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 창당까지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신평 변호사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자료를 통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신 변호사의 견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김 수석은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면서 신 변호사와 거리를 두기도 했다. 또 김 수석은 신 변호사가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면서 윤 대통령의 의중을 짚는 멘트를 잇따라 내놓는 데 대해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자체를 금기시한다”라고 못박았다. 신 변호사는 앞서 전날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국민의힘 자체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공황 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면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는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지금보다도 오히려 더 줄어든, 참혹한 결과가 나와서 지금 상당히 충격
【STV 김충현 기자】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준비 소홀로 인해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새만금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외국인 부모들도 항의를 하면서 국가 망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학생 자녀가 대회에 참가했다는 한국인 학부모는 지난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텐트 설치 및 식사, 세면장과 화장실 등 시설 위생 등 운영 전반에 걸쳐 너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해당 학부모는 “더위, 행사 관련 정보 부족, 텐트, 잡초, 음식, 음료수, 화장실, 샤워실 등 모든 게 다 문제”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35~38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학부모는 “2020년 우리나라 온열환자가 1078명이었는데 어제 잠깐 사이에 400명이 나왔다. 이게 정상이냐”라고 반발했다. 대회 전 내린 폭우로 인해 야영장이 습지로 변해 물에 둥둥 뜬 플라스틱 팔레트를 깔고 텐트를 설치하는데 그마저도 움직일 공간이 없어서 낭패라고 지적했다. 잼버리 대회는 159개국 청소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멘트’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도저히 국힘당(국민의힘)은 안 되겠다, 그렇게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한다는 그런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본인을 비판하는 당내 인사들하고도 같이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에 국힘당 쪽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국힘당으로 봐서는 엄청난 공황 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라면서 “이때까지 정치 분석가들은 대체로 내년 총선에서 국힘당 쪽이 이길 것으로 예측해 놨는데, 그 여론조사에서는 국힘당이 수도권에서는 거의 전멸, 전체 의석수에서도 지금 의석보다도 오히려 더 줄어든 참혹한 결과가 나왔다. 지금 상당히 쇼크를 안겨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힘당은 안 되겠다'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신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게 얼마나 신빙성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윤 대통령께서도 내년 총선 관련해서 심각한 고민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우려하기
【STV 김충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노인 폄하 논란에 사퇴 요구를 거절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혁신위원장 자리에 꿀이 발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좋긴 좋은가 보다”라고 비아냥댔다. 현재 여름 휴가를 떠난 김 대표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하긴 ‘철없는 교수’ 자리를 하루빨리 이재명 대표의 ‘차도살인’에 공을 세우면 차기 국회의원 자리를 꿰찰 수 있을 테니”라고 꼬집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절세(絶世)의 처세술로 그동안 절묘한 줄서기를 해왔던 능력을 발휘할 찬스를 놓치기 싫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도살인(借刀殺人)은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남을 이용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냉정히 따져보면 연봉 3억원을 받는 금감원 부원장 자리가 너무 좋아 ‘치욕’을 참으면서도 버텼던 그 이중인격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길 바란 기대가 잘못된 것”이라며 “‘짝퉁좌파 국어사전’에 ‘치욕’이라 쓰고 ‘탐욕’이라 읽어야 한다고 적혔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건 저의 과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한 청년간담회에서 과거 아들의 발언을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
【STV 박란희 기자】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또다시 묻지마 칼부림 난동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지난달 발생한 칼부림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사람들이 충격과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께 112에 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어떤 남자가 사람들을 (칼을) 찌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출동한 경찰은 6시 5분께 20대 초반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피의자는 모닝 차량을 몰아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행인 다수를 친 다음, 차에서 내린 후 AK플라자로 이동해 1, 2층에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협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14명이며, 이중 1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9명, 차량에 치인 피해자는 5명이다. 차량에 치인 60여 여성 피해자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범행 전날 서현역 인근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입했다. A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병원에서 분열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STV 김충현 기자】법에 저촉되는 점이 없는 장례식장 신축에 반발해 공무원 폄하발언을 했던 안양시의원이 결국 사과했다. 