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0대 장례지도사가 방송에 출연해 내적 갈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장례지도사들도 심리상담을 받고, 죽음교육을 통해 사회 전체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25세에 장례지도사 일을 시작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출연자는 “25세 때 장례지도학과 대학교를 나온 지인의 권유를 받았다”면서 “무서워서 안 할 거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장례식장에 참관하러 갔다가 “철로 된 침대에 고인이 계시더라. 그때 제 기억으로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너무 무서워서 바로 도망 나왔다. 집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한 시간 반 동안 했다”라고 했다. 출연자는 “염습이 다 끝났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자식분들이 자녀들이 고인 분을 안고 뽀뽀하고 볼도 비비고 하는 모습을 봤다. 갑자기 쥐구멍에 숨고 싶더라.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고 도망쳐 나갔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엄청 소중한 사람이겠구나를 많이 느꼈다”면서 “나중에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내가 모실 수 있도록 배워두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는 절단사 사망자의 경우 부위별로 수습을 해야 하는데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체계적·안정적으로 핵무기를 생산하는 역량을 갖췄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22일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KIDA) 핵안보연구실장의 ‘최근 북한의 핵무기 생산 능력 변화 분석과 비핵화 고려 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023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지시를 내리고 꾸준히 핵무기의 양적 팽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연구실장은 그에 대한 근거로 북한의 군사용 고농축우라늄(HEU)의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평가받는 영변 단지와 비공개 우라늄 농축시설의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을 받은 강선 시설에 핵 시설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영변 단지에는 최근 전례 없는 대규모 핵물질 생산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의 건설이 상업용 위성 등에서 꾸준히 목격되는 중이다. 해당 시설은 북한의 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인 강선 단지와 유사한 외형을 보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연구실장은 “해당 건물의 직사각형 평면 구성 및 보조 기반 시설 배치 패턴은 원심 분리기 캐스케이드(집합체) 설치를 위한 설계 기준과 부합한다”라며 “공개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부정선거론’을 옹호해온 전한길 씨의 입당을 놓고 내홍에 빠졌다. 전 씨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전 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당의 공식 후보로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 씨를 적극 옹호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이라는 전제로 전 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전 씨를 둘러싼 부정선거론 논란을 모를 리 없다. 오히려 전 씨를 받아들임으로써 당이 부정선거론에 파묻힐 가능성 또한 제대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국민의힘이 전 씨의 입당을 받아들이고, 전 씨가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면 당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만에 하나 전 씨가 지지한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된다면, 전 씨의 영향력이 재확인되고, 신임 당대표는 부정선거론을 피해갈 수가 없다. 즉 전 씨의 입당은 단순히 한 개인의 입당이 아니라 부정선거론이라는, 우파 진영 전체를 망칠 수 있는 사실무근의 담론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전 씨의 입당을 거부하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면 부정선거론에도 거리를 둘 수 있게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온 전한길 씨의 입당을 놓고 두 쪽으로 쪼개졌다. 극단적 주장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열성 당원들 일부의 반발을 살 수 있다며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서울시당으로 하여금 전한길씨의 언행에 대해 조사해 별도로 보고하도록 다시 한 번 지시를 내렸다”라고 했다. 전 씨는 지난달 9일 입당했음에도 본명 ‘전유관’으로 입당한 탓에 입당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달 들어 한국사 강사를 그만두고 윤 전 대통령의 적극적 비호를 나선 전 씨인 것이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해 윤희숙 혁신위를 출범시키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던 전 씨의 입당이 온당한 것이냐는 반발이 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 혁신위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극단적 주장과는 단절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STV 박란희 기자】자신의 생일잔치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20년 전 아내와 이혼한 다음 아들과 갈등을 겪어 왔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열린 사제 총기 사건 브리핑에서 조모(63) 씨의 범행 동기는 “가족 간 불화”라고 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평소 ‘어머니와의 이혼은 아버지 때문’이라면서,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려 다툼이 잦았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시아버지가 (제) 남편을 총으로 쐈다”라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께다. 조 씨는 30대 아들 A씨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생일잔치를 하다 밖으로 나가 사제 총기를 가져왔다. 그는 곧바로 아들을 향해 2발을 발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사망했다.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한 조 씨는 범행 약 3시간 만에 서울 서초구 대로변에서 검거됐다. 범행 당일은 조 씨의 생일이라 아들 A씨가 생일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 및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자리했다. 경찰조사에서 조 씨는 서울 도봉구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해놨다고 진술해
