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격을 퍼부었지만 북한은 눈에 띄게 낮은 수위로 미국을 비난했다. 또한 친분을 유지해온 이란에 대한 지지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북한의 이러한 입장이 러시아와 사전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북한이 처음 입장을 낸 건 17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입장을 내놓은 시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회담한 직후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러시아와 사전에 입장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북한 외무성의 입장을 보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에 대한 비판 수위가 유달리 낮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기조에 따라 비판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9일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했다. 지난 23일에는 외무성 대변인이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은 2015년 이후 중동 분쟁에 대해 외무성 명의의 성명을 거의 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STV 박상용 기자】지난 6·3 대통령선거에 투표한 국민의 8할 이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연결된 12·3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다’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라고 보는 쪽은 10명 중 1명꼴이었다. 12·3 계엄이 헌법 위반이라는 여론도 7할이 넘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파면 전후로 ‘윤어게인·탄핵반대’ 극성지지층에 기대면서 탄핵반대 당론 철회도 거부한 친윤계 중심의 운영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사인 의뢰, 한국리서치의 ‘대선 사후 유권자 인식조사’ 1·2차 결과자료(지난 4~5일·전국 성인남녀 2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웹패널조사·추출틀 1만4958명 중 6782명에 설문 발송후 2000명 답변해 응답률 33.6%·여심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의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 묻는 질문에 ‘잘못됐다’가 82%, ‘정당했다’는 12%로 7:1의 비율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6%였다. 이 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중 96%(1920명)가 대선에 투표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 52%, 김문수 국민의힘 전 후보 37
【STV 박란희 기자】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를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여성 BJ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한 A씨는 2020년 9월~2024년 10월 김준수와 사적으로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다음 이를 소셜미디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01회에 걸쳐 총 8억4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에서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 같다”며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항변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 또한 A씨의 징역 7년을 유지하고 압수된 전자정보 중 휴대전화 1대와 스마트폰 기기 1대의 추가 몰수도 명령했다. 결국 A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의 3심은 사실심
【STV 박란희 기자】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지만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는 팀이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부진 속에서도 3위를 달리고 있다. 과거 봄에 반짝했다 여름이 되면 성적이 떨어져서 ‘봄데’라는 별명으로 불렸지만 올해는 여전히 상위권을 달리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롯데는 6월이 고비”라는 말이 나왔다. 주축 타선인 황성빈과 윤동희, 나승엽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1군에서 이탈했고, 시즌 초반 8승을 달린 에이스 박세웅마저 흔들렸기 때문이다. 이들의 부진이 길어지면 롯데의 상위권 수성이 위험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24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달렸고, 지난 18~22일엔 한화와 삼성을 상대로 4연승을 달렸다. 2015년부터 8시즌동안 두산을 이끌면 KBO리그를 호령했던 김태형 감독의 ‘화수분 야구’가 롯데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2년 차인 김 감독은 1.5~2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부여하며 뉴페이스 발굴에 올인했다. 대주자로 활약해온 장두성은 올 시즌 황성빈의 공백을 메우면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61경기 타율 0.303, 23타점, 9도루 활약을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올해 안에 이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12월까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전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경우, 청사 신축보다는 임대 방식으로 공간을 마련해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이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대표적 지역균형발전 약속 중 하나다. 정치권에서는 전날 부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차기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이어, 이날 대통령 지시까지 나오면서 해수부 이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해수부에 “신청사 건립 외에도 임대를 통한 조속한 이전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청했으며, 해수부는 이전 추진단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재검토해 보고할 계획이다. 다만 해수부 공무원노조는 이번 이전에 반대하는 집회를 예고해, 본격 추진에 앞서 내부 갈등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STV 이영돈 기자】근로자 사망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SPC삼립 시화공장이 조만간 전면 재가동에 들어간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은 지난 23일 현장 점검과 심의위원회를 거쳐 사고 발생 라인을 포함한 8개 생산라인의 작업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24일 밝혔다. SPC삼립은 사고 설비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를 철거해 폐기하고, 나머지 7개 라인에 대해서도 곧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사고 이후 전 공장 가동을 멈추고 노사 합동 점검과 외부 전문기관 진단을 3차례 진행했으며, 노동부의 시정 요구도 모두 이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50대 여성 근로자가 해당 설비에서 윤활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노동부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SPC는 공장 전체 29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주 만에 19개 라인을 우선 재가동했고, 이번 조치로 전면 정상화에 들어가게 됐다.
【STV 김형석 기자】24일 국회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증인 없이 진행되며 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초유의 상황으로 기록됐다. 이에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증인 채택 불발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이종배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2000년 제도 도입 이후 총리 청문회에서 증인이 전혀 없었던 경우는 처음”이라며 검증의 부실 가능성을 우려했다. 배준영 간사 역시 “‘묻지 마 청문회’가 됐다”며 “국민의힘은 가족을 배제한 5명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현 간사는 “증인 명단을 여러 차례 바꾼 것은 국민의힘”이라며 “합의가 어려우면 표결로 정하면 되는데 위원장이 협의 결렬로 판단하고 증인 없는 청문회를 강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의 기 싸움 속에 검증보다는 정치 공방만 부각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STV 차용환 기자】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24일 미국이 중단된 미북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북한에게 ‘비핵화’를 먼저 내세울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언론과 가진 대담을 통해 “비핵화는 굉장히 어려운 목표”라면서 “만남에 앞서 비핵화를 약속하지 못하면 양측은 만날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좀 더 영리하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궁극적 목적을 위해 비핵화를 처음 접촉에서부터 내세울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합법적 핵 보유국으로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사대리는 “북한이 핵을 보유중인 사실은 맞다. 6번이나 핵실험을 했고 50기 이상으로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미국은 합법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못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 세계에서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국 뿐이다. 이들은 1968년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공식적으로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 받았다. 이밖에도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은 핵무기를 사실상 보유중이지만 NPT 체
【STV 김형석 기자】조국혁신당이 이재명 정부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에 반발하며 송미령 장관의 즉각 교체를 촉구했다. 혁신당은 송 장관이 윤석열 정부 당시 주요 농업개혁법안을 무산시킨 당사자라며 유임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혁신당 농어민위원회 박웅두 위원장은 24일 논평에서 “양곡관리법, 농어업회의소법 등 농민 보호법안들을 막아선 장본인이 송 장관”이라며 “농민과 국민 먹거리의 안전을 외면했던 책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표를 모아준 농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정”이라며, “농정 방향 재정립 후 장관 인선을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도 같은 날 대통령실 앞 1인 시위에 나서 “송 장관 유임은 농민 배신이자 농정 개혁의 역행”이라며 유임 철회를 촉구했다.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양국은 공식적인 ‘휴전 확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 언론은 휴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온라인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를 말했다”면서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보복한 지 몇 시간 만에 평화 협정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했다. WSJ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린 글을 인용해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아직 휴전 합의는 없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 시간으로 오전 4시까지 중단되면 전투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CNN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백악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자국 내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 협정에 동의했으며, 이란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