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내에서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실패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라루스 정부가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용병들에게 군사기지를 제공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일부 용병들의 벨라루스행을 용인하면서 바그너그룹 해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현재 벨라루스에 도착했고 우리는 바그너그룹 용병들에게 폐쇄된 군사기지 중 한곳을 제공했다”면서 “이곳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며 용병들은 텐트를 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전용기로 알려진 러시아 등록 ‘엠브라에르 600 레거시’ 비행기가 이날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이륙해 50분 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인근에 착륙했다. 프리고진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납치·살해설이 무성했지만, 일단 벨라루스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앞으로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군과 협력하길 희망한다”면서 “바그너그룹의 경험이 벨라루스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STV 박상용 기자】28일부터 전 국민의 나이가 1~2살 어려진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 및 민법 일부개정법률)’이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 ‘만 나이’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0살로 시작, 생일마다 1살씩 더하는 나이 계산법이다. 생일이 지난 사람은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로 계산하며, 생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에서 추가로 한 살을 더 빼서 계산한다. 예를 들어 1994년생의 경우 생일이 5월이라면, 2023년에서 1994년을 빼서 만 31세가 되고, 생일이 11월이라면 2023년에서 1994년을 빼고 추가로 한 살을 더 빼서 만 30세가 된다. 법제처는 향후 행정·민사상 기준이 되는 나이를 ‘만 나이’로 보고, 별도 특별 규정이 없을 경우 법령·계약·공문 등에 표시된 나이는 ‘만 나이’로 해석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이 달라 발생하는 사회적·행정적 혼선 및 분쟁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국민연금 수령기준과 공무원 정년, 의약품 복약지도 기준 나이, 대중교통 경로우대 나이, 연령 한정 운전특약 보험 기준 등에서 모두 만 나이
【STV 박란희 기자】임신부의 익명 출산을 핵심으로 하는 보호출산제의 복지위 소위원회 처리가 27일 무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7일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보호출산에 관한 특별법’과 ‘위기 임산부 및 아동 보호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을 심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보호출산제는 임신부의 병원 밖 출산을 막기 위해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며 익명출산제나 비밀출산제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산모들이 병원 밖에서 출산을 하는 경우를 막고 임신부와 신생아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자는 의도이다. 하지만 아동인권단체 등에서는 보호출산제 도입시 임산부의 양육 포기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간 보호출산제는 출생통보제(의료기간의 아이 출생 통보 의무화)와 함께 논의되었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출생통보제만 도입될 경우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산모들이 병원 밖 출산을 하는 경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보호출산제를 병행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보호출산제 도입으로 인해 임산부의 양육 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보호출산특별법을 발의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STV 김충현 기자】사망자 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내에 장사정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서가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매년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사망자 수는 2020년 30만4,948명→2021년 31만7,680명→2022년 37만2,800명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가 한해 40만 명에 육박하는 다사(多死)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음에도 장사정책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서가 없다는 점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가 장사정책을 다루고 있지만, 해당 과는 노인정책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장사정책에 비해 노인정책과 관련해 예산이 훨씬 더 많다”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노인지원과에 배정된 예산도 9할이 노인정책과 관련해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입장에서는 노인 유권자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노인정책을 경시하기 어렵다. 하지만 노인정책에만 무게를 싣다보니 정작 장사정책은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 사망자가 2~3년 내로 사망자 40만 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27일 열린 ‘2023 한국고객만족도 1위’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상조 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고객만족도 1위는 사회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각 분야별 기업과 브랜드 중에서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만족한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시상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020년 서비스혁신브랜드 상조 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한 이래 4년 연속으로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드라이프 측은 “업계 1위답게 차별화된 장례 시스템과 고객 중심의 전문 서비스로 국내 상조 문화를 업그레이드하고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선 점을 높게 평가받아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프리드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2022년 말 총 자산 2조239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선수금도 2023년 4월 말 기준 업계 최초로 2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상조기업 중 유일하게 자산과 선수금 모두 2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5월 말에는 유지구좌도 2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내 상조산업에 새 기록을 추가했다. 