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방미 2일차인 11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만났다.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전략 최고 책임자이며 ‘아시아 차르’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김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의 호텔에서 캠벨 조정관과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조찬 후 동행 기자단과 만나 ‘한미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앞두고 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했던 것과 관련해 “캠벨 조정관과 생각이 거의 똑같았다”라고 했다. 오는 18일 한국에서 한미 핵협의그룹 호의가 처음으로 열린다. 캠벨 조정관은 이 회의 공동 주재자로 참여한다. 김 대표는 “(우리는) 경제적 문제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고 간다거나 대립하고 간다거나 그렇게 못한다고 그랬고 자기도 이해한다고 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이 다를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한미동맹이 핵을 기반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자기도 그 점에 대해서 공감한다고 했다”면서 “NCG 설치에 대해 공감한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해 구체적으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가상 양자 대결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이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는 6000여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43%)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1%p 차로 앞섰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전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지만 순위가 뒤집혔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4%, 41%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바이든 대통령을 제친 여론조사라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라이벌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38%)는 바이든 대통령(43%)에게 뒤쳐졌다. 지지율 격차가 이전 조사(2%p)보다 더 벌어지며 본선 경쟁력에 대한 세간의 의구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공화당 지지자 3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6%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 인기를 자랑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비벡 라마스와미는 각각 지지율 17%, 8%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지난 11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막걸리 회동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전국에 폭우로 물난리가 났는데 야당의 전직 대표, 현직 대표가 만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다면 조금 면구스러울 수도 있겠다”라고 회동 연기 배경을 분석했다. 폭우가 내려 전국이 물난리에 시달리는데 굳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만나는 모습을 보인다면 여론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비명(이재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두 사람의 회동 성사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표로서는 지난 대선 때처럼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있는 그림이 당장은 필요할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마냥 미루기만 하고 겉도는 것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 데 심적 부담이 있을 텐데 크게 내용적으로 기대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되자 “사전 정지작업이 안 된 것”이라면서 “감정의 골이라기보다 지금 우리 당의 상황에 대한
【STV 김충현 기자】전권을 부여받아 기대를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의 존재감의 희미해지고 있다. 연일 당 쇄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1호로 내세운 불체포특권 서약이 외면당하는 데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은글슬쩍 복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혁신위가 ‘1호 쇄신안’으로 제안한 민주당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당 지도부는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의원 전원이 나서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혁신위는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지속적으로 당에 요구할 예정이다. 2호 쇄신안으로 추진되는 ‘꼼수탈당’ 문제는 당이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복당을 전격 결정했다. 김 의원은 2020년 9월 재산 축소 신고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겹치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하지만 전격 복당하면서 당 혁신에 반하는 결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혁신위는 김 의원의 복당에 대해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기 어려
【STV 박란희 기자】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 인구가 18년 후 4천만명대로 하락한 후 2070년에는 380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독신 남성과 여성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출생아 수도 1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1일 ‘저출산과 우리사회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 저출산 현황과 우리사회 변화를 예측했다. 