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한국 역도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된 후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비판하자 국민의힘에서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장 차관 발탁을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장 차관에 대해 자격미달이라고 하면서 스포츠 영웅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장 차관이 운동권 출신 정치인처럼 막말을 했나, 뺑소니 사고를 냈다, 윤지오를 데려와 거짓선동을 했나, 아니면 300조 선동을 했나”라고 꼬집었다. 과거 안 의원이 ‘고(故)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윤지오 씨의 국내 활동을 적극 지원한 것을 거론하며 과거 야권 인사들을 둘러싼 논란을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은 “스포츠 영웅들이 천안함 장병들과 함장을 공격하고 비난했는가,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말장난으로 2차 가해를 한 적 있는가”라며 “지금까지 스포츠 영웅들이 했던 일과 운동권 정치인들이 했던 일들을 비교해 보면 똥 묻는 개가 지나가는 달을 보고 더럽다고 짖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준
【STV 차용환 기자】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최악의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당 정치인은 수조물을 먹고, 야당 정치인은 “차라리 X을 먹겠다”고 공언하는 등 저질 정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횟감 생선 수조 물을 떠마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 방문한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면서 대게가 담겨 있는 수조 물을 떠마셨다. 이어 김 의원은 다른 가게에서 광어가 들어있는 소주 물을 한 번 더 떠 마신 후 다른 의원들에게도 “한 입씩 마셔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물이 2011년(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방류해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라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다”라고 했다. 수조 물이 일본에서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다는 의미에서 후쿠시마 우염수가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는 정반대 맥락의 발언이 나왔다.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진행된 범국민대회에서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은 “저는 똥을 먹을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4일 전(前) 정부의 태양광 사업과 탈원전 정책, 서해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언급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염치가 있다면 진정으로 ‘잊힌’ 전직 대통령이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에게 묻는다”면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이가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외교 정책은 가짜 평화에 매달린 5년이었음을 잊었는가”라면서 “이념에 매몰된 '묻지마 탈원전'은 태양광 카르텔을 형성하며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시켰고 문재인표 탈원전 정책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으로 국가 세금을 축내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 혈세는 제대로 된 관리 감독 한번 없는 그들만의 지원금이 되어 시민단체에 눈먼 돈이 되었다”면서 “26전 26패의 부동산 정책과 꼼수의 꼼수로 통과시킨 검수완박 등 불공정과 내로남불로 점철된 지난 정권의 과오는 이미 드러나고 있다”라고 했다. 윤희석 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서 중점 추진했던 태양광 사업은 천문학적인 혈세가 어떻게 이권 카르텔의 쌈짓돈으로 전락하는지 그 전형을 보여준다”면서 “정부의 전력기금 사용 실
【STV 김충현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차기 총선 관련 분당갑 출마설이 나오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대해 “아직 여러 가지 해야 할 역할이 정부 내에서 많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은혜 수석이) 여러 가지 가능성들도 고민하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분당갑이 지역구였던 김 수석은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사퇴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난해 6월 공석이 된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안 의원은 “제가 분당에서 당선된 지 만 1년이 됐다”면서 “정치인이 이렇게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지) 1년 10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사람은 주민과의 약속이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같은 지역에) 한 번 더 나가는 것을 (출마하는 것)이 지금까지 정치권에서의 통계”라고 주장했다. ‘분당갑 출마에 대한 교통정리가 끝난 것인지’에 대한 진행자의 물음에는 “아무도 저한테 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언론으로 기사화되는 것만 좀 봤다”며 “제가 활동하는 이곳이 제게도, 주민들께도 아주 편안한 그런 장소”라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
【STV 김충현 기자】교원그룹 산하 상조회사 교원라이프가 선수금 1조 원을 돌파했다. 프리드라이프, 보람상조, 대명스테이션에 이어 네 번째로 ‘1조 원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내상조 그대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1조50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9129억원(9월 말 기준)이었는데, 반년 만에 1천억 원 넘게 증가하면서 1조 원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교원라이프의 ‘1조원 클럽’ 가입은 상조업 역사상 네 번째이다.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가 2020년 1조원 클럽에 최초로 가입한 이후 대명스테이션도 지난해 10월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교원라이프는 LG전자 베스트샵과 제휴로 큰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라이프는 1조원 클럽 가입을 계기로 박차를 가해 빅4 이상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상조업계가 성장하면서 감지되는 특징은 상조 가입자의 집중과 상조업체의 대형화이다.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조회사 70곳의 총 선수금은 8조3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5억 원(14%)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상조회사의 전체 선수
