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번에는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으로 여당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을 정조준해 연일 “물난리로 난리 났는데 영부인은 명품 쇼핑을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매 사안마다 야당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해온 대통령실이 김 여사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실제로 물건을 산 건 없다”라고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의 공식 발표냐’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주체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확인이 된 것”이라고 했다. 영부인 의혹에 대해 여당 최고위원이 해명에 나서야 하는 상황 자체가 여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김 최고위원은 “가십성 성격의 내용이 짙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김 여사는 물난리가 나기 며칠 전에 해당 가게에 들렀지만, 야당은 가게에 방문한 사실과 물난리를 엮어서 김 여사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야당의 무책임한 문제제기도 있지만, 빌미를 준 김 여사의 책임도 일정정도 있
【STV 김충현 기자】이천 시립화장시설 건립사업 주민감사에서 예산편성 부적정 등 위법사항이 확인됐다. 지난 17일 경기도는 이천 시립 화장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여 부적정 예산 편성과 자체 심사, 소홀한 주민 의견 수렴 사실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감사는 지난 1월 이천시민들이 시의 화장시설 사업 추진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면서 도에 청구한 주민감사가 이뤄진 것이다. 이천시민 166명의 주민감사청구 수리로 이뤄진 이번 감사에 따르면 이천시는 화장시설 건립 사업 추진 과정에서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에서 투자심사 재검토를 통보 받았다. 하지만 이천시는 다음해인 2022년 본예산에 시설비 45억 원을 부당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에서 재차 재검토를 통보 받아 예산을 편성하지 말아야 했음에도 2023년 계속 사업비로 예산을 부당하게 편성했다. 이천시는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및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및 타당성 조사 매뉴얼’에 의해 자체 투자심사 시, 실무투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투자사업의 타당성 분석 및 우선순위 판단, 반려대상을 결정해야 함에도 이 같은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자체 투자심사를 부실하게 운영한 것으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달을 맞았지만 권한과 명분이 모두 없어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월 15일 야심차게 출범한 혁신위는 ‘전당대회 송영길 돈봉투 살포 의혹’, ‘김남국 의원 코인사태’ 등을 위기 사유로 지목하고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이 당내 반대에 부닥치며 권한과 명분 모두가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으로 3주 넘게 갈등을 겪어왔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1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서약이 통과될 것을) 믿고 있다”면서 “가는 길이 어려워서 그렇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이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불체포특권 포기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계파갈등으로 부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명(이재명)계에서는 “1호 혁신안이라도 통과해야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친명계에서는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어떻게 제한하느냐”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은경 위원장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
【STV 박상용 기자】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침수 사망자만 14명이 나오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 참사가 일어나는 데 있어 여러 차례의 경고가 나왔으며,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참사 발생 4시간 30분 전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사고 발생 1시간 40분 전부터 침수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112와 119 등에 접수됐다. 하지만 누구도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았다. 청주시는 흥덕구에서 “교통통제나 주민 대피 등을 조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제방이 넘칠 것 같다”라는 119 신고를 접수했으며, 112 신고 내용도 전달 받았다. 하지만 청주시는 도로 통제 권한은 충북도에 있다고 해명했다. 청주시와 충북도 양측은 “우리 측에 책임이 없다”, “통보받지 못했다”라면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만약에 참사를 앞두고 청주시와 충북도, 경찰과 소방 중 어느 기관이라도 나서서 교통통제를 했다면 어땠을까. 어이없는 참사로 순식간에 세상을 떠난 14명은 여전히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책임 공방이 치열해지자 국무조정실은 감찰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감찰 조사로 책임을 묻는 게 아니고, 공직 시스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가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 1호 혁신안인 쇄신안이 거부된 데 이어 혁신위워장에게 사과요구까지 터져나왔다. 민주당 중진이자 친낙(이낙연)계인 설훈 의원은 17일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미국 귀국길에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도부의 리더십을 공개 비판하자 김 위원장이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에 대한 사과요구이다. 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민주당의 정체성부터 공부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혁신위원장이 특정인(이 전 대표)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낸 속내가 뭐냐”라면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귀국으로 당내 계파 갈등 우려가 높아지자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당 원로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본인(이 전 대표)이 잘 알 것”이라며 “자기 계파를 살리려 (언행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 그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설 의원의 사과 요구는 민주당이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추인에 실패하고 나흘 만에 제기됐다. 