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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국립묘지 유골함에 물 고임?…자연스러운 현상

봉안시설은 괜찮아..."답은 자연장"


【STV 김충현 기자】국립묘지 유골함에 물이 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이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찰 수밖에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유골함 매장이 아니라 골분을 뿌리거나 묻는 자연장이 답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국일보’(7월 14일자, 7월 20일자)는 국립묘지 유골함에 물 고임 현상, 유골함 외부 이장시 건조기 사용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영천·제주·산청 호국원 등 국립묘지에 매장한 유골함에 물 고임 현상이 벌어져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유골함을 매장하게 되면 물 고임 현상은 피하기가 어렵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장례협회 최민호 사무총장은 “봉안당은 습기를 방지하는 시설이 있어서 문제가 안 되는데 봉안묘라든가 안장 방식은 습기를 차단하기 어렵다”면서 “매장할 때 회벽을 치는 데 그 안에도 습기가 찬다”라고 말했다.

25년 경력의 개장·이장 전문업체 ‘더원’의 황근식 대표는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찰 수밖에 없다”면서 “매장한 도자기 유골함을 개장하면 모두 물이 차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바깥 온도는 따뜻하고, 땅 속은 따뜻하니 결로현상으로 물방울이 하나하나 모여서 1~2년 지나면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가득 찬다”면서 “물이 찰 확률은 100%”라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그냥 자연현상이지, 누가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유골함에 물을 채우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진공유골함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진공유골함은 실내에서는 진공상태가 유지되지만, 매장할 경우 진공 상태가 풀려 압력 차에 의해 물이 찬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계양갑)은 2021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모의실험을 통해 매장한 유골함에 물이 차는 지 검증한 바 있다. 같은 해 6월 1일 1미터(m) 깊이에 밀가루를 담은 유골함을 묻고 4개월 후에 무작위로 파냈더니 내부에 물이 차 있었다.

한 장례업계 전문가는 “매장한 유골함에 습기 차는 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면서 “생분해 되는 유골함에 넣어서 자연분해 되도록 하거나 자연장을 하는 게 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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