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2017년 5월 북한이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발사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IRBM) '화성-12형' 발사 장면. /노동신문 뉴스1북한이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111주년을 이틀 앞두고 13일 탄도미사일을 동해 바다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의 도발 소식을 전하면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후 17일 만이며, 올해 들어 9번째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정기 통화에 응하지 않았으며, 도발을 앞둔 준비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이 ‘작전지도’를 가리키며 남한의 수도권과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가리키며 지시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날은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STV 김충현 기자】한국 최고의 아트페어 ‘2023 화랑미술제’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미술제에는 역대 최다인 156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VIP프리뷰가 진행된 이날 코엑스 B홀 토크라운지에서는 손정은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됐다.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은 개회사에 나서 “아트페어는 신진작가를 소개하고, 기성작가의 신작 발표 장터이다”라면서 “올해 미술시장의 시금석이 될 화랑미술제가 많은 사랑을 받아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도 축사를 통해 “K-컬쳐 바탕에 기초 미술이 있다”면서 “지난해 키아프 공동개최로 한국미술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실장은 “정부도 살아 숨쉬는 현장 목소리를 담은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상미술의 대가로 존경받는 김형대 원로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아파트를 지을 때 공원이 많은데 화랑을 지을 수는 없나”라면서 “외국에서 ‘한국은 훌륭한 작가가 나오는데 장래성은 없다’라고 말한다. 재벌들이 작품을 안 사주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작가는 “홍대 앞에 가면 300명이 불출주야 작품 활동 중이다. 이렇게 열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은 무겁고 엄숙해야만 할까. 이러한 의문에서 비롯된 아트 퍼포먼스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나의 장례식, 크게 노래하고 다들 웃어야 해!” 이승과 저승 사이, 차차차원의 틈으로 소환된 네 명의 영혼들이 있다. 요상하고 낯선 차원의 틈으로 느닷없이 끌려온 영혼들은 어렵게 이승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건 내가 원하던 인생의 마지막 모습이 아니야.” 자신의 지나온 삶을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장례식, 떠나는 이와 남는 이들이 행복하게 헤어질 수 있는 곳, 차차차원의 낯선 틈에 마련된 빈소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행복한 죽음을 위해 묵념하기 위해서다. 관객 80명이 조문객으로 차원의 틈에 마련된 빈소에 초대된다. 오는 15일~23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의 U+스테이지에서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관객들은 공연 전 로비에 모여 소지품을 맡긴다. 4개조로 나뉘어 공연장에 입정하며, 좌석도 지정되지 않았다. 이들은 대사 없이 노래와 춤으로만 진행되는 극을 통해 4명의 영혼이 어떤 삶을 살고 죽었는지, 이승에 남은 사람들이 그 인생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춤추고 노래하는 장례식은 한국에서는
【STV 차용환 기자】지난해 전 세계에 풍력·태양열 발전이 크게 늘어 전력 생산의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국제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를 인용해 전 세계 전력 수요 93%를 차지하는 78개국의 연간 전력 사용 통계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발간한 후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 에너지원은 전 세계 전력 발전량의 39%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과 태양열 발전 등의 비중은 2021년 10%에서 2022년 12%까지 상승했다. 태양열 발전량은 전년 대비 24%가 증가하며 1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발전량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력·수력 등 청정 에너지 자원 발전량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전력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풍력과 태양열 발전 비중이 높아지며 증가세는 미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된 가스 공급 불안으로 유럽 국가들이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했지만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1.1%만 증가했다. 엠버는 올해도 풍력·태양열 에너지 발전량은 증가하고 화석 연료 발전
【STV 김충현 기자】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가 국방위원회로 확정됐다.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 출신 의원이 국방위로 간다는 데 우려가 많았지만, 문제제기를 한 국민의힘 의원들 중 국방위로 옮기겠다는 의원이 없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로 내부 일정이 숨가쁘게 돌아갔던 것도 강 의원의 국방위행(行)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향후 야당 신임 원내대표단과의 협상을 통해 강 의원의 상임위가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국회 원구성 사보임이 없다면 강 의원의 소속 상임위는 국방위로 자동배치된다. 현재 국방위가 국회 상임위 가운데 결원이 있는 유일한 상임위이다. 하지만 강 의원의 소속 정당인 진보당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는 점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위 위원이 되면 국방기밀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 기밀이 진보당을 통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과 국민의힘 보좌진 협회도 강 의원의 국방위 배치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강 의원측은 “저희가 국방위를 가고 싶다고 한 것도 아닌데 느닷없이 색깔론이 등장했다”며 황당해했다. 강 의원의 상임위 배치는 미뤄질 가능성도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의 존재감이 연일 커지고 있다. 자신의 말마따나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했지만 오히려 서울에서 활동할 때보다 무게감이 더 커진 모습이다. 