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신당을 함께 만들 경우 수도권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고 봤다. 윤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에 있는 분들이 ‘이준석 나가라’ ‘공천 안 준다’ 등 말을 대변인들이 나와서 그러는데 만약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같이 신당을 차리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신당이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으나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도권 선거라는 게 1000표, 1500표 싸움”이라면서 “신당발 후보들이 우리(국민의힘) 표를 더 많이 가져간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그래서 원팀 공천을 넘어 원팀 복원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총선)에도 안철수 신당이 있었다”면서 “안철수 신당이 35석 가졌지만 수도권에서는 2석밖에 못 가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그때 민주당이 (수도권) 82석을 가졌고, 새누리당 35석”이라면서 “결국 신당이 나오면 우리들 표 잠식을 더 많이 할 것이고 신당은 우리에게 최대 위기가 된다”라
【STV 김충현 기자】동아시아의 유일한 치안 박람회인 국제치안산업대전이 18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시작됐다. 이날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창작자를 위한 치안과학기술 설명회’였다. 산업대전 전시회장 세미나실에서 경찰을 소재로 한 웹툰 작가와 실화 논픽션 작가, 경찰법 전문가 등이 창작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쏟아냈고, 젊은 창작자 수백 명이 몰려 이들의 조언을 경청했다. 네이버웹툰 ‘비질란테’로 큰 인기를 끈 김규삼 작가는 연단에 올라 “경찰을 취재하는 게 어려웠고, 폭력배 취재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경찰대학생으로 살고, 밤에는 범죄자를 사냥하는 내용의 액션 웹툰이다. 김 작가는 “사람에게는 ‘사고의 지평선’이 있고, 그 밖은 모른다”면서 “작가가 몸으로 뛰어서 취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작가는 “경찰대학생이 ‘비질란테’ 내용에 대해 반론 메일을 보내와 메일을 주고받다 경찰대에 초청 받았고, 덕분에 강연도 하고 취재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 작가는 “배경 묘사를 위해 자료를 찾거나 사진을 찍으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면서 “웹툰 작가는 서비스직이니 독자들 방
【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더블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전날 보도된 <친명(이재명)계 반대 속, 이재명 대표 ”가결파 징계 안한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해당 행위에 대한 조치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도부는 가결파를 구별할 수도 없고 구별한들 이 분들에게 어떤 조치와 처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색출’ 가능성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다만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아직 보류 상태이며, 특히 당원징계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을 숙고 중”이라면서 “정무적 판단 절차에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따. 이어 “이같은 신상필벌은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당무임을 말씀드린다”면서 “이것이 선당후사”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국민청원센터 게시판에는 가결파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징계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이 답변 요건인 5만 명을 돌파해 지도부가 답변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 내분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사실상
【STV 박란희 기자】중학교 3학년 학생이 훔친 오토바이로 40대 여성을 납치해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따. 17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논산경찰서는 강도강간, 강도, 상해 등 혐의로 중학생 A군(16)을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께 귀가 중인 4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면서 유인해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취한 상태였으며, A군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해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초등학교로 향한 A군은 B씨를 협박해 엽기적인 성행위를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목을 조르고 피해자를 폭행했다. A군은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면서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했다. 사건 당시 학교에는 야간 근무자 등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가량 범행을 한 A군은 피해자의 소지품을 챙겨 사라졌다. 이후 A군은 범행 당일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A군은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 상태로 몰면서 범행 대상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돈만 뺏으려다 성폭행까지 했다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군은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
【STV 차용환 기자】50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는 ‘가자지구 병원 공습’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가 하마스와는 또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에 기인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했지만 국제사회는 강하게 비난하는 상황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알 알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 공습을 받고 최소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공습 당시 병원에는 수백 명의 환자를 비롯해 집을 잃은 민간들이 모여 있었다. 이에 잔혹한 공습에 중동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타르는 이번 사태를 놓고 “잔인한 학살”이라면서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성토했다. 요르단에서는 이스라엘 대사관 습격 시위가 벌여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행이 취소되기도 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번 공습 사태의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강하게 비난했다. 헤즈볼라는 “우리는 가자 병원에 대한 시오니스트 범죄 조직이 저지른 끔찍하고 야만적인 범죄로 인해 사망한 순교자들을 애도
