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수요-공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시장 진단 및 내수경기 활성화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김성환 연구위원은 “착공 감소 여파로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라며 “수도권은 실거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미분양 적체와 수요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회복 전략으로는 3기 신도시에 교통망 등 기반시설을 조기 확보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지역·상황별로 탄력 적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장기 임대 등록제 부활과 지방 미분양 주택 세제 혜택 도입 등 지역 맞춤형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 건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건설 투자 부문은 착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근용 연구위원은 “내년 SOC 예산을 30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주택 거래세 완화 등 수요 진작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STV 김충현 기자】브라질의 신부가 결혼식이 열리는 교회에 장의차를 타고 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언론 바이스(VICE)에 따르면 그녀의 이름은 다니엘라 시그뇨르이다. 그녀는 한 장례식에서 미모의 남자 장례지도사, 아폴로 스카리엇에게 마음을 뺐겼다. 이후 아폴로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2년동안 모르는 사람 장례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아폴로는 프로 장례지도사로 장례식을 엄숙하고 진중하게 진행했으며, 그 누구보다도 집중하느라 다니엘라가 자신을 쫓아 다니는지도 인식하지 못했다. 다니엘라는 지역 언론에 “저는 심지어 장례식을 좋아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유족들을 기꺼이 안아줄거야, 그를 볼 수만 있다면’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항상 그 곳(장례식)에 있는 건 아니었다”라고 돌아봤다. 다니엘라가 사는 곳은 상파울루로부터 남서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마을 크기가 작아 그녀가 자주 장례식에 참석해도 이상하게 여기는 법이 없었다. 아폴로는 열성적으로 쫓아다니는 그녀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결국 다니엘라가 아폴로에게 말을 걸었고 그제서야 아폴로는 “왜 내가 당신을 못 알아봤죠?”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그때부터 데이트를 시작했
【STV 이영돈 기자】김용현 전 장관이 법원의 직권 보석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항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20부(홍동기 수석부장판사)는 24일 김 전 장관 측이 제기한 항고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직권보석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장관에 대해 보석을 조건으로 석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오는 26일 구속기간 만료에 따른 무조건 석방을 막기 위해 검찰이 요청한 조치였다. 김 전 장관 측은 이에 반발하며 “사실상 구속 연장이며, 피고인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18일 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은 법원이 정한 조건에 따라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STV 김형석 기자】여야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과 함께, 최근 별세한 찰스 랭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대한 추모 결의안 채택이 이뤄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본회의 일정과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26일 본회의를 열고 추경 시정연설과 랭글 전 의원 추모 결의안 채택만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성훈 원내대변인도 “일단 그렇게 보시면 된다”며 합의를 확인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26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양당에 요청했다. 아울러 현재 공석인 5개 상임위원장 배분,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6월 말 종료 예정인 항공참사 특위 활동 기한 연장 등도 함께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이 벼랑 끝에 있다”며 빠른 추경 처리를 강조했고, 송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은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며 위원장 재배분을 재차 요청했다.
【STV 김형석 기자】의료계 파업 장기화 속에서 리더십 부재 논란에 휩싸였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격 사퇴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각 병원 전공의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만 안겼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지에서 이날 예정됐던 ‘9·4 의정 합의 준수 촉구 입장’ 발표와 국회의원 면담 계획도 언급했지만, 결국 사퇴를 택했다. 의료개혁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박 위원장은 정부와의 강경한 대치, 내부 소통 부족 등의 문제로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일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그를 ‘패싱’하고 독자적 설문과 정치권 접촉을 시도하는 등 분열 양상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대통령과의 140분 독대 직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발언으로 강한 메시지를 던졌지만, 이후 내부 반발과 갈등에 시달려야 했다. 의협 임현택 전 회장은 박 위원장을 '내부의 적'으로 지칭하며 거세게 비판해왔다. 박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겸직 중이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직 사임은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중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 모두 장기전이 자국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미국을 끌어들여 포르도 등 주요 핵시설을 타격하는 데 성공하며 일정 부분 목적을 달성했다. 반면,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세 앞에 방어 역량의 한계를 드러낸 이란은 더 이상의 전쟁 지속이 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숨 고르기’ 차원의 휴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24시간 임시 휴전을 거쳐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불과 12일 만에 마무리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핵시설 타격에 성공한 이스라엘은 미국의 벙커버스터를 통한 포르도 공습 등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장기전으로 인한 방공망 소모를 피하기 위해 휴전에 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란은 낙후된 공군력과 무력한 방공망, 그리고 드론·미사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청래(4선), 박찬대(3선) 의원이 각각 개혁 성향과 실용 노선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강력한 인파이터, 박 의원은 아웃복서”라며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전광석화처럼 3개월 내 해낼 강력한 개혁형 당 대표를 원하는 분은 저를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설령 부딪히더라도 다수결로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서울현충원과 백범 김구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으로 국민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페이스북 대표 사진도 ‘유능한 개혁정치 완성’으로 교체하며 안정적 당정관계의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두 후보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엄호했다. 정 의원은 “김민석을 지키는 것이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김민석은 이재명 정부의 첫 단추”라고 언급하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와 함께 찍은 사진도 SNS에 게시했다.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내일은 6·25 전쟁 75주년"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예우가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더 충실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보는 일상적이어서 체감하기 어렵지만,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데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통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걸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하며, 이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희생을 치른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 그것은 공동체의 책임”이라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약자는 희생되고 강자만 살아남는다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안보는 경제와 직결된다. ‘평화가 밥이다’라는 말은 이제 정치 구호가 아닌 현실”이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안보 강화는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의 경제 위기는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민생 대책에도 세심한 배려를 주문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4일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시간을 조금 주시면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범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혁신위원장부터 위원 구성까지 여러 방안을 놓고 물밑에서 조율 중”이라며 “친윤·친한 등 계파 구분 없이 다양한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에서 ‘친한계’로 분류된 의원들에게도 혁신위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혁신위가 당의 실질적 변화와 쇄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 관계자는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원내·원외를 가리지 않고 국민에게 변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인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등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 재분배 요구를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일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열 수밖에 없다”라면서 본회의 강행을 예고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회동한 다음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4번째 뵙고 얘기를 했는데 저희(여야) 입장은 변화된 게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문 부대표는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으로) 옮겨 달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저희 입장은 지난 1년 전에 1기 원내지도부가 약속했던 걸 지키면 되는 것이지 지금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할 시기기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문 부대표는 “국제 정세도 어렵게 전개되는데 여야가 힘을 합쳐 빨리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통과라든가 인사청문회라든가 여러 가지를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계속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라고 했다. 6월 임시국회는 오는 7월 4일 끝난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금주인 23~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