【STV 박란희 기자】중국이 고성능 반도체와 전기차 등에 쓰이는 주요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수출제한 조치는 재닛 옐린 미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둔 시점에 발표돼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8월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갈륨과 게르마늄, 이들 광물을 포함한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려면 사전에 면허를 신청해야 하고, 해외 구매자의 상세한 정보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갈륨 공급량의 80%를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은 갈륨 수요의 53%를 중국에서 공급받는 중이다. 게르마늄 또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갈륨은 태양광 패널 및 고성능 반도체, 전기차 등에 쓰여 첨단산업에 핵심 소재로 꼽힌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에 이러한 광물을 공급해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면서 제품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첨단 기술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퇴를 종용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보궐 선거 때문에 나의 퇴장을 요구했다”라고 폭로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 전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 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된다라고 하면 안 됐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는 문 전 대통령의 사퇴 종용 배경에 이 전 대표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야권 스피커인 정철승 변호사가 “추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은 기회주의자’라고 했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힌 데 대해서는 “대통령을 대놓고 그렇게, 제가 모신 대통령을 대놓고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정 변호사가 과장해서 표현했다는 것이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추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에 “저는 정무수석도 대통령을 보호해야 되고 또 그런 말씀하실 수 있다 이해를 한다. 그러나 정무수석은 미안하지만 그 자리에 없었다”라고 물리쳤다 추 전 장관은 ‘자연
【STV 박상용 기자】총선의 시간이 다가오자 귀환을 노리는 올드보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야권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언론에 등장해 발언을 내놓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요직인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 전 부총리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최근 회동하고 ‘보수 대통합’의 뜻을 모았다. 친박(근혜)계 정치에 시종일관 비판적인 시선을 보여온 이 전 대표가 최 전 부총리와 회동한 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친윤(석열)계가 장악할 것으로 보이는 총선 공천에 다른 색깔을 불어넣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 전 부총리는 “나경원·안철수·유승민·이준석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모두 힘을 합쳐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총리가 거론한 인사들은 모두 친윤계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은 인사들이고, 박 전 대통령은 사면 이후에 정치권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최 전 부총리의 발언은 친윤계를 향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하게 대립했던 추 전 장관이 등장해 연일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추 전 장관이 한때 “문재인은 기
【STV 김충현 기자】일본의 사망자는 지난해 150만 명을 넘어섰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결국 고령자들이 세상을 뜨면서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사망자들의 장례를 치러주기가 점점 부담스러워진다는 점이다. 사망자가 150만 명을 넘어서자 죽음을 상시적으로 접하는 다사(多死)사회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루 4300명 꼴로 사망하는 일본에서는 장례 시설 부족이 큰 문제로 떠올랐다. 화장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보니 ‘시신 호텔’이 등장해 화장 시점까지 보관해주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본의 전통 장례 방식도 바뀌고 있다. 일본은 불교식 장례방법이 일찌감치 정착했다.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고 납골함을 안치한 뒤 묘비를 세웠다. 보통은 사찰에 관리 비용을 내는데 유족들은 한국의 명절과 비슷한 오봉에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곤 한다. 평균 수명이 크게 늘면서 사회가 고령화되자 장례문화에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장례를 치르는 시점에 자녀들조차 70~80대 노인이 되면서 장례문화를 고수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제는 묘비 대신 수목장으로 전환하는 인원도 늘고 있다. 전통 방식의 장례에서 자연장으로 전환된 것이다. 기상천외한
【STV 김충현 기자】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명(이재명)·비명간 분당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운데 비명계 의원으로서는 첫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5선 비명계 중진인 이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회동을 간접 제의한 데 대해 “그냥 무조건 만나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처한 문제나 위기, 한국 정치의 꼬여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정치인들이 만나서 악수하고 서로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영혼 없는 덕담만 주고받는다면 국민들이 '그렇고 그렇다'라고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이재명 대표는 빨리 만나고 싶겠지만 백지장도 그냥 맞들면 다 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뭘 위해 백지장을 맞대는 건지, 또는 맞대는 것이 진짜 진정한 뜻이 있는 건지, 맞대는 것도 끝까지 갈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는지 이런 것들이 뒷받침돼야 백지장도 맞들면 목표도 이뤄낼 수 있고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회동의 명분과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