민주당은 당시 혁신위 1호 쇄신안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경북 수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에게 “얼마나 놀라셨나. 저도 어이가 없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정부에서 다 복구해드리고 할 테니 너무 걱정 마시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예천군 감천면의 산사태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감천면 임시거주시설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고령의 이재민들을 향해 “얼마나 놀라셨나”라면서 “여기서 좁고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계시라. 식사 좀 잘 하시고요”라고 당부했다. 울먹이는 할머니들을 달랜 윤 대통령은 “저도 어이가 없다”면서 “몇백 톤의 바위가 산에서 굴러내려올 정도로 이런 것은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봐서 얼마나 놀라셨겠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함께 자리한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학동 예천군수를 가리켜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면서 “여기 군수님과 지사님도 나와 계시니까, 제가 마치고 올라가서 잘 챙겨서 마을을 복구할 수 있게 다 조치를 하겠다”라고 했다. 한 할머니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허탈해하자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다 해야 할 일이니 기다려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로 인해
【STV 박란희 기자】미국 의회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밀수와 관련해 중국을 제재하는 법률화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이 펜타닐이 원료 공급지인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펜타닐 협력이 미·중 갈등의 새 전선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펜타닐 원료의 주요 생산국인 중국 당국을 제재하는 내용을 포함한 국방수권법(NDAA) 수정안을 이번 주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펜타닐 밀매를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미국인 수만명을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에 이르게 하는 펜타닐 중독의 책임은 중국에 있다”라고 성토했다. 중독성이 강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멕시코를 거친 후 미국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미국인 10만8000명의 2/3가 펜타닐로 사망할 정도이다. 중국은 미국으로 펜타닐을 밀매한 중국인 9명에 대해 2019년 유죄 판결을 내리는 등 펜타닐 생산자 단속에 나섰지만 미중 갈등이 심해지며 협력은 중단됐다. 미국 일부 언론들은
【STV 박상용 기자】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가 커지면서 여야가 현안 질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전국에서 수해 사망자만 37명이 나오면서 정치권도 정쟁을 멈추고 피해 복구와 수해 예방책 마련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여야는 17일로 예정했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관련 현안질의를 19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도 취소됐으며,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소위 등도 연기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가 재난 대책부서인 것을 감안해 내일 국토위 전체회의는 적어도 최소한의 수해가 정리된 후인 수요일(19일)이나 목요일(20일) 쯤 하자는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면서 “국토부에서는 수해 예방과 복구에 전념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는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불요불급한 의사일정 외에는 모두 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17일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대상으로 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관련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국
【STV 김충현 기자】지마켓이 상조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마켓은 ‘상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기존에 ‘기타 렌탈’ 카테고리로 묶여 있던 상품들을 분리해 상조와 인터넷가입 카테고리로 나눴다. 해당 카테고리를 통해 보람상조와 교원라이프 등 상조업체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제품까지 60여개 이상의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상품 정보 디스플레이도 간편해졌다. 상조와 같은 상담형 상품은 월 이용료, 약정기간 등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정보가 많은데 페이지를 일일이 클릭하지 않아도 페이지 첫 화면에서 이러한 정보를 일괄 확인할 수 있게 간편히 배치했다. 페이지 상단에 상품명과 함께 5~6개의 주요 정보가 보이게 하는 식으로 사용자 환경을 변경했다. 상조 상품의 경우 월 납입금, 총 납입회차, 총 납입금액, 만기 환급금, 미납금 처리 등의 항목이 나와있다. 기존에는 상품 페이지에서 상담 신청을 하고 상담사의 콜백을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지자 상담신청 이전에 결제, 이용기간 등의 핵심 정보를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화면을 바꾼 것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격 방문해 ‘전장에 방문한 한국 첫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우리나라 파병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전쟁 중인 국가의 수도에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사상 최초이다. 아시아 국가 정상 중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이어 3번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극비리에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안보·재정·재건 등을 다양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공식 방문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초청을 받고 오랜 시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그리고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 구체적으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이 많이 식별돼서 이번에 회담이 필요하게 됐다”라고 정상회담 배경에 대해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우크라이나 방문 요청은 여러차례 이뤄졌다. 젤렌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