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둔 7일 국민의힘으로 당론 부결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검 수사대상에 선거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포함한 건 야당의 정치공세라며 단일대오로 맞서기로 한 것이다. 이에 반해 당내 탄핵 찬성파는 “잘못이 있으면 조사를 받으면 된다”면서 특검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국힘 지도부가 당론 부결을 선언한 상황에서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구고히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법에 대해 “지난번 법안 처리할 때도 (부결) 당론으로 결정을 했고 당론이 변경되지 않는 한 유지되는 걸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오늘 8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최상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돌아온 내란·김건희 특검법을 재표결하기로 결정했다. 재표결은 재의결 요건인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을 채우기 위해서는 야권 192석에 국민의힘 이탈표가 8표 이상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내란 특검법에 야당 단독 특검 추천권, 김건희 특검법은 수사대상에 명
【STV 박란희 기자】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 시행을 앞두고 일부 판매점에서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점은 이달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6 일반 모델 128GB(기가바이트) 짜리를 번호 이동으로 구매시 가격이 0원이라고 광고 중이다. 아이폰 16 플러스 128GB의 모델은 같은 조건에 10만 원을 추가하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는 단통법 폐지안이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중순과 비교하면 두 제품은 20만 원 수준에서 판매된 것과 대비된다. 갤럭시 S24 258GB 모델은 번호 이동 시 오히려 현금을 환급받을 수 있을 정도로 보조금을 늘린 판매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지난해 초 단통법을 폐지했다. 아이폰의 경우 공짜폰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으나 단통법 폐지안 시행이 가까워지자 일부 판매점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 과열 경쟁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통법 폐지안은 이동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애 소비자 후생을 늘리는 걸 목표로 한다. 보조금 경쟁이 가열되면서 허위·과장 광고 등 불공정 행위가 늘어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최 대행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 붕괴를 방치하는 등 권한대행으로서 최소한의 할 일도 하지 않는 최상목 대행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라고 했다. 이는 최 대행이 상설특검 추천 의뢰나 헌법재판관 1인 임명, 경호처 체포영장 불응에 대한 경호처 지휘 방기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 대행을 압박하고 있지만 최 대행은 ‘여야 합의’를 우선으로 내세우며 민주당의 주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최 대행에 대해 일단 공수처 고발 카드를 꺼내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민주당은 중진 의원들이 최 대행 탄핵을 거론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마저 탄핵한 상황에서 최 대행마저 탄핵할 경우 국정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망설이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탄핵 추진은 원내 1당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이 아니라는 지적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중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할 전망이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심판 재판정에 직접 나서는 건 헌정사상 최초이다. 과거 탄핵심판의 대상이었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과 관련해 법정에 출두한 바 없다. 7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따르면 헌재가 지정한 총 5차례의 변론기일 중 적정한 시점에 윤 대통령이 출석해 의견을 밝힌다. 변론 기일은 오는 14일 첫 재판부터 16일, 21일, 23일, 다음 달 5일에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4일 첫 변론기일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헌재의 탄핵심판에서 당사자의 법정 출석은 의무가 아니다. 헌법재판소법 제52조에는 변론기일에 두 차례 불출석할 경우 당사자 없이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과거 대통령들도 탄핵심판 법정에 서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7번, 박 전 대통령은 17번의 변론기일 동안 재판에 불출석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건 그 자체로도 큰 부담이 된다. 돌출 발언이 나올 경우 정치적 후폭풍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법정 출석을 예고하며 자기 변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여진이 외교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다. 외교 수장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회동했지만, 새로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와의 접촉은 요원하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이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 장관은 전날(6일) 서울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오찬 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은 블링컨 장관이 정권 교체를 앞두고 고별 순방으로 이뤄졌다. 즉 실무적 성격이라기보다는 정부에서 떠나는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외교부 장관들끼리의 회동이며, 실제 외교 파급력은 크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한국은 비상계엄·탄핵 사태로 인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존재감이 사라졌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자를 비롯해 세계 정상들과 만나 친밀감을 높여야 하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리더십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등장 이후 캐나다 트뤼도 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 인사들이 앞다퉈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외식 및 급식 업계를 대상으로 특화된 상조 서비스를 선보인다. 