【STV 박란희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홍준표 모델’을 따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지금 대구에 자주 가던데 대구에 가서 가장 약하다고 보는 분, 앞으로 공천을 받을 분, 거기에 대해서 뛰어 들어가서 윤핵관이 공천한 거다, 공천 잘못이다. 이렇게 공격하면서 이제 (총선에서) 뛰어들 수가 있겠죠”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도 사실 지금까지는 나는 이 당을 나가지 않는다고 계속 공언을 했는데 어제 인터뷰하는 거 보니까 거취는 추후에 정하겠다. 이런 이야기로 좀 달라졌어요. 그래서 점점 생각이 좀 달라지는구나. 그런 느낌을 보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의원 당선 이후 복당했으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과거에 언론에서 홍준표 모델을 따르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그런 포석으로 지금 여러 가지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STV 박상용 기자】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이 야당쪽으로 옮겨 갔다는 신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7.15%p차 참패 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총선에서 질 경우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성급했다”면서 패배를 가장하고 그런 말을 한 것처럼 비쳐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서울에서 17%p 차이는 참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면서 “보통 1~2m만 돼도 파도가 높다는데 한 17m 정도의 노도, 성난 파도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라며 충격적인 결과라고 토로했다. 이 전 대표는 “여당 표가 적게 나온 게 아니었다”면서 “39.37% 나왔으면 여당에서 나올 표가 다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뭐가 부족했냐면 중도표가 없다는 것으로 여당 야당 40대, 40 이렇게 보면 17%p 차이는 침묵하고 있는 중도 사람들이 다 야당으로 갔다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 결과를 정말 아프게 받아들이고 민심이 무섭다는 걸 받아들여 환골탈태 변화를 시도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기현 대표
【STV 김충현 기자】물가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지만 정부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국제 정세에 따른 것이라 제어할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서 세수가 부족해지니 재정·세제 지원도 어렵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2%로 정점을 찍었으며 6~7월 2%대로 하락했다. 물가상릉률은 8월 3.4%로 상승했음에도 정부는 10월부터 다시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기재부는 이달 물가상승률이 3%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상승하니 원재료나 인건비·전기료 등이 상승했고, 공공요금도 연달아 오르고 있다. 게다가 폭염과 폭우로 인해 급등한 채솟값도 뛰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가 상승 기미를 보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문제는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대외 정세라 정부의 통제 바깥에 있다. 올해 세수 또한 전망보다 59조1000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유류세 인하폭 확대도 쉽지 않다. 정부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 차이라는 최악의 참패를 당하고도 혁신하지 않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보선 참패 후 수도권, 충청도 위주의 인사로 지도부 2기를 인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만희 의원은 전임 이철규 전 사무총장과 같은 경찰 출신이며, 윤재옥 원내대표의 경찰대 1년 후배이다. 결정적으로 이 의원은 경북 영천·청도 지역구의 TK(대구·경북) 의원이다. 도로 TK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임명 발표 직전에는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려다 당 내 반대에 이를 뒤집기까지 했다. 새 여의도연구원장은 수해 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김성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했다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 의원이 사과했지만 수해로 악화된 민심은 김 의원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 패배하면 정계에서 은퇴할 각오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정계 은퇴 여부는 국민적 관심사가 아니다. 총선에서 패배한 대표는 당연히 정치를 이어가기 어렵다. 당연한 걸 대단한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이 혁신기구의 방향을 놓고 고민 중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 쇄신을 위해 발표한 ‘김기현 지도부 2기’ 인사가 김 빠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강한 혁신위를 열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무늬만 혁신위를 출범시켰다가 거수기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소리도 맞선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번달 국정감사가 이후 혁신기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혁신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가 먼저 출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총선 시계가 빨라짐에 따라 총선준비기구는 12월쯤 나오고, 내년 1월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기구의 형태와 권한 정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혁신기구에 전권을 줄지, 공천 등 특정 주제로 제한할지가 고민의 주제이다. 혁신기구에 전권을 줄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혁신기구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더군다나 전날 발표된 2기 인선이 ‘김 빠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혁신기구의 구성을 놓고 김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영남권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대신할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도 국민의힘의 문제점으로 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