홍 시장은 중앙정치 현안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적극 방어하면서도 국민의힘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굴욕외교’라고 비난을 퍼붓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했다. 지난 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홍 시장은 “대통령이 하고 싶어서 굴욕적 행동을 하고 양보하고 왔겠느냐”면서 “북한·중국·러시아가 뭉쳐있으니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도 뭉쳐야 세력균형이 될 거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욕을 먹어도 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하면 하는 것이다. 대통령 자리는 욕을 먹어도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하는 자리”라고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지난달 31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는 논란이 컸던 69시간제에 대해 당과 대통령 홍보수석실이 일을 잘못해 괜히 대통령이 비판받았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예외적으로 넓혀줄 필요가 있다고 하면 되는데 그걸 일반화시켜 말한 건 홍보수석실에서 잘못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주변 인물 5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외신기자의 질문을 받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미국 워싱턴타임즈 기자에게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 중 5명이 지금까지 사망했다. 저희가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위험인물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는 해당 질문을 받고 황당한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내 표정을 굳힌 이 대표는 “제 주변 분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그것도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검찰 기소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의 수사와 기소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대한민국 법원을 믿고 법적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른 보통의 사람들은 평생 한 번 당할까 말까 한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을 언론에 공표된 것만 봐도 339번을 당했다. 결과는 아무런 물적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국정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 윤 대통령이 집권 초에 6개의 국정목표와 12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기는 했다. 하지만 120대 국정과제 모두를 기억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국정목표를 살펴보면 ▲상식이 회복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을 내세웠다. 이는 어느 정부라도 내세울 수 있는 목표로 공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만의 특성이라기보다는 듣기 좋은 말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게 느껴진다. 역대 정부는 명확한 국정목표와 캐치프레이즈(구호)를 제시해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려 노력했다.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 극복, 노무현 정부는 권위주의 청산, 이명박 정부는 선진 일류국가, 박근혜 정부는 경제민주화, 문재인 정부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등을 내세웠다. 윤석열 정부는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국정비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최근 여론조
【STV 박란희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를 향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것인지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전 목사가) 황교안 대표 시절에는 180석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고, 김기현 대표에게는 200석 만들어 준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며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와 페이크(가짜) 뉴스만 일삼는 극우 유튜버만 데리고 선거 치를 수 있다고 보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도대체 (김 대표가 전 목사에게)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면서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는데 참 답답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앞서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권력을 갖기 때문에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지원)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고 선언했다. 전 목사는 홍 시장이 ‘전 목사 우파 통일’ 발언을 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강도높게 비난한 데 대해 “30년 정치하면서
【STV 김충현 기자】최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교체되면서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와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인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규모 교체와 개각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소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으로 나뉘고 있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김 실장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히기도 하는 등 꾸준히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김 실장은 강한 그립력으로 윤 대통령을 보좌하며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지지부진한 지지율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김 실장이 이러한 분위기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물러났을 뿐만 아니라 의전비서관과 외교비서관이 잇따라 교체되는 등 대통령실 분위기가 어수선하기 때문이다. 이진복 정무수석·김은혜 홍보수석·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은 차기 총선 준비로 대통령실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또한 차기 총선 출마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체 시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