보람그룹 상조 계열사인 보람상조라이프는 중식전문 외식프랜차이즈 기업 백년가에프엔씨, 단체 급식 및 식음료 서비스 기업 아라마크와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람상조는 약 3000명에 달하는 백년가와 아라마크 임직원에게 '보람550'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백년가는 외식업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아라마크는 글로벌 식음료 서비스의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보람550은 고품격 장례를 중심으로 고인용품, 의전용품, 전문 장례인력 및 장의리무진 지원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포함한다. 또한 사이버 추모관, 추모앨범 등 디지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크루즈, 해외여행, 웨딩, 결혼정보,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로의 전환 옵션도 지원한다. 백년가는 짬뽕 전문 외식 브랜드 '백년교동짬뽕'을 운영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와 백화점 매장을 포함해 총 100호 가맹점을 넘어선 중식전문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최근에는 종합폐기물업체인 국
【STV 박란희 기자】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아세안 최대 규모 경제국인 인도네시아가 합류했다. 6일(현지시간)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오늘 브릭스 정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다”면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협력 심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말한다. 인니의 가입으로 브릭스 정회원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남아프라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에서 기존 회원국으로부터 가입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정부에서 가입 의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취임 첫 순방지로 중국에 다녀온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대표단을 보내 정회원국 가입을 예고했다. 브릭스는 최초 5개 정회원 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영문 앞글자를 딴 것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6일) 시험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하고 괌 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동관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한 사실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는 현 시기 적대세력들에 의해 국가에 가해지는 각이한 안전위협에 대처해 우리가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같은 위력한 신형무기체계들을 부단히 갱신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심할 바 없이 증명했다”라고 했다. 또한 “오늘의 시험결과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예상한 전투적 성능을 완벽하게 갖춘 미사일체계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면서 “우리의 최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미사일체계의 성능은 세계적 판도에서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조밀한 방어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는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평양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IRBM이 유사시 미국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탄핵 카드’를 동원해 최 대행을 압박하자는 의견과 탄핵을 언급하는 건 섣부르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수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최 대행의 국회 몫 추천 인사인 마은혁 후보자에 대한 임명 보류 및 대통령실 경호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에 대한 미온적 대처 등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응 방안으로 최 대행의 탄핵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일부 중진 의원은 반대 의견을 표했따. 6선 추미애 의원은 “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으로서 가져야 할 마땅한 책임은 회피하면서 군부대 방문, 재벌 총수 면담 추진, 고위 공직자 임명 등 대통령 놀이에 심취하고 있다”면서 “이 사이에 환율은 오르고 주가는 내려가는 등 골목 자영업자의 한숨은 늘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내란 수괴가 체포될 수 있도록 자신의 권한과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회는 국정 정상화를 위해 최 권한대행에 대해 형사 고발뿐 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새해를 맞아 유수의 상조·장례업체를 찾아 탐방했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부산 대연장례식장은 남구의 거점장례식장이다. ‘공영 장례는 마지막 복지’라는 마음으로 예우를 다한다.여타 장례식장들은 공영 장례에 구색만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영 장례의 경우 지자체가 규정한 ‘6시간 의례’ 의무만 채우는 식이다. 하지만 부산 대연장례식장은 관점을 바꾸었다. 누구나 공영 장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영 장례에 예우를 갖추기로 한 것이다. 대연장례식장 김성익 대표는 “공영 장례를 치르는 이들도 소중한 삶을 산 사람들”이라면서 “이분들의 과거사를 보면 대단한 사람 많지만 어쩌다 혼자가 돼서 공영 장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누구나 공영 장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대연장례식장에서는 내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공영 장례에 예우를 갖춘다”라고 했다. 대연장례식장은 1층에 공영 장례 빈소를 설치했다. 원래 직원 휴게실로 쓰던 곳이었다. 직원들이 자청해 휴게실을 빈소로 바꾸었다. 햇볕이 들고 바람이 부는 1층이라 빈소는 어둡지 않고 환하다. 공영 장례의 특성상 영정사진은 없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