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가 최근 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를 향한 일각의 비판에 반박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을 비난할 게 아니라, 조 의원조차 품지 못하는 민주당의 집단주의, 패권주의를 반성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이 정치 입문을 민주당을 통해서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4년간 민주당과 관계를 맺으면서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에 극히 실망했고, 그에 따라 정치적 방향을 국민의힘과 함께 가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조 대표 합류로 당내 분란이 일 수 있다는 질문에 “어떤 사유로 분란이 있을 수 있다고 해야 그 말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당내 분란이 일어날 만한 인재영입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향후 인재영입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김기현) 대표께서 말씀하셨듯이 도덕성, 전문성, 국가관에 최대한 부합하는 인재를 영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인재들을 찾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세계은행에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장에서 곰탕 나오면 안 되나요? 육개장 지겹잖아요.”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유전한다”면서 세상의 변화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라고도 했다. 중국의 병법가 손자는 ‘전승불복(戰勝不復)’이라는 표현으로 승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했다. 세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상조·장례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상조·장례업계도 끊임없이 변해야 산다. 그렇다면 장례업계에서는 어떤 부분이 변화할 수 있을까? 장례식장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장례식장 음식은 대부분 육개장이다. 옛날에 먹을 것이 귀한 서민이 적은 양의 고기를 많은 사람에게 먹이기 위해 고깃국에 파, 고사리, 숙주 등 채소를 많이 넣고 끓인 것이 육개장의 시초이다. 1896년 ‘규곤요람’에도 언급된 육개장은 그만큼 역사가 깊다. 조상들은 먼 길을 걸어 조문 온 손님들에게 귀한 소고기국을 대접했고, 육개장의 붉은 기운이 귀신을 막아 문상객에게 붙는 잡귀를 막기 위해 고추 기름이 들어간 빨간 육개장을 대접했다고 한다. 문제는 시대가 달라지고 입맛도 달라졌다는 점이다. ‘장례식장에
【STV 박상용 기자】정치권에 정치가 사라졌다. 극한 대립만 남고 저주의 언사만 떠돈다. 국회 제1당 대표가 난데없이 단식을 선언했다. 자신의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전격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기조 전환과 대국민 사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며 단식이 시작된 탓에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단식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출구전략 없이 단식을 이어가면서 단식쇼라는 여권의 비아냥에 건강만 위협했다. 167석(20일 현재)이라는 거대 의석을 가진 국회 1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면서 의사일정은 모두 멈춰 섰다. 이 대표는 단식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남은 것은 ‘무책임하다’는 이 대표를 향한 비난과 쇠약해진 신체뿐이다. 정치적 이득을 전혀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답답한 건 윤 대통령의 행태도 마찬가지이다. 윤 대통령은 집권 이후 이 대표를 단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야당 대표를 만나 협조를 구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에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STV 박란희 기자】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여당 입당을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조 의원을) ‘1호 영입’이라고 내세우는 건 좋지 않다”라고 운을 뗐다. 김 최고위원은 “(조 의원에 대해)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비판을 했는데 최근 우리 당과 뜻을 함께할 여러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동안 정치적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라고 해서 우리 당에 영입하는데 인재영입 1호로 내세우기엔 조금 (애매하다)”라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의 총선 마포갑 출마에 대해 “마포갑에 대해 우리 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 있어 하는 지역이고 현역 의원 두 명이 지원했다”며 “또 그 지역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지역이다. 인재영입 인사라고 배려하면 당내 갈등이 된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비례)과 이용호 의원이 마포갑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마포갑 당협위원장을 공석으로 남겨두었다. 최 의원과 이 의원 사이에서 누가 더 적합한 사람인지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STV 차용환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다음은 여러분”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러시아는 점령지 전부 또는 일부를 인정받기 위해 세계 시장에서 식량 부족을 무기화한다”면서 “식량과 에너지, 어린이 등 모든 것을 무기화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 위험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에너지까지 무기화 한다”면서 “이 같은 시도는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분 국가까지 겨냥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납치했다”면서 “러시아에 있는 이들 어린이는 가족과 모든 관계가 끊어진 채 우크라이나를 증오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이는 명백한 인종말살”이라고 역설했다. 또 “관련 증거가 있다”면서 “국제형사재판소가 해당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라고 했다. 그는 종전안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최소 27명이 ‘가결’ 표를 던지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이 대표는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보냈다. 국회법상 국회 제출 뒤 첫 본회의인 20일 보고되고, 보고된 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현재 국회의원 수는 297명이다. 민주당 소속은 167명이다. 이는 지난 18일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을 뺀 숫자이다. 최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 비레대표 후보인 허숙정 씨가 승계한다. 하지만 아직 승계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허 씨는 21일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지 확정되지 않았다. 허 씨 외에도 단식으로 병원에 있는 이 대표와 윤관석 민주당 의원도 ‘돈봉투 의혹
