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최근 논란을 빚은 당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에 사과하고 총선 승리의 장애 요인이 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새 지도부 출범 후 한 달 동안 태영호 최고위원의 ‘4·3 발언’,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전광훈 목사’, ‘4·3 발언’,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비우기 캠페인’ 등 각종 실언이 쏟아지며 당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 대표가 공개 경고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우리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당원의 의무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청렴한 생활을 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당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 규칙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번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금 당이 비상 상황이다.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연일 공세를 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혼외정사 입막음 혐의로 기소된 데다 의회폭동과도 연관이 짙어보이는 상황에서 강경 발언으로 중도층을 이탈하게 만들어 민주당이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을 지낼 당시 보좌관으로 수행했던 스콧 뮬하우저는 5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포르노 배우 입막음용 돈과 선거자금 법 위반 등과 관련해 트럼프가 취하는 모든 조치는 (진보와 보수) 양쪽의 무당층과 온건파를 멀어지게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아마 바이든 대통령 지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운데 트럼프가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그냥 두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경제 정책 위주의 민생 행보와 국정 운영에 집중할 경우 차별화를 통해 대선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앞서지만
【STV 김충현 기자】전국 아홉 곳에서 5일 열린 202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에 강성희 후보(진보당)이 당선됐다. 진보당이 원내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창년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성낙인(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두 지역 모두 선거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전주을), 국민의힘(창녕)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고(故) 노옥희 교육감 별세 후 치러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고인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는 1만7382표(39.0%)를 얻어 1만4288표(32.11%)를 얻은 임정엽 후보를 꺾었다. 강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당이 사상최초로 원내에 진출했다. 진보당의 전신은 통합진보당으로,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정당으로 인정받아 해산되었다. 통합진보당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진보당의 원내 진출은 9년 만의 일이다. 강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과 철새 정치 퇴출을 내세웠다. 강 후보는 진보당 전북도당민생특위 위원장으로 현대자동차비정규직 노조를 이끈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에
【STV 박상용 기자】“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 “4·3 기념일은 조금 격이 낮은 추모일.” 지지층을 감안하지 않은 여권 정치인의 발언이라고 보기 힘든 거친 발언이 잇따라 쏟아졌다. 명색이 여당 최고위원이라는 인사 쏟아낸 발언이라 국민의힘은 뒷수습에 애륾 먹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내놓은 실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4·3사건 추념식에 불참한다며 옹호한 발언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한다”면서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야당에)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4·3 추념식 불참을 옹호하려는 의도는 김 최고위원의 뉘앙스로 인해 오히려 4·3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둔갑해버렸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앞서 지난 2월 최고위원 후보로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 “나는 북한 대학생 시절부터 4·3 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4·3 사건은 남로당계 공산주의자들이 반란을 일으켰지만 서북청년단 등 극우 폭력단체와 정부의 지나친 강경진압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5일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전 의원은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에 대한 전 국민의 분노가 굉장히 야기됐다. 장관은 사과했냐”고 질의했다. 한 장관은 “(인사검증의) 구조적 문제이기는 하지만 반복될 수 있는 문제다”라면서 “부처 장관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인사 검증의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구조적으로 이 문제는 다시 반복될 수 있다. 잘 아시다시피 (인사검증단이) 판결문과 학적부를 볼 수 없다”면서 “검증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구조”라고 답했다. 전 의원이 “(한)장관이 국회나 또는 상임위나 본회의를 포함해서 보여줬던 여러 가지 언사, 안하무인식 국회 무시, 국민을 무시하는 것 것도 윤석열 정부 평가의 하나의 단초나 또는 구성인자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정상적인 질문을 하실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답변 드리고 있다”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맹성규
【STV 김충현 기자】‘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법원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형사 기소된 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석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아 일반 중범죄 피고인과 다르게 수갑도 차지 않았으며, 범이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도 찍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 기소 혐의 인정 여부를 다투는 기소인부 절차에 참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이 기소한 34건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34건의 혐의는 2006년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2016년 대선 직전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준 일과 연관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돈을 지급하고 트럼프 그룹을 통해 코언 변호사에게 법률 비용으로 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기업문서 위조나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또다른 플레이보이 모델에게 지급한 성추문 입막음 비용 또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중앙정치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여권의 중심을 맹폭하며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 잇따른 설화로 공개활동을 중단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논란 확산에는 홍 시장의 비판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달 중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위해서 퇴출시켜야 한다”라며 김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한 자리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을 하자 홍 시장이 맹폭한 것이다. 홍 시장은 비판의 범위를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까지 넓혔다. 김 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 대표를 감싸던 홍 시장은 김 대표가 선출된 이후 “카리스마가 없고 미지근하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지방행정에 전념해 달라’고 주문하자 “어이없는 당대표 발언”이라며 정면으로 받아쳤다. 홍 시장은 연일 여권 핵심부를 맹폭하며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대구시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홍 시장은 5선 국회의원으로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중앙정치에서 멀어지는
【STV 김충현 기자】법원이 청주병원 장례식장과 주차장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강한 저항에 대치하다 집행 절차가 중단됐다. 지난 4일 충북 청주지법 집행관들은 청주시 신청사 부지를 무단 점거 중인 청주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병원 이전을 거부하는 직원들이 인간띠를 만들고 강제집행을 강하게 막아서면서 법원 집행관들과 대치했다. 이날 강제집행 대상은 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이었다. 집행관들이 병원 장례식장 입구로 들어서려 하자 병원직원들은 격렬하게 저항하며 집행관들을 잡고 늘어졌다. 몸싸움까지 하면서 장례식장 진입을 막아섰다. 김태경 법원 집행관은 “강제집행을 하는 데 앞에서 방해하면 형법상 공무집행 방해”라면서 “강제집행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청주병원을 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든 청주병원 직원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청주병원의 한 직원은 “저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소리를 질렀다. 병원직원과 집행관 사이에 실랑이가 이어지자 환자 보호자들까지 나서 불안감을 표했다. 한 보호자는 “환자들이 불안해한다”면서 “상태가 안 좋아지면 책임을 질 것이냐”라고 항의했다. 결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4일 친윤(윤석열)계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자 사과 의사를 밝히며 자세를 낮췄다. 앞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은 신 변호사를 향해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변호사님의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계시다”며 “다른 사심을 품고 철새처럼 행동하신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나잇값을 하지 못하고 이 의원이나 여러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게 제가 표현을 서투르게 하여, 그리고 제 부족한 성품이 엉뚱한 곳으로 치달은 결과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신 변호사는 그러나 “저는 언론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라는 표현이 나오면 그렇지 않다고 그때마다,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부인했다”며 “이것은 한번 확인해보시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저는 이용 의원이 얼마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깊은 충심을 갖고 있는지 잘 안다”면서도 “만에 하나라도 윤
【STV 박란희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제주)4·3 기념일은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4·3 기념일은 (3·1절, 광복절 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하는 자세는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어떤 경우에는 정말 특수한 사정 때문에 대통령께서 참석을 또 하고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만 국가적인 가장 경축일이나 기념일은 사실은 법에 정해져 있다”면서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국경일로서는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추모일이 아니었느냐”면서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도 국경일이 아니다. 그냥 미국 방문 준비차 총리가 대독했다고 하면 될 것을 쉴드(방어)를 쳐도 사리에 맞게 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 홍 시장은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