프리드라이프는 2002년 설립 이후 차별화된 ‘장례 토탈 케어 시스템’과 고객 생애 전반을 케어하는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논란 끝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 논란에 대해 “다음 공천도 그렇게 한다면 이 당은 회생불능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엉망이었다고 꼬집은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형오 공천관리위워장의 회심의 역작이라던 부산 모 여성의원이 숱한 스캔들 끝에 스스로 탈당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라고 지적했따. 이어 “지난 총선 국민의힘 공천만큼 자의적이고 즉흥적인 무원칙 공천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당을 망친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부산 모 여성의원은 최근 논란 끝에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황보 의원은 불법정치 자금 논란, 불륜 의혹 등에 시달린 끝에 최근 당을 전격 탈당했다. 홍 시장은 또한 “그런 사람들이 아직도 정치권에 서성대거나 한자리 맡아 편안한 노후를 즐긴다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다”며 “다음 공천도 그렇게 한다면 이 당은 회생불능 정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심 없이 걸러내고 신선한 인재를 찾고 제대로 된 공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기획한 ‘친위 쿠데타’라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 태생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정보 분석가인 레베카 코플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플러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함께 한 ‘가짜 깃발 작전’이라면서 프리고진이 이번 반란으로 추가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다시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러시아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했다. 동시에 자신의 용병그룹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선을 이탈해 러시아로 진입했다. 바그너 그룹은 북진을 거듭해 지난 24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시설을 점거하고 모스크바 200km 앞까지 진격했다. 전 세계의 시선이 프리고진의 선택에 쏠린 가운데 그는 알렉산드르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전격 철수했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떠났고 이번 무장 반
【STV 김충현 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변화를 먼저 시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되고, 혁신위를 띄우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반해 여권에서는 이렇다 할 전략이 감지되지 않는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제3지대 신당인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당과 갈라선 이후 여당에 합류하지 않고 신당 창당을 선택한 것이다. 역시 민주당 출신인 금태섭 전 의원도 창당 준비모임인 ‘성찰과 모색’을 띄우면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며 당명변경부터 당헌, 당규 재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야권이 이처럼 변화에 시동을 건 가운데 반면 여권은 이렇다 할 변화나 전략은 감지되지 않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꾸려 당 조직 정비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와 함께 도출되어야 할 총선 전략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강성 노조 비토, 사교육 시장 비토, 친북 세력 비토 등을 내세우며 대결 구도로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 문제는 무엇에 대한 비토(반대)만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비토를 보는 게 아니라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지을 국정전략에 관심을
【STV 박란희 기자】유튜브가 북한 체제 선전 유튜브 채널들을 폐쇄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주 한국 접속을 차단한 채널들을 퇴출한 것이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튜브를 운영 중인 구글은 북한 체제 선전 채널들을 폐쇄했다고 전날 밝혔다. 해당 채널들에 접속하면 ‘이 계정은 유튜브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인해 해지 됐습니다’, ‘이 동영상과 연결된 유튜브 계정이 해지됐기 때문에 이 동영상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등장한다. 유튜브 자체에서 해당 계정을 해지하고 동영상도 삭제 했다는 뜻이다. 구글이 폐쇄한 채널은 북한 당국이 체제 선전을 위해 운영하던 ‘송아 채널(Sally Parks)’과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과 6월 각각 만들어진 두 채널은 평양에 사는 여자아이와 여성을 통해 북한의 수영장과 위락시설, 맛집 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들의 영상은 실제 북한 주민들이 아니라 소수 특권층의 삶을 동경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이 채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요청을 받아 지난 5일 국내에서 접속을 차단했다.
【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미국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 문화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26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미술전문 매체인 ‘아트넷 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가 외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대통령실이 27일 배포한 인터뷰 국문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해외 순방을 가거나 해외 인사를 만나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느낀다”면서 한국 문화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마크 로스코 전시를 계기로 미국 국립미술관과 맺었던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2015년 미국 국립미술관이 소장한 마크 로스코 작품 50점을 대여해 한국에서 전시를 개최했다”며 “2016년에는 르 코르뷔지에 작품 500 점을 전시했는데 두 전시 모두 국내 최대 규모였다”고 회상했다. 김 여사는 4월 국빈방미 당시에도 미국 워싱턴DC에서 질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