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유엔이 발표한 ‘2024 글로벌 전자폐기물 모니터링’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간 6,200만 톤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이 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22.3%에 불과하다. 미처리 폐기물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어 유엔은 기술과 제도 개선, 지역 사회의 참여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람그룹의 ‘사랑의 PC나눔’은 기업 자산을 재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 역량을 높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람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열고 300여 대의 PC와 주변기기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 기증했다. 단순한 컴퓨터 부품의 재활용을 넘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와 디지털 교육 기회 확대까지 염두에 둔 실천이다. 기증된 PC는 한국IT복지진흥원을 통해 새롭게 재활용된다. 업사이클링(새활용) 작업을 마친 PC는 국내 보육시설 또는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IT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보람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중고 PC를 IT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랑의 PC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증을 포함한 누적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이 어려워 원내 기구 형태로 발족할 혁신위는 송 원내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강조한 ‘탕평 인사’ 의지에 따라 친한(동훈)계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 중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위원이 사퇴하면서 비대위가 혁신위를 구성하는 방법은 불가능하다. 이에 원내 기구로 혁신위를 출범시킨 후 차기에 임시로 구성될 지도부에서 혁신위 구성을 의결할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탕평인사’를 통해 당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내 친윤계가 득세하고 있지만 친한계도 혁신위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친한계 인사를 얼마나 혁신위에 포함시킬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로 유상범·김은혜 의원 등을 임명하면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계만 배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원내 기구로 출범하면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첫 과제로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요구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STV 김충현 기자】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남북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요구”라고 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라고 평가하며 자신의 친북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개인 신상 등의 질의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비공개로 국가 기밀 등에 대한 정책 질의를 진행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선포한 상황에서 국정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국민의힘 소속 신성범 정보위원장의 질문에 “전통적으로 남북관계가 아주 어려울 때 그것을 돌파하는 데 저희에게 일정한 임무가 있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친북’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돌파하려 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김정은은 독재자인가’라고 묻자 “독재자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가 ‘자주파’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니며 실익을 따라 살아왔다”라고 했다. 경찰로 이관된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현업에 있는 직원들이 볼 때 조사권으로는 (대공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하소연이 있어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STV 차용환 기자】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 로켓이 18일(현지시간) 오후 11시께 미국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시험 도중 폭발했다. 텍사스주 캐머런 카운티 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베이스에서 통상적인 ‘고정 점화’(static fire) 시험 도중 ‘스타십 36’에 처참한 실패가 발생해 폭발했다”라고 알렸다. 고정 점화시험은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하고 엔진을 차례로 점화하는 시험이다. AFP통신은 당국을 인용해 화재로 인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십이) 10차 시험비행을 준비하다가 ‘중대한 변칙 상황’을 경험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위험이 없다”라고 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이다. 민간 우주항공 영역에서 선두 기업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와 광범위하게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스타십은 9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 이주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며, 스타십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이란 공격 여부를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각각 중수로 핵시설과 병원을 공격하며 공방전을 벌였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을 만나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 질문을 받고,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면서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군사 개입 직전까지 ‘전략적 모호성’을 통해 이란의 항복을 얻어내려는 뜻으로 보인다.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이란 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면 미 측도 용할 용의가 있다”라고 했다. 막판까지 협상의 여지를 남기면서 이란에 협상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란 공격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느냐’라는 질문에는 “어쩌면 ‘최후의 최후통첩’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공방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해 협상력과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에서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패배 원인에는 ‘계엄신판·내란종식 요구’, ‘극우적 이미지’가 지목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후보의 대선 패배를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19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4~16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김 전 후보 패배 원인’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응답이 34.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극우적 이미지 24.8%, 후보 공약·비전 미흡 13.0%, 기타 20.2%, 잘 모름 7.3%로 나타났다.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응답은 호남권(43.6%)과 서울(40.0%), 충청권(36.4%), 대구·경북(35.1%), 인천·경기(33.6%)순으로 높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극우적 이미지(26.2%)와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26.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40.9%), 40대(36.9%), 60대(34.7%), 70대 이상(34.3%)에서 대선 패배 원인으로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를 지목했다. 30대(극우적 이미지 28.6% vs 계엄심판·내란종식 요구 31.9%)와 50대(30.3
【STV 박란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SSC 나폴 리가 3년 만에 김민재를 다시 원한다. 이탈리아 언론 ‘아레아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 팬들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김민재 복귀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려면 김민재 보강이 필수라는 것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좋은 추억이 있다. 2023년 구단이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할 때 김민재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입단 당시 최고 수준의 수비수였던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지목됐으나 반신반의했던 팬들은 김민재의 활약에 반했다. 어느 경기에서나 “KIM” “KIM”을 외치며 김민재의 이름을 연호했고,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철벽 방어를 해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의 평균 평점은 7.43점을 기록해 세리에A 전체 10위, 센터백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나폴리에서 날아오른 김민재는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전격 이적했다. 뮌헨에서 2시즌을 보냈는데, 컨디션이 좋은 전반기에는 칭찬을 받았지만, 혹사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후반기에는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며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이토 히로키와 우파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재배분과 본회의 일정 협의를 진행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유상범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여당 입장이 단 한 발짝도 변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운영위·법사위·예결위를 모두 여당이 차지하는 전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도 여당이 모두 차지하는 것은 ‘균형 붕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지난 전반기 원내지도부가 합의해 구성한 원 구성을 쉽게 뒤집기는 어렵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제 막 출범한 만큼, 본회의를 조속히 열어 추경안 처리 등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회의 일정 협의 역시 원 구성 재협상 여부와 얽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당은 오는 23일 다시 만나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STV 김형석 기자】여야는 19일 열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대북·안보관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인맥을 들어 ‘친북 성향’이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낙인찍기”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정원장이 되면 “대북 연락 사무소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드 배치와 지소미아 관련 과거 인터뷰를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친북적 발언이라 보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후보자를 ‘대남 연락소장’이라고 부르는 건 도를 넘었다”며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했고, 양측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안보 인식, 대북 접근 방식, 과거 방북 전력, 김정은 인식 등에 대해 계속해서 날선 질의를 이어갔다. 비공개 전환 이후에는 국정원 조직 현황 등 민감 사안들이 다뤄졌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20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는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측에 전달한 초청 제안에 여야가 모두 수락하면서 성사된 자리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와 관련된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며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이 외교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뿐 아니라 향후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야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선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국회 원 구성, 인사청문회 일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