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친윤 중의 친윤으로 꼽히는 ‘찐윤’ 인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더 연관이 될 경우 본인 또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인해 속속 진술을 뒤집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지 못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상현 국민의힘은 최근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부를 정도로 ‘찐윤’을 자처했던 인사다. 하지만 특검의 칼날이 본인을 조여오자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다. 윤 의원 외에도 그간 사실관계를 부정해온 윤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입장을 속속 바꾸고 있다. 내란 특검 조사에서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 전 대통령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려했던 충성파이지만 특검 조사가 계속되자 태도를 바꾸었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채 상병 특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을 인정했다. 이들이
【STV 김형석 기자】대통령실은 31일 발표를 통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내 농축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은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또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수출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보장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김 실장은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전반적인 대미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산물 분야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개방 요구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감 품목에 대한 방어선은 유지한 셈이다. 한편, 이번 합의의 후속 조치로 양국 간 전략 산업 협력을 위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도 공개됐다. 김 실장은 "한미 조선협력 펀드 1
【STV 박상용 기자】보수가 표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선포·탄핵과 관련한 태도로 나뉘어 싸우는 사이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국민들은 수권세력·대안세력을 원하지만 현재 보수당인 국민의힘은 전혀 효능감을 주지 못한다. 극단적 세력에 포획돼 당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은 국민의힘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국민이힘이 위기를 극복했던 때로 시계를 되돌려보면 그때마다 혁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넘겼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에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등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해 ‘경제 민주화’ 의제를 활성화시켰다. 덕분에 박 비대위원장은 총선과 대선에서 차례로 승리하며 ‘선거의 여왕’ 면모를 재확인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으로 이명박 정권이 극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담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를 혼란에 몰아넣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선거 승리를 통한 집권이다
【STV 박란희 기자】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웅진프리드라이프는 2026년 새해맞이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한 ‘아라비아 크루즈 여행’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 1월 9일 출발 예정인 이번 크루즈 여행은 18만 톤급 최대 규모의 최신 크루즈선 MSC 유리비아호의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하며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카타르 도하, 아부다비 등의 중동 핵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 특별한 ‘중동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볼만하다. 이번 상품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두바이 관광은 물론 ▲사막 듄 베이싱과 선셋 사파리 ▲카타르 도하의 이슬람 문화 탐방 ▲바레인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투어 ▲아부다비 대통령궁과 루브르 아부다비 등 아랍 문화 체험 ▲시르바니아스 사막섬 생태 탐방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특히 두바이의 상징인 팜 아일랜드, 버즈 칼리파, 두바이몰 음악분수쇼 관람과 전통 수상택시 아브라 탑승 체험도 포함되어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발코니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및 불포함 비용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얼리버드 이벤트를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여행은 분할 납부로 여
【STV 차용환 기자】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 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가리켜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대통령인 내가 선택하는 투자를 위해 3천500억 달러를 미국에 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추가로 한국은 1천억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의 투자 목적을 위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액수는 향후 2주 내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 대한 15% 관세에 합의했다”면서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
【STV 박란희 기자】KIA 타이거즈가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날리며 7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양팀은 연장 11회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KIA는 2-2 동점인 연장 11회말에서 선두타자 한준수가 박신지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김호령이 번트 실패로 잡힐 뻔한 위기를 넘기고, 볼 4개를 골라나가며 무사 1, 2루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인 오선우는 고의4구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외야 뜬공 하나만 나와도 역전 끝내기 상황이 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찬호가 초구를 타격했지만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이었다. 후속 타자 김규성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애매한 스윙으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만루까지 몰린 KIA는 최형우가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의 목전에 다다랐지만 한끝이 부족해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다. KIA는 후반기에 매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연달아 스윕 패배를 당해 6연패로 주저앉았다. 이번
【STV 김형석 기자】국회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30일 채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안을 별도 이견 없이 의결했다. 이번에 채택된 청문보고서에는 두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3선 의원을 지낸 김윤덕 후보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정치활동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포함됐다. 반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료 제출이 부실했고, 충분한 전문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함께 명시됐다. 국내 대표 포털기업 NHN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휘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축적한 기획력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문화정책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동시에 “자료 제출이 미흡했고, 장녀의 네이버 미국 자회사 취업 과정이 명확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청문보고서에 담겼다.
【STV 김충현 기자】프랑스 파리에 가면 14구 몽빠흐나쓰 근처에 카타콤이 위치해 있다. 카타콤은 원래 로마 제국 시절 형성되거나 발견된 땅굴을 통칭하는 단어였다. 이곳은 과거 채석장으로 쓰였고, 품질 좋은 석회암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드넓은 지하시설이 만들어졌다. 깊이 20미터, 길이 1500미터, 총면적 11,000m2로 세계 죄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에는 의미가 확대돼 지하묘지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즉 파리의 카타콤은 지하묘지이다. 카타콤의 역사는 길다. 루이 16세가 1790년대 도시 경관을 정비하면서 묘지를 철거해 카타콤에 설치했다. 이곳에는 앙투안 라부아지에, 조르주 당통, 막시밀리앙 드 로베르피에르 등 역사적 인물들도 묻혀 있다. 카타콤에는 유골이 대략 500~600만구가 묻혀있다. 프랑스는 카타콤을 관광상품화 해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입구에서 1.6km 가량(전체 0.6%)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폐쇄했다. 일부만 개방한 이유는 내부가 얼마나 크고 복잡한지 길을 헤매다가 조난당해 실종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기 때문이다. 묘지를 탐험하다 그곳이 묘지가 되는 셈이다. 카타콤 투어 상품은 패키지로 26만원에 달하는 것도 있고, 티켓과 오디오가
【STV 김충현 기자】8·15 광복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면권이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는 이유 등으로 공식적 논의가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하지만 사면을 촉구하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나오면서 검찰권 남용에 따른 희생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정권 초기에 조 전 대표를 특별사면할 경우 정치적 부담을 져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음의 빚을 지게 하는 사람”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조 전 대표의 면회 사실을 공개했다. 고 의원은 많은 이들이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바란다며 조국 사면을 통해 검찰 개혁을 확인받고 싶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 의원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조 전 대표의) 3대가 멸문지화 당했다”면서 “과도한 검찰권 행사의 대표적 사례로 배려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복권이 이뤄져야 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형사처벌 기준 재검토를 약속하며, 본격적인 친기업 행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제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하다가 잘못하면 감옥 가는 수가 있다며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기업의 위축 원인으로 작용해온 배임죄의 남용을 지적했다. 이어 “배임죄가 남용되면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점에 대해서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정부 내 ‘경제형벌 합리화 TF’를 즉시 가동하고 “1년 내 30% 정비”라는 목표를 설정해 올 정기국회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규제와 관련해서도 “행정 편의적인, 또는 과거형이거나 필요하지 않은 규제들은 최대한 해소하거나 폐지하겠다”며 “기업이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신속한 규제 정비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 국민주권 정부는 실용적인 시장주의 정부”라며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기업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각종 입법 추진에 대응해 균형을 맞추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