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서울시와 수도권 지자체는 오는 28일 첫차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현행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0월 첫 인상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경기·인천·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전체에 적용된다. 청소년 요금은 카드 기준 800원(카드 기준)에서 90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조조할인 요금도 일반 1,120원에서 1,240원, 청소년 640원에서 72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는 2023년 공청회 및 시의회 의견 수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300원 인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가 경기 부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총 30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국민 1인당 15만~50만원 상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지역화폐 확대와 채무 탕감 프로그램인 ‘배드뱅크’도 본격 가동된다. 새 정부 출범 15일 만에 마련된 첫 추경이다. 소득계층별로 ▲상위 10% 15만원 ▲일반국민 25만원 ▲차상위층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이 지급된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100만원 규모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총 13조2천억원(국비 10.3조·지방비 2.9조)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 6천억원을 추가 배정해 올해 발행 총액을 29조원으로 확대한다. 고효율 가전 구매비 지원(30만원 한도 내 10% 환급), 숙박·문화 소비 쿠폰 780만 장도 제공된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미분양 주택 매입 및 철도·항만 SOC 투자에도 2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도 추진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산하에 4천억원 규모의 ‘배드뱅크’를 설치해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5천만원 이하 채권을 매입·탕감할 예정이다. 약 113만명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전과와 금전 거래, 학력·자녀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사퇴 및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은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기타 소득이라는 해명이 오히려 의문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사람이 반성은커녕 ‘검찰 조작’ 운운한다”며 “김 후보자는 반성·소명·국민에 대한 두려움 모두 없는 3무 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수입·지출 내역, 칭화대 석사 학위 과정, 아들 유학자금 출처 등 다방면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의원은 “월 910만원 소득자가 2,150만원을 지출한 비상식적 가계부”라며 미신고 소득 의혹을 제기했다. 칭화대 학위 관련해서도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면서 주 2~3회 중국을 오갔다”는 김 후보자 주장에 대해 “회의 시간 기록과 어긋난다”며 거짓 해명을 지적했다. 야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포함한 인사청문회 증인 신청을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물
【STV 신위철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관세는 종국적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관세는 외국이 지불하는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18일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은 관세로 인해 수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한 정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관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그 부담을 지는 이는 앞서 언급한 배급망에 있는 누군가가 될 것”이라면서 “제조업체와 수출업체, 수입업체, 소매업체 사이에 관세를 부담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를 원료로 활용하거나 그저 소비를 위해 구매하는 이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이 배급망 전체를 관통하면서 사람들은 이 비용을 부담하는 이가 되지 않으려 하겠지만 결국에는 관세 부담은 누군가 짊어져야 한다”면서 “그 부담 일부는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예상대로 4.25~4.50%로 동결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0.25%p(포인트)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떠난 첫 해외 방문을 통해 1박4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과 10차례의 양자 정상외교를 소화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여 간 실종됐던 정상외교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마주한 자리에서 민주주의와 소년공 일화 등을 언급하며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서 소셜미디어에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최근 몇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중 남아공·호주·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유럽연합(EU)·일본·캐나다(회담순) 등 총 9개국 정상과 만났다. 국제기구인 유엔 수장과의 회동을 포함할 경우 총 10차례 정상외교를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거의 모든 양자회담에서 무역,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에 대한 집중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한지 하루 만인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주민들이 연이어 탈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을 포함해 주요 핵시설 지역에 엿새째 대대적 공습 중이며 이란도 이에 맞서 미사일 ‘파타-1’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확전 일로에 놓여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테헤란 전역에 폭발음이 터져 나왔고, 오전 5시께에는 도시 전체를 휘감는 거대한 폭음이 울렸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에 앞서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 남부 주거지와 제약 관련 시설, 군사시설 등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양국의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50대가 넘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지난 몇시간에 걸쳐 테헤란에서 공습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로 테헤란에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일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시설 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원심분리기는 원자력 발전에
【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2주 사이에 두 번째 방북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두 나라 간 조약의 범위 내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협조할 내용을 확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3차 파병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연이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건 추가 파병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쇼이구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면서 회담을 통해 “최근 몇 주간 두 나라 국가 수반들이 친서 교환을 통해 합의한 중요 문제들을 이행하는 데서 나서는 당면한 협조 사항들과 전망 계획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라고 했다. 면담에서는 북한군 3차 파병 논의 이외에도 파병군 기념 사업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서기의 논의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에서 조선인민군 부대 군인들이 발휘한 영웅적 위훈을 길이 전하기 위한 일련의 구상과 계획들이 토의되고 합의됐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매체는 이날 회동에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의 유럽 생활이 끝나가고 있다는 관측이 영국 현지언론에서 나온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 중 구단과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지만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계약 연장 조항을 선수의 여름 이적을 막기 위한 목적보다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도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영국 더 타임즈는 지난 겨울 손흥민의 계약이 단 1년만 연장된 것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장기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사실상 종신계약이나 다름없는 장기 재계약을 수락했다면 토트넘에서 은퇴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손흥민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좋다’면서 손흥민의 이적을 점치는 목소리가 많은 까닭이다.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2023년과 2024년에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행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도 “그러나
【STV 박란희 기자】국 고유의 족보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뗀다.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7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1670년 이전에 발간된 희귀 옛 족보 2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 전시될 예정이며, 특히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된 현존하는 9점의 족보 중 3점이 함께 공개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족보로 알려진 1476년 발간 '안동권씨세보'(서울대 소장본)도 영인본 형태로 전시된다. '안동권씨세보' 외에는 전부 원본이 공개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족보 문화를 가장 체계적으로 유지해온 나라로 꼽힌다. 약 700~800년에 걸친 가족사 기록을 통해 당대의 신분 구조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인류 기록유산이지만, 현재는 체계적 보존과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족보 대부분이 개인이나 문중 단위로 흩어져 있고, 일부는 “어디에 누가 소장하고 있다더라”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구전에만 의존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국내외 학계와 일
【STV 김충현 기자】장례지도사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인기 예능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29살 청년 장례지도사가 출연했다. 21살에 장례지도사로 처음 일하기 시작한 성예린(29)씨는 8년차 장례지도사로서 자신이 겪은 불합리했던 현장과 경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성 씨는 “이 일을 하다 보면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좀 있다. ‘여자는 제사상에 숟가락도 올리면 안 된다’, ‘여자는 제사상에 손대면 안 된다’는 옛말이 있지 않냐”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루는 장례를 하러 가서 입관을 끝내고 제사 지도를 하러 갔다. 들어갔더니 신발이 빈소 앞까지 나와 있더라. 딱 보고 가족이 많구나 싶었다. 그런데 줄도 안 세웠는데 줄을 다 서 있더라. 아들부터 손자까지. 그런 걸 안 물어보는데 ‘집안에 전통적으로 장례에 올리는 예법이나 가가례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런 거 없다. 지도사님이 도와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성 씨는 “그렇게 제사 지도를 하는데 숟가락을 건드리려고 하니 째려보고 술잔을 올리려고 하니 ‘내가 따르겠다’고 하더라. 내가 할 게 없었다. 뭔가를 하려고 하면 터치를 못 하게 했다. 그래서 ‘축문만 읊고 나가겠다’고 했다”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