【STV 박란희 기자】이강인은 이적할까, 잔류할까. 프랑스 ‘RMC 스포츠’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가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날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상황이 빠르게 바뀔 가능성은 있다”라고 했다. 이적설이 난무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이강인은 현재 PSG의 주전에서 제외돼 있다. 하지만 입단 당시부터 전력에서 제외된 건 아니다. 2023~24시즌에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PSG는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해 프랑스 명문의 자존심을 증명했다. 해당 시즌에는 36경기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영입은 아시아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한국 내 PSG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PSG는 한국에 전용 스토어까지 런칭했다.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은 음바페나 뎀벨레보다 더 높을 정도였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보다 다른 선수들을 더 선호했다.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가 중원을 장악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까지 측면에서 활약하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약해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PSG에서 나갈 확률이 높아졌다
【STV 김충현 기자】국립묘지 유골함에 물이 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이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찰 수밖에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유골함 매장이 아니라 골분을 뿌리거나 묻는 자연장이 답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국일보’(7월 14일자, 7월 20일자)는 국립묘지 유골함에 물 고임 현상, 유골함 외부 이장시 건조기 사용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영천·제주·산청 호국원 등 국립묘지에 매장한 유골함에 물 고임 현상이 벌어져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유골함을 매장하게 되면 물 고임 현상은 피하기가 어렵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장례협회 최민호 사무총장은 “봉안당은 습기를 방지하는 시설이 있어서 문제가 안 되는데 봉안묘라든가 안장 방식은 습기를 차단하기 어렵다”면서 “매장할 때 회벽을 치는 데 그 안에도 습기가 찬다”라고 말했다. 25년 경력의 개장·이장 전문업체 ‘더원’의 황근식 대표는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찰 수밖에 없다”면서 “매장한 도자기 유골함을 개장하면 모두 물이 차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바깥 온도는 따뜻하고, 땅 속은 따뜻하니 결로현상으로 물방울이 하나하나 모여서 1~2년
【STV 박란희 기자】명태균 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 수사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창원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인택) 심리로 진행된 9차 공판에는 김 전 의원이 직접 출석해 과거 의원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 비서관 A씨를 상대로 신문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명씨가 선거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린 경위에 대해 “어느 날 내려오니 직원들이 모여서 명태균을 총괄본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은 김영선의 업무를 한 게 아니라 자신의 사업적 목적, 사회활동의 목적 속에서 활동하다가 정책 제안이 있으면 사무실에 와서 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지금 검찰에서 하는 기본 얘기가 뭐냐면, 명태균이 상석에 앉았다, (저에게) 욕했다 하면서 저를 껍데기 취급을 한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검찰과 명씨 측의 신문에 나선 A씨는 과거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법정에서 번복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검찰이 “명씨 의견대로 캠프가 운영됐다”는 A씨 진술이 담긴 조서를 제시하자 A씨는 “확
【STV 김형석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각각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 수사 개시 약 3주 만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부르는 것이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2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어 문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덧붙였다. 특검 측은 김 여사를 둘러싼 혐의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연루 의혹, 건진법사 관련 품목 수수, 명태균 사건 등을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 역시 명태균 건과 관련해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 부부에 대한 출석 여부와 조사 방식 등을 두고 경호·보안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대면조사 강행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STV 김형석 기자】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예산 갑질'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당시 여가부 장관이었던 정영애 전 장관도 직접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를 근거로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강 후보자의 갑질 사례가 또다시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여가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은 강 후보자가 지역구 사업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예산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압박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 전 장관은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며 예산을 깎았다고 했고, ‘갑질을 하는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히다’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보와 폭로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임명 강행은 분노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여가부 장관이 보다 못해 직접 나섰다”며 “강 후보자는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인성을 가졌다는 게 정 전 장관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의 관련 발언은 지난 20일 지인들에게 공유한 글을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은 강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