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에 커다란 파도가 여러 개 몰아치고 있다. 높은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상조업계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외부의 업체들이 하나 둘 출사표를 올리고 상조업계에 진출하고 있다. 대교, 코웨이가 이미 진출한 데 이어 웅진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에 선정되면서 상조업계 진출을 예고했다. 외부 업체들이 상조업계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상조업이 선수금 10조 원대, 회원 수 9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캐시카우’ 업종으로 달마다 적게는 수억 원~수백억 원이 현금으로 쌓이는 특성으로 인해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났다. 더군다나 사망자 수가 향후 20~30년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조업종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대교, 코웨이, 웅진 외에도 추가로 진출을 선언할 업체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러한 외부 업계의 도전에 응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상조업계가 똘똘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외부 업계의 도전 외에도 불필요한 오해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는 점도 ‘상조 디스카운팅’의 이유가 되고 있다. 때만 되면 국정감사나 언론
【STV 신위철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또다시 핵무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핵무장과 확연히 거리를 뒀던 전과는 달리 이달 들어 3번째, 핵무장 여지를 남기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출석해 자체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비치, 나아가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까지 필요하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오프 더 테이블(논의)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당장 테이블 위에 논제로 핵무장을 거론할 수는 없다면서 “동맹인 미국과의 동의, 신뢰, 지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핵무장은 현실적으로 미국의 용인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 한 것이다. 조 장관은 앞서 여러 차례 입장 발표에서도 핵무장론에 명확히 선을 긋지 않았다.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조건부 핵무장’ 주장에 북한 비핵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아직 그런 말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도 핵무장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한국과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독
【STV 차용환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무소불위’ 정치 권력을 휘두르면서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효율부(DOGE) 직원들이 집단 사임하며, 캐나다에서는 머스크 CEO의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럽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차량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39% 급락했다. 장중 한때 1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9739억달러로 내려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1조 달러(1432조 원) 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군림하며 받았던 기대감, 즉 정치 프리미엄이 시효를 다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럽에서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불매운동의 불씨가 커지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의 테슬라 차량 신차 등록은 9945대로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는 37%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독 테슬라 차량만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미국에서도 중고차 시장에 테슬라 차량
【STV 김충현 기자】조기 대선이 진행될 경우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확정 판결을 대선 전에 낼 것이냐가 관심이 모인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함께 이 대표의 확정 판결 시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25일 변론 절차를 마무리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는 3월 중순께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면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68조에 따라 대선은 5월 중으로 치러지게 된다. 변호사 출신인 이 대표는 대선 전 대법원의 선고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TV 토론회에서 선거법 2심 선고에 대해서 “(대선 출마에)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1일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대선 전 3심 선고는) 형사소송법 절차상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말한 형사소송법상 절차는 통상적으로 상고심 개시에만 최소 한 달이 소요된다. 게다가 ‘폐문부재’ 전략을 통해 재판 시작을 늦출 수도 있다. 피고인이 주소지에 없이 소송기록접수통지서가 수 차례 전달되지 않을 경우 법원은
【STV 박상용 기자】지난해 12월 3일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 길이 남을 날이다. 현직 대통령이 뜬금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다. 계엄은 경비계엄과 비상계엄으로 나뉘는데 비상계엄은 경찰력으로 치안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준시 상황에서나 선포되는 것이다. 12·3 비상계엄 이전의 비상계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살해된 이후 다음날 선포된 것이었다. 무려 45년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로 국정운영을 하기 어려웠다’면서 계엄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10~20% 지지율을 오가는 윤 대통령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와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구속 수감되자 보수층에서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공감하고 나아가 탄핵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의 배경에는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묻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로, 그가 대통령직을 거머쥘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수층은 예상하고 있다. 