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 은퇴로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총 마지막 발언을 통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것에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총선에서 지면 모두 공멸한다. 정치 생명을 걸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나를 믿고 맡겨 달라는 취지였다”라고 했다. 다른 의원 또한 “열심히 하겠다는 뜻으로 들렸다”라고 했다. 김 대표의 ‘정계은퇴’ 시사 발언은 당 안팎에서 불어오는 사퇴 압박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p 차로 대패하자 국민의힘을 향한 ‘수도권 위기론’이 재부상하고 김 대표의 사퇴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총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앞서 전달할 결기가 있는가”라면서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또한 “임명자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STV 김충현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될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17%p 차이의 대승을 거두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대로 계속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보선 승리로 민주당 내부의 ‘혁신’을 요구하는 비명(이재명)계의 목소리는 당분간 힘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사퇴 압박은 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기사회생했고, 연이어 강서 보선까지 대승하며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반해 혁신을 요구하며 이 대표 체제를 흔들어온 비명으로서는 고달픈 상황이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가결파 색출’이라는 명목 아래 비명을 연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강서 보선 대승 후 ‘당에 해를 끼친 세력을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비명인 조응천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
【STV 박상용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쇄신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특단의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최고위원들과 1대1 개별 면담을 했다. 김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다”면서 “당을 사랑하는 의원들의 애정을 잘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날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당 지도부는 일단 차분하게 의견 수렴을 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쇄신안의) 내용을 정리하고 차후에 말씀 드리겠다”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쇄신 방안으로는 혁신위 역할을 맡을 미래비전특별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 발족,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등이 검토되고 있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전체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당 중진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4선 홍문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적당히’라는 이름으로 넘어가는 건 안 된다”라며 “몇몇 원외 당협위원장은 책임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종합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에 이어 교원그룹도 종합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9월 ‘24시간 모바일 장례 접수 서비스’를 개시하며 상조업계 플랫폼 런칭의 신호탄을 쐈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드라이프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장례를 접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청자의 성명, 연락처, 장례식장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해도 자동으로 장례가 접수된다. 이후 전문가의 전화상담을 통해 상세한 서비스 내용 및 장례 진행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의 주도로 도입된 모바일 서비스는 상조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어 교원그룹이 지난 10일 ‘첫장’을 출시하면서 종합 플랫폼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첫장’은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인 ‘딥체인지 아이디어 프라이즈 2기’에서 우승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이다. 교원예움 장례식장을 비롯해 전국 1000여개 장례식장 인프라 및 비용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화해 쉽고 편하게 조회,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처럼 플랫폼 서비스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자사 서비스의 시장점유율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험지 출마에 대해 여야의 의견이 엇갈렸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 입장에서 사실상 험지 또는 험한 길을 선택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반면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현실적으로 이 대표가 일주일에 재판을 한 세 번 가나?”라면서 “험지로 가게 되면 선거에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오히려 그러한 핑계를 대서 (이 대표가) 비례대표를 하려고 하지도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내가 전국 선거를 지휘하겠다는 명분으로. 그럴 가능성도 오히려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장 의원은 “지금 민주당 지금 현행 선거제도에서 비례대표로 나가는 건 사실상 당선 확률이 저조하다”면서 “왜냐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이기 때문에”라고 반박했다. 또 장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비명계가 와야 탕평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탕평이다 아니다의 논쟁은 이제 사실 끝난 것”이라면서 “저희는 어찌 됐건 총선을 향한 당의 어떤 여러 가지 단합과 단결 위주로
【STV 차용환 기자】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폭격하는 등 피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 지역은 언제나 무장 충돌의 불씨를 품고 있다. 도대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왜 이렇게 대립할까. 지난 7일 새벽 6시 30분께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25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하고 300명의 무장대원을 침투시켰다. 이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이 수백 명 숨졌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폐허로 만들겠다”면서 전쟁을 선포하고 전투기로 가자 지구를 폭격했다. 교전이 이어지면서 지난 11일 기준으로 양측 사망자는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악연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 1917년 유대인들은 영국에게 ‘유대인 국가 건설’ 약속을 받았고, 나중에 이스라엘 건국의 근거가 됐다. 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를 겪은 유대인들은 종전과 함께 1948년 중동 지역에 국가를 건설했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국가를 건설한 지역이 팔레스타인들이 살고 있던 거주지였고, 팔레스타인은 하루 아침에 근거지를 잃
【STV 김충현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p 차로 눌렀다.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라고는 하나 두 자릿수 스코어 차이에 국민의힘은 큰 충격을 받았다. 선거에 패배한 여당은 혁신 압박을 받고 있다. 우선 이번 보궐선거의 결과를 받아든 김행 여성가족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주식 파킹 의혹 및 회사 경영과 관련한 의혹 등을 풀지 못한 김 후보자는 끝내 장관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수도권 민심을 잡을 혁신위원회를 꾸리겠다고 공언했다. 보선 이전부터 비윤(윤석열)계 의원들이 당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연일 설파했던 터라 이번 패배로 ‘수도권 위기론’은 한층 더 강하게 주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이 뼈를 깎는 혁신을 거듭해 중도층을 사로잡는다면 총선 전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선에서 완승한 민주당은 여당에 대한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국무총리와 장관 몇 명을 물러나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른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이 대표 체제는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이 대표의 사법리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대책으로 지도부가 교체할 정도의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회가 수도권·중도층·젊은 층의 민심을 잘 읽으려면 혁신위원장을 김기현 대표가 맡는 것은 큰 임팩트가 없다”라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일차적인 원인은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인 김태우 후보를 다시 공천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수도권 위기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윤 의원은 “보궐선거에 졌다고 해서 당대표가 물러나고 지도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건 너무 많이 나간 얘기”라면서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지도부가 교체할 정도의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그게 혁신위원회”라고 역설했다. 윤 의원은 “혁신위원회가 수도권 민심을 잘 읽고 중도층·젊은 층의 민심을 잘 읽고 그에 맞는 메시지나 정책, 공약을 발굴해 내려면 혁신위원장을 대표가 맡는 건 크게 임팩트가 없을 것 같다”라며 비대위에 준하는 혁신위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김 대표는 2선 후퇴하고
【STV 박란희 기자】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했다. 12일 김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고, 불법을 저지른 적은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밤 자신의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동반 퇴장한 후 청문회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여성가족위원장이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 후 김 후보자를 향해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사퇴하든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발이긴 했으나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이후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의 당정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울)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면서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데는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면서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앞에 서야 한다”면서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 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갖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이번 참패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이는 가을날 아침”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각종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정치 소재를 평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홍 시장은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춘 이준석 전대표는 어떻게 자기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