【STV 박란희 기자】소셜미디어 엑스(X·前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X를 인수한 이후 수익성 악화로 고민을 거듭한 머스크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서비스 유료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담 중 “거대한 봇 집단과 맞서 싸우기 위해 X 시스템 사용 대가로 소액의 월정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했다. 머스크는 유료화 의지를 밝히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가 언급한 ‘봇’은 자동 게시글을 생성하고 사용자를 팔로우하는 프로그램이다. 머스크는 X의 월간활성사용자수가 5억5000만 명에 달한다며 이들이 하루에 1~2억 개의 게시물을 생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유료화를 검토하는 건 X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X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5주간 X의 광고 수입은 8800만 달러(약 1100억 원)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X의 수익이 쪼그라든
【STV 박란희 기자】여권에서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영등포을 또는 강남 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라는 말이 19일 돌고 있다. 이 원장은 기업·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특수통’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금융감독원장직을 맡은 바 있다. 이 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국정농단 사건 등을 수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윤(석열) 사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날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여권에서는 이 원장에 대한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총선이 반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물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이 원장이 적격이라는 평가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이 원장에 대한 내년 총선 공천을 검토 중”이라면서 “출마 예상지는 서울 영등포을”이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을은 금감원과 금융기관들이 대거 집결해 있어 이 원장의 지역구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이 원장의 총선 출마설은 끊이지 않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 윤 대통령의 강한 신임을 얻고 있는 만큼 차기 총선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이라는 여권의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자살률 1위’ 오명을 씻으려면 패러다임부터 바꿔라.”“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STV 김충현 기자】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19일 열린 ‘정부의 생명존중·자살방지 정책 평가와 향후과제’ 토론회에서 쓴소리가 쏟아졌다. 정부가 OECD 국가 중 18년간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씻기 위해 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세웠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조강연에 나선 박인주 한국생명운동연대 상임고문은 정부의 자살예방 정책을 평가하면서 ▲정책결정자의 정책의지 ▲법·제도적 장치 ▲자살예방 종합계획 및 실천성 ▲민관 거버넌스 구성 내용과 정책 실행체계 등 4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자살예방 실패 원인으로 ‘예산의 절대 부족’을 강조했다. 2023년도 자살예방 관련 사업 예산이 488억4천7백만 원인데, 박 고문은 “3천~5천억 원은 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살대책 전담부처가 보건복지부 한 곳이라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 고문은 “업무 소관을 정부의 1개 부처인 복지부 차원에서 국가적 범부처 차원으로 격상해야 한다”면서 “교육부, 여성가족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부서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가 소속 의원들이 위기에 놓이면서 해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최강욱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데다 황운하·김남국 의원 등 사법·도덕적 리스크에 시달리는 구성원들이 많아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상고심에서 최 전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을 최종 선고받자 그가 소속됐던 처럼회 해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처럼회의 구성원들이 잦은 사법·도덕 리스크에 시달리면서 민주당의 이미지까지 덩달아 악화된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앞서 김 의원은 거액의 코인 투자·보유 논란으로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됐으나 구사일생으로 제명을 당하지 않았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황 의원도 검찰에서 최근 징역 5년을 구형받은 후 재판이 예정돼 있다. 처럼회는 그간 극단적인 언행으로 수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된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서’ “우리가 함께 행동해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윤석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