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나흘간 2000건 가까이 접수되면서 흉흉한 분위기가 돌고 있다. 문제의 우편물들은 중국에서 출발해 대만을 경유해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당국은 유사한 우편물의 통관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1904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이 중 587건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1317건은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6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72건, 경북 89건, 전북 80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가정집, 공공기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배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파가 배달된 후 신고가 빗발쳤다. 21일에는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되면서 건물에 있던 1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신고된 소포에는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있거나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울산 장애인복지서설 관계자 3명은
【STV 신위철 기자】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최근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EFE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을 인용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우해 “바그너는 서쪽(폴란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바르샤바(폴란드 수도)와 제슈프(폴란드 남동부의 도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폴란드의 군사 지원에 대응해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바그너 그룹의 폴란드 진격 이유에 대해서는 “그들(바그너 그룹)은 원한을 품고 있다. 아르툐몹스크(우크라이나명 바흐무트)에서 싸울 때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바흐무트는 약 10개월간의 공방전 끝에 지난 5월 러시아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로, 바그너 그룹이 실질적으로 이곳의 점령을 주도했다
【STV 김충현 기자】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33)씨가 23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주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그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면서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면서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일을) 저질렀다”라면서 신세한탄을 했다.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경찰은 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이번주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미터 떨어진 상가 골목에서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STV 정다연 기자】반려동물과 교수가 불법 동물 경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동물구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불법 동물 번식장과 이를 알선해 유통하는 경매장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진행해왔다”며 “잠입조사를 통해 불법 번식장에서 생산된 동물들이 어떻게 펫샵으로 흘러가고, 불법 매매 유통의 큰손인 총책이 누구인지 알아냈다”고 했다. 이어 “지저분한 환경에 개들을 몰아넣고 평생 새끼만 낳게 하는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개들은 대전과 천안의 경매장을 거쳐 전국으로 팔려갔다. 십수년간 두 곳의 경매장을 운영해온 대표는 한 대학의 반려동물과 교수 홍모씨”라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의 신분으로 온갖 불법을 조장한 홍 교수의 정체를 밝히는 게 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비구협은 “우리는 이제야 수없이 적발했으나 불법 번식장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됐다”며 “감추어주고, 불법으로 세탁해서 팔아주는 악덕 경매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 교수는 강아지 개체관리카드를 위조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매장에서 발견된 카드에 적힌 강아지들의 생일이 ’생후 6
【STV 김충현 기자】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로부터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을 권고받자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의 징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징계는 그의 친정으로 168석의 원내 1당인 민주당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문위는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권고하고 김 의원의 동의를 받을 경우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상임위 도중 200차례 이상 암호화폐 거래를 했으며, 고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소명에 제대로 임하지 않았다는 점도 중징계 권고 배경으로 꼽았다. 윤리자문위에서는 ‘제명’을 권고했지만 실제 제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거쳐야할 과정이 복잡하다. 여야 합의로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를 토오가해야 하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징계가 완성된다. 결국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의 선택이 김 의원의 제명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하지만 당장 민주당 친명계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같이 고려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곧바로
【STV 김충현 기자】인구 절반 이상이 기독교도인 미국에서도 매장보다 화장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종교 통계에 권위있는 PRRI(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종교 인구 조사’ 결과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기독교인이다. 23%는 무종교, 5%는 비기독교 종교이다. 미국에서는 가족이 사망하면 신문에 부고(Obituary)를 낸다. 이후 고인을 엠버밍(Embalming, 시신복원)해 고인을 뷰잉(viewing)하여 추모한다. 방부처리된 고인의 시신을 직접 보면서 애도의 뜻을 표한다. 미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매장을 선호한다. 이는 기독교적 장례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례 목사가 영결식 및 하관식을 진행하고, 곤을 하관한 후 흙을 관 위에 뿌리는 관습이 있다. 다만 이 같은 전통적 매장 선호 장례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망에 따른 시신 운송 및 보관 등 기본적인 비용만 1,000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장례식과 매장 비용을 추가할 경우 장례비용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게 된다. 엠버밍과 뷰잉을 위한 장소 임대 비용 등 고려해야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북미화장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 검토를 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21일 “이번(광복절 특사)에 정치인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 광복절과 올해 신년 특사를 단행했으며, 올해 광복절에도 특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특사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실장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첫번째 특별사면인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는 이재명 삼성전자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경제인 4명이 사면·복권됐다. 하지만 여론을 고려해 정치인은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신년 특별사면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성태 전 의원과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병헌 전 의원 등 정치인 9명이 사면·복권됐다. 또한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던 박근혜 정부 주요 공직자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이병호 전 국정원장·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우병우 전 민정수석·이병기, 남재준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을 가리켜 ‘가짜뉴스’ 총본산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그동안 청담동 술자리 사건, 캄보디아 조명 사건 등과 같이 새빨간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해 왔다”면서 “이러한 민주당의 단골메뉴 '가짜뉴스'는 결국 '악의 씨앗'이 돼 온나라를 멍들게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어제는, 입만 열면 가짜뉴스를 떠벌이는 거짓말 제조기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그 원인 제공자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는 거짓말을 너무나 뻔뻔스럽게 해댔다”라면서 “가짜뉴스는 지금도 수정 없이 그대로 게시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는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주장,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 등을 언급하고 “가짜뉴스의 총본산인 민주당에게는 진실이나 팩트 따위는 중요치 않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흔들고 조금의 흠집이라도 낼 수만 있다면 들통날 게 뻔한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STV 김충현 기자】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이 ‘국회의원 가족 학부모의 갑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곤욕을 당하고 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서 ‘당사자의 가족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루머를 부인했다. 서 의원은 지난 20일 밤 의원실 공지로 페이스북에 “서영교 의원의 딸은 미혼”이라면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라고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서 의원 측은 “허위사실들은 즉각 삭제하길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한기호 의원 또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학교에 다니는 손자·손녀가 없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제 이름이 거론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 서이초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시중에는 A씨가 학교 폭력과 관련해 학부모로 갑질을 당해 심한 스트레스를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게다가 갑질한 학부모의 집안에 막강한 권력을 가진 3선 국회의원이 있으며, 이로 인해 기사와 온라인 게시물이 삭제되고 있다는
【STV 김충현 기자】소비자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상조 브랜드는 ‘보람상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월 3주간 서울, 경기 및 6대 지역(5대 지방광역시+제주)의 만20세~69세 성인 남녀 2,420여명을 대상으로 상조서비스에 대한 인식 및 브랜드 인지도 등의 내용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설문자 중69%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최초상기도, TOM)로 보람상조를 꼽았다.(95% 신뢰수준) 보람상조에 이어 나란히 A사와 B사 모두 7%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상조회사와 관련해 브랜드 최초 상기도/비보조 인지도, 보조 인지도, 상조회사 1위 브랜드, 향후 가입 의향 브랜드, 인지 경로, 브랜드 호감도, 연상 이미지 등을 내용으로 실시됐다. 보람상조는 보람그룹의 상조 전문 브랜드로 누적 가입자 수 1위, 누적 행사건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 가격정찰제 도입, 업계 최초 장의리무진 도입 등의 성과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보람상조는 이 밖에도 ‘전국장례행사 직영센터’ 운영, 장례 의전 도우미·사이버추모관·LED 영정액자 서비스·모바일 부고 알림 서비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