보수층의 눈에 비친 이 대표는 원칙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군 장병들의 사상 교육을 담당하는 정치장교 교육기관을 방문해 군의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한국에 귀순 의사를 밝힌 사실이 전해지자 군 내부를 다잡는 시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24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김일성 정치대학을 방문해 “군대를 군사기술적으로 무장시키기에 앞서 사상적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군 건설에서 중핵”이라면서 군인, 무기와 함께 사상을 ‘무장력의 3대 요소’라고 했다. 김 총비서는 “사상이 없는 무장은 쇠붙이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군대의 건설 방향은 우선적으로 철저히 정치사상 강군화, 도덕 강군화를 앞세우고 그다음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영역의 군사기술장비 고도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비서의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병사들과 각종 건설 현장 등에서 중노동에 노출된 북한군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인정한 적이 없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파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년들 사이에 군 입대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크라이
【STV 박란희 기자】한밤중 거리에서 경찰관을 공격한 흉기난동범이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이 B(51)씨가 휘두른 흉기에 2차례 찔렸다. A 경감은 B씨를 제압하면서 총기를 사용했고, 실탄을 맞은 B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4시께 사망했다. A 경감 또한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는 중이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2명이 귀가 중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은 A 경감은 동료 순경 1명과 출동했다. B씨가는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자 종이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리면서 경찰관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 차례 고지를 받았음에도 B씨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쐈고, 테이저건이 빗나가자 공포탄을 쐈다. 그 과정에서 B씨가 2차례 A 경감을 공격하자 근접 거리에서 두 사람이 뒤엉키자 실탄 3발이 발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기 사용의 적절성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2023년 서울 신림역과
【STV 차용환 기자】2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 현장에서 사람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이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민주주의 가치 동맹을 중시하고 독재 국가들을 막는 데 앞장서왔던 미국이 가치 외교를 버리고 결의안에 반대한 러시아, 북한, 이란 등과 같은 편에 서 충격을 줬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결의안에 담긴 ‘러시아의 침략’ 표현에 반대하고 이를 제거한 자체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결의안은 러시아의 위법 행위를 거론한 우크라이나 결의안 대비 훨씬 짧을 뿐 아니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도 우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다른 유엔 회원국들에 미국의 결의안을 지지하라고 촉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제안을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결의안은 표결 참가국 193개국 중 93표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그런데 반대표를 던진 18개국 가운데 미국이 포함됐다. 미국은 러시아, 북한, 이란 등과 함께 결의안을 반대하는 국가로 남게 됐다. 러시아와 기조를 같이 하는 중국도 국제사회 여론을 고려해 기권을 한 상황이었다. 미국이 내놓은 자체 결의안은 원안이 거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을까.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메시는 FC바르셀로나 복귀가 절박하다”면서 “스페인 소식통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예정이다. 메시와 현 소속팀 마이애미의 계약은 올해 12월을 끝으로 만료된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다이렉티비 스포츠’의 알렉스 캔달은 과거 메시의 마이애미 이적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이다. 캔달은 “메시는 새로운 캄 노우에서 경기를 하지 않고는 축구를 그만둘 수 없다”라면서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을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도 메시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트랜스퍼’는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도 메시의 복귀설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면서 “구단 운영진은 메시 영입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했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기 전 유럽에서 마지막 시즌을 치를 계획”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 경기장 공사가 이번 여름에 만료되고 다음 시즌은 새로운 캄프 노우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경기장에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헌법재판소에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 최후진술에서 12·3 비상계엄은 불가피 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북한 등과 결탁한 반(反) 국가세력의 공작으로 비상계엄이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서서히 끓는 솥 안의 개구리처럼 눈앞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이 보였다. 당장은 괜찮아 보여도 얼마 뒤면 큰 위기로 닥칠 일들이 대통령의 시야에는 들어온다”면서 “상황이 겉으로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시 사변에 못지않은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야당이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방 예산을 일부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마치 사람의 두 눈을 빼놓고 몸 전체에서 겨우 눈알 두 개 뺐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야당이 삭감한 국방 예산 규모는 3409억 원으로, 전체 673조 3000억 원 중 0.05%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은 계엄군이 국회 본청의 창문을 깨고 진입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입구를) 막고 있어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불 꺼진 창문을 찾아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