국내 총인구는 2023년 5200만명이지만, 2041년 4999만명8451명으로 최초로 4000만명 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2070년에는 380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아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기준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이라, 10년 전(2012년 48만5000명)보다 23만6000명(-48.6%)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같은 기간 0.5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5~49세 기혼여성 중 추가자녀 계획이 있는 여성 수는 75만6000명(12.5%)으로 2010년보다 45만8000명(-3.3%포인트)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0명인 기혼여성도 평균 0.68명의 추가자녀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추가ㅖ획자녀가 1명에 미치지 않았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체가 지자체와의 행정소송에서 승리하고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자 시의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프리드라이프와 안양시는 주민 동의 없는 장례식장 건립이 지역의 미래를 포기하는 일임을 인지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를 향해 장례식장 건립 과정에서 불통 행정을 사과하고 추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도보 5분 거리에 거주하는 5천여 세대의 정주 여건 침해와 교통 악화가 불 보듯 뻔하며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질까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앞서 프리드라이프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29-2번지 지역을 매입하고 2019년 2월 해당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시에 신청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1km 이내에 다른 장례식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장례식장도 있어 추가 건립은 필요없다며 반발했다. 또한 대상 부지에서 직선거리로 500m 이내에 1년 뒤 완공되는 5천여세대 규모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또한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했다. 시는 주민들
【STV 박란희 기자】소셜미디어 스레드의 이용자가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 유럽에서는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첫날 16시간 만에 3천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데 이어 20시간 만에 7천만 명을 달성했다. 불과 닷새 만에 1억 명 고지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돌풍을 이어갔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던 챗GPT도 1억 명을 모으는 데 두 달이나 걸렸는데, 불과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한 것은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신드롬과 라이벌 관계인 트위터는 트래픽이 급감하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스레드가 출시된 직후 트위터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1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를 인수해 슈퍼앱으로 키우려 했던 일론 머스크는 난감한 상황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각종 기행에 가까운 언행으로 탈퇴자가 속속 등장했으며, 인증 마크 또한 돈을 받고 팔면서 원성을 샀다. 스레드는 출시 전에 트위터와 맞붙겠다고 밝히자 머스크가 스레드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주먹다짐을 제안하는 등 화제가 됐다. 트위터가 먹통사태에 시달리는 틈을 타 스레드는 출시일을 앞당기면서 기습을 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가 귀국한 이후 첫 회동이다. 민주당 내부에 친명(이재명)·친낙(이낙연)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다. 이 대표는 김영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이 전 대표는 윤영찬 의원과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이 번 회동은 이 대표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2주간 일정을 조율하다 이날로 회동을 확정했다. 전·현직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현재 민주당의 현안과 정국에 대해 기탄없이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회동 이후 당의 단결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이 되는 가운데 이 전 대표가 당 운영 방향에 대해 지적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핵심 현안으로 다루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등 대여 공세에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계파 갈등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사퇴 압력을 의제로 꺼내드는 순간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STV 차용환 기자】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를 통해 남측을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김 부부장은 10~11일 발표한 담화를 통해 미 공군의 정찰 활동을 비난하면서 남측을 향해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했다. 지난 10일 담화에서는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 “《대한민국》족속” 등 표현을, 11일 새벽 담화에서는 “《대한민국》의 군부”라고 표현했다. 북한 매체는 강조하는 의미인 ‘겹화살괄호’(《》)를 사용해 특정한 의도를 담은 표현임을 에둘러 시사했다. ‘대한민국’이나 ‘한국’은 그간 북한의 주요 매체나 공식 문건에서 사용하지 않은 표현이다. 그간 북한이 남측을 지칭할 때 ‘남조선’이나 ‘남조선 괴뢰’ 등으로 지칭했다. 이는 우리가 북한을 가리켜 반국가단체로 보면서도 헌법상으로는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 대상’으로 규정했고, 북한도 남측을 ‘같은 민족’이나 ‘통일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쓴 표현이다. 두 나라보다는 한 나라를 지향하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김 부부장이 발표한 담화에서 직접 ‘대한민국’을 지칭한 것은 북한이 남측을 통일의 대상이 아닌 타국의 하나로 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협력·대화의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사업의 백지화 선언에 대해 “너무 성급한 결론”이라면서 사업을 재검증해 재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전날(10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갑작스러운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결정에 논란이 커지자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윤 의원은 “장관께서 너무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다소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 건에 대해 윤 의원은 “여야가 현재 또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 아닌가. 야당의 정치적 공세라는 게 한두 번 있는 게 아닌데, 야당 공격은 항상 '기승전 김건희 여사' 뻔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국가 사업, 대통령 공약 사업”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접근했어야 했다. 너무 야당의 공격에 (원 장관이) 너무 성급하게 말씀했다”라고 꼬집었다. ‘(원 장관이) 오버한 것이냐’라는 질문에 윤 의원은 “전면 백지화라고 했지만 전면 백지화는 아니다”라면서 “지금 양평군민들은 얼마나 이 사업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나. 현재 중단된 거고 결국 사업의 적정성을 다시 검증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