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통한 불투명한 정치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23일 발의했다. 주 의원은 이를 “검은봉투법”이라고 명명하며, “제2의 김민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수익을 정치자금으로 포함시키고, 회계 처리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의 불법적·편법적 조달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신고 절차만 법에 명시해도 본래의 목적대로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에는 ▲출판기념회 수입을 정치자금에 포함 ▲중앙선관위 사전 신고 의무 ▲정가 이상 판매 금지 및 1인당 10권 구매 제한 ▲30일 이내 수입·지출 내역 공개 등의 조항이 담겼다. 이번 발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해명 논란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수입을 초과한 지출에 대해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수입 등 현금성 수입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재산 신고 누락으로 보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 의원은 “현행법상 출판기념회 수익은 정치자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신고와
【STV 이영돈 기자】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23일 중동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경제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행은 "미국 공습 이후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고, 범정부 석유 시장 점검단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시장이 주요국보다 먼저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국내 원유 및 LNG 도입에 차질이 없으며,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 31척도 안전 운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태의 불확실성이 크므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부문 동향을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가 되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정권 초기에 여론의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사면·복권을 단행할지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르는 동시에 민주당 대비 강렬한 경쟁력으로 정치권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는 현재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유죄(징역 2년) 판결을 받고 서울 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다수의 논란이 제기됐으며, 조 전 대표는 입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압박, 자녀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특혜 등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검찰 개혁에 대한 명백한 보복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 요구도 검찰의 보복 수사에 대한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전 대표의 사면 요구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동조하는 모습이지만, 정권 초기에 사면을 하는 데에는 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MBC라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둘째 주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9.3%를 기록했다. 2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9.3%가 '잘함', 33.5%가 '잘못함'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자는 7.2%였다. ‘잘함’이라는 응답은 전주 대비 0.7%p(포인트) 상승했고,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0.7%p 하락했다. 국정지지도는 주 초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코스피지수 3,000 돌파 등으로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주 후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논란, 부동산 시장 과열 등 부정적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40대의 긍정 평가 비율이 73.3%로 가장 높았고, 50대 70.2%, 30대 54.9% 순이었다. 20대 지지율은 49.6%로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 60.5%로 직전 조사 대비 1.1%p 상승한
【STV 박란희 기자】교제를 빙자해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로맨스 스캠’으로 연인에게 100억 원을 갈취하고 그 중 70억 원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20대 사기범에게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지난 18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영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20대 A씨와 공범 B씨 등 2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누범 기간 중 다시 범죄를 저질렀고, 실질적인 피해액이 약 104억 원으로 피해가 심각하고, 압수물을 제외하고는 피해 변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빼돌린 범죄 수익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이 모두 일괄적으로 중형을 선고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면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3월까지 20대 여성 C씨에게 연인 관계를 가장한 심리적 지배를 통해 100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7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은 이른바 ‘상품권깡’을 통해 현금화로 자금 추적을 어렵게 만들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인다. 공범 B씨는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데 가담하고 수수료를 챙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STV 박란희 기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KIA는 지난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에서 SSG랜더스에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KIA는 전날 무승부를 포함해 한 주 내내 패배가 없었다. 리그 성적은 38승2무33패를 기록해 4위까지 상승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6⅓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인 이호민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KBO 통산 13번째 14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오선우의 솔로포와 김석환의 투런을 앞세워 힘으로 SSG를 눌렀다. SSG 한유섬은 3점포를 날려 한때 경기를 역전했지만, 결국 힘 싸움에서 밀렸다. KIA는 올 시즌 초반부터 선발멤버들이 부상으로 차례로 이탈하면서 2군 멤버들이 콜업돼 경기를 치러왔다. 이날 경기만 해도 오선우, 김석환, 박민 등이 라인업이 포함됐다. 이들이 3안타 2홈런 3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등 1군 멤버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STV 박란희 기자】서울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나란히 30%대로 떨어졌다. 서울 전체 평균 전세가율도 45.2%로 하락해, 갭투자에 불리한 시장 환경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부동산R114가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 157만 가구의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의 전세가율은 37.1%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38.4%, 강남구는 39.1%로 조사됐으며, 이는 모두 2017년 이래 최저치다. 용산구(40.9%), 양천구(44.2%), 영등포구(45.6%) 등도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금천구(60.9%)였고, 성북구·중랑구(각 59.5%)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전체 평균 전세가율은 2017년 70%대에서 집값 상승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으며, 최근 기록은 2017년 1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 강남권의 전세가율 하락이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1월 대비 2.8%포인트, 송파구는 2.7%포인트, 서초구는 2.4%포인트 낮아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전세가율 하락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라며 “이제 서울 부
【STV 김형석 기자】22일 새벽(현지 시각), 미군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7대가 이란 포르도 핵시설 상공에 출현해 초정밀 벙커버스터 GBU-57을 무더기로 투하하며,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로 명명된 대규모 공습이 전격 실행됐다. 이날 작전은 미국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맨 기지에서 출격한 B-2 편대 일부가 태평양 방향으로 향하며 '미끼' 역할을 수행하는 기만 전술로 시작됐다. 실제 폭격 편대는 대서양을 건너 이란으로 향했고, 중간에 공중급유를 받으며 18시간 만에 목표에 도달했다. 포르도에는 GBU-57 12발이 집중 투하됐고, 나탄즈와 이스파한에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 발이 동시에 발사됐다. 나탄즈에는 벙커버스터 2발도 별도 투하됐다. 미 국방부는 “GBU-57이 실전에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포르도는 최대 90m 두께의 암석층 아래 구축된 이란 핵심 농축시설로, 그간 어떤 군사력으로도 정밀 타격이 어려운 ‘불침공 표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GBU-57은 고밀도 합금으로 만들어져 60m 이상 지하 침투 후 폭발이 가능한 만큼, 이란 핵시설에 치명타를 입혔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감안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국내외 복합적 사정을 고려해 불참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취임 이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대신 정부 대표단의 대참 여부는 나토 측과 협의 중이다. 대통령실은 불참 결정이 중동 지역의 전운 고조와 내각 구성 지연 등 현실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동 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며 유가와 환율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내각조차 완비되지 않은 상태로 대통령이 며칠씩 자리를 비우는 게 맞느냐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예정됐던 위성락 국가
【STV 이영돈 기자】미국이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전격 공습한 뒤, 양측이 핵시설 손상 정도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은 “핵농축 시설 완전 제거”를 주장한 반면, 이란은 “지상 일부만 손상됐을 뿐 핵심 설비는 무사하다”고 반박했다. 공습은 22일 새벽 이란 현지에서 단행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포르도는 끝장났다”고 선언했다. 미군은 B-2 전략폭격기 7대를 투입해 지하 60m까지 관통 가능한 GBU-57 ‘벙커버스터’ 7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포르도는 원심분리기 2,700대가 설치된 이란 핵프로그램의 핵심 시설로, 산악 지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사실상 이스라엘 단독 타격은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AP와 블룸버그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출입구 파손 및 시설 상공의 대형 크레이터 등을 근거로 폭탄 명중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물질을 사전에 안전한 장소로 옮겨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IRGC) 측은 방사능 누출은 없었고, 공격은 “성공적으로 저지됐다”고 발표했다. 핵시설 외곽 주민 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핵심 농축 시설이 실질적으로 무력화됐는지는 당분간 확인이 어려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