇비슷했지만, 이번에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다.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 발표된 징용공 제3자 변제안과 한일 정상회담 논란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임을 강조하면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관계 개선을 진행했지만, 피해자나 국민 설득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강했다. 게다가 여당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이 이어진 것도 여당 지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연일 실언을 한 끝에 김기
【STV 박란희 기자】미국 LA에 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채넷 톰슨은 발가락이 탁자 등에 부딪히면 “아이씨(Aish)”라고 말한다. 한번도 한국에 가본 일이 없는 톰슨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어에 능숙해지게 됐다. 톰슨이 처음으로 본 한국 드라마는 ‘분홍립스틱’이다. 잘생긴 주인공과 로맨틱한 스토리라인의 그 드라마를 할머니와 같이 봤고, 빠져들었다. 톰슨의 넷플릭스 계정은 한국 드라마로 가득하다. 그녀는 미국TV보다 한국TV를 더 많이 본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LA에 사는 톰슨의 이야기로 운을 떼며 “‘더 글로리’ 등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모으면서 스트리밍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이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으로 서울이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수도’로 부상했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외에 한국이 ‘히트 시리즈’를 가장 많이 제작한 나라로 보고 있고, 넷플릭스 구독자 60%가 지난해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 넷플릭스는 아시아 진출 초기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구로사와 아키라 같은 거장을 감안해 일본 진출에 신경썼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아시아 전체에서 신규 가입자를
【STV 김충현 기자】한국 장례업계 인사들을 총망라하는 한국장례문화포럼(이하 포럼)이 지난 6일 발기인총회를 열었다. 포럼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6회의실에서 발기인총회를 열었다. 발기인총회는 상·장례 및 장사시설 단체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해증진과 업권 보호를 위하여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상장례 및 장사시설 관련 단체의 대통합의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 발기인으로는 사단법인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 한국추모시설협회 손경희 회장, 대한장례지도사협회 송덕용 사무총장, 늘푸른장사문화원 신산철 원장, 한국장례신문 우명성 국장, 사단법인 전국공원묘원협회 유재승 회장,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이범수 교수,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이철영 교수, 한국상장례문화학회 최정목 회장(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장) 등 9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발기인 전원의 만장일치로 사단법인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을 한국장례문화포럼 초대 회장으로 추대키로 했다. 박일도 회장은 “훌륭한 분들이 많으신 데도 불구하고 회장직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해나가면 국민에게 멀게만 느껴지고 터부시되는 장례가 아닌 공감과 애도를 위한 장례문화로 변모할 것임이 확신한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