안양시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해당 노조는 지난달 31일 시의회에서 A의원과 면담을 했다. A의원은 노조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통이 원할하지 않아 발생한 상황을 말하고 싶었다”면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면담 후 A의원은 입장문을 노조에 발송해 “공무원을 부패 집단으로 매도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발언 일부 내용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사과했다. 이는 공무원 노조가 지난달 20일 A의원이 시의회 본회의 발언에서 공무원을 잠재적 부정부패 집단으로 매도했다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한 지 11일 만의 일이다. A의원은 당시 본회의에서 “만에 하나 장례식장 건축허가가 난다면 앞으로 누가 장례식장의 대표가 되고, 누가 이사가 되고, 누가 그곳에서 녹을 받게 되는지 주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았다. 자신의 뜻에 반하는 장례식장 신축에 반발해, 장례식장이 신축된 이후 대표나 내부 경영진으로 허가를 내준 공무원이 선임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가 A의원에 공식
【STV 김충현 기자】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노인 폄훼’ 발언 논란 이후 나흘 만에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사과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인회 사무실을 방문해 “어설프게 말씀드린 것과 마음 상하게 한 것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다”면서 사과했다. 황희·김남희·윤형중 혁신위원이 동행했고, 노인회 측에서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이형술 부회장·최창환 부회장 등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노인회에서는 김 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호일 회장은 “오늘날 한국을 성공적인 나라로 만든 사람들을 여야 어느 쪽이든 정치권이 등한시하고 있는데, 투표권을 왈가왈부하니 지금 노인들이 난리도 아니다”라며 “당을 망치는 위원장이냐”라고 성토했다. 김 회장은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본인을 보고 볼을 때려야 노인들이 분이 풀릴 것 같은데 손찌검을 해서는 안 되니까 사진이라도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수 차례 내리쳤다. 노인회는 김 위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최 부회장은 “당신은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왜 그런 자리에서 하필 젊은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반성하겠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3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공개한 옥중 서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배은망덕에 대한 선전포고로 들린다”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 조준했다. 김 전 회장은 전날(2일) 공개한 자필 옥중서신에서 대북 송금 사건이 경기도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민주당이 제기한 자신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직접 반박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측이 '봐주기 수사' 운운하고, 그도 모자라 돈을 댄 사람을 '노상강도'라 했으니 잠자는 사자 코털을 건드린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이어 “늘 불리해지면 발동하는 '습관성 손절'이 이번에는 패착이 될지도 모르겠다”면서 “'유동규는 측근 아니다'라고 했다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역습을 초래한 것이 생각난다”라고 돌아봤다. 박 의장은 올해 초 이 대표에 대해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면서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김 전 회장과의 인연을 부인한 것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쌍방울 내복 이상의 인연'이 나올지 궁금하다”라면서 “폭염 시즌에 누군가에겐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이 될 듯하다. '8월 영장설'이 맞
【STV 신위철 기자】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노인폄훼 발언을 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놓고 빨리 깨우쳤으면 얼른 사과했으면 될 거를 거기다가 또 무슨 별게 아니라는 식으로 나왔다”면서 “양이원영 의원은 거기다가 기름까지 끼얹고. 그래서 일을 키운 거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유 전 총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는 한계가 있고 설화가 생겼으니 빨리 해체하는 게(낫다)”면서 “(김 위원장이) 사퇴하고 더 또 할 일도 없다. 지금 혁신위원장을 또 누구를 모셔오겠냐”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어차피 비대위로 가야지 총선 앞두고. 지도부가 그대로 있는 속에서 혁신위 만들어봐야 지도부에 눈치 보는 혁신위가 그게 되겠냐”면서 “한계가 있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철없는 사람들이 그따위 짓 자꾸 해 봐야 뭐 하나. 철이나 좀 들라고 그래라”면서 “사퇴 안 하면 혁신위가 권위가 서겠나”라고 힐난했다. 유 전 총장은 “개딸들 홍위병 노릇 할 거 아닌 바에야 그냥 지금 깨끗이 여기서 죄송합니다 그러고 혁신위원장 내려놓는 게 그게 민주당을 돕는 길”이라면서 “이번에 이게(노인 폄훼) 얼마
【STV 박상용 기자】내년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에서 ‘원팀’을 강조하는 주장이 연일 나오고 있다. 당의 최대 세력인 친윤(석열) 지도부와 갈등을 보인 인사들이 원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안철수 의원은 ‘원팀’을 주장했다. 총선을 앞두고 단결을 해야만 승리에 이를 수 있다고 역설한 것이다. 수해골프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은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친윤 지도부와 관계가 좋지 않은 이준석 전 대표·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포용을 주장했다. 하지만 글 내용이 입길에 오르자 홍 시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비윤(석열)계 인사들을 포용하라는 주장이 자신도 비윤으로 비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서다. 역시 친윤 지도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안철수 의원도 ‘원팀’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지난 1일 YTN뉴스라이브에 출연해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쪽이 (총선에서) 이기는 게 맞는다. 어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