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사제 총기로 아들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의 서울 거주지에서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이를 제거했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특공대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60대 남성 A씨 주거지에서 신나 등 다량의 인화물질을 발견해 이를 수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들 B씨를 총기로 쏴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쇠파이프 등으로 제작한 사제총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은 아들인 B씨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아버지가 아들을 쐈다”라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경찰은 쓰러져있는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고, 경찰은 A씨를 급히 추적했다. 3시간 만인 21일 오전 0시20분께 A씨를 서울 서초구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검거된 A씨에게서 도봉구 쌍문동의 자신 주거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해당 건물 주민 105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경찰특공대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했다.
【STV 박란희 기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물리치고 9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폭우로 인해 6-5로 강우콜드 승리를 따낸 한화는 이날도 이기면서 9연승을 했다. 시즌 55승(2무 33패)째인 한화는 선두 자리를 굳혔다. 한화는 후반기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전반기의 기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지난 19일 한화와 정식 계약을 맺은 루이스 리베라토가 자축포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날 경기에서 3안타를 날린 리베라토는 이날도 쐐기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해 한화의 눈이 정확했음을 증명했다. 베테랑 채은성이 9회 쐐기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보여 시즌 6승째(4패)를 낚았다. 한화는 이날 롯데에게 승리를 거둔 LG와 5.5게임 차를 유지했으며, 롯데에는 7.5게임 차로 벌렸다. 4위 KIA는 NC에 2-3으로 신승했지만, 한화와 후반기 3연전을 헌납하며 8.0게임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야권의 사퇴 요구가 있었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사실상 임명 수순을 밟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 후보자 지명 철회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철회 언급 없이 사실상 임명 수순임을 시사했다. 우 수석은 관련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다시 공석이 됐고, 강선우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초반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연이어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0일 발표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는 62.55%를 득표해 박찬대 후보(37.45%)를 약 25%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전날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경선에서 기록한 62.75% 득표에 이은 이틀 연속 압승이다. 두 지역 누적 득표율도 62.65%에 달하며 박 후보(37.35%)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투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영남권 투표에서 65%라는 역대급 투표율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당원들께서 대선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란과의 전쟁'을 잘 수행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란 세력 척결에 변함 없이 약속드린 대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도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국회 의결과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열 당시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선거 보전 비용 약 400억 원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한 심정으로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며 “반미·극좌·범죄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접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례없는 이재명 총통 독재는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다”며 “행정부는 하수인으로 전락했고, 사법부마저 부패하고 정치화돼 눈치만 본다”고 주장했다. 외교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굳건하던 한미동맹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이재명 정권의 친중·친북 정책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자리조차 잡아주지 않고 있다. '이재명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차관급 4개 기관 인사를 단행했다.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의겸 전 국회의원이, 인사혁신처장에는 최동석 현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을 임명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에도 각각 권대영 사무처장, 유홍준 교수가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의겸 청장은 기자와 논설위원, 청와대 대변인, 국회의원을 거친 폭넓은 경험이 강점”이라며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께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필요한 미디어 전략 수립에 탁월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장으로는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이 지명됐다. 그는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과 교보생명 인사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인사·조직 관리 경륜을 지닌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대영 현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속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나의 문화유산답사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기조를 비판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외교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6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승만) 대통령이 계셨다면 이렇게 무기력한 '셰셰' 외교는 없었을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중국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대형 구조물을 무단 설치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강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에서 낙선하고 보니 건국 대통령의 위대함을 더 생생하게 느낀다”며 “대통령께서 목숨 걸고 체결하신 한미상호방위조약 덕분에 70여 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미국 없이 북한 핵 위협에 국군만으로 대처할 준비도 없이 자주국방과 평화를 외친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못하면서 전작권 환수를 앞장서 추진한다는 보도에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관세 문제까지 겹친 지금, 미국 정관계를 쥐고 흔들던 외교 대통령이 그립다”고 밝혔다.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소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공소장에 빠진 외환 혐의와 계엄 관련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 특검팀은 19일 윤 전 대통령을 국무위원 계엄심의권 방해 등 기존 5개 혐의로 기소했으며, 향후 외환 혐의는 증거를 보강해 별도 기소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국방부·드론작전사령부 등 24곳을 동시 압수수색한 데 이어, 17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조사했다. 그는 20일 2차 조사도 예정돼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작년 10~11월 드론사를 통해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직접 지시하며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한다", "V의 지시였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일부 장교는 "삐라 살포와 드론 노출로 불안감을 유도해야 한다"는 언급도 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드론사 내부 허위 보고 정황과 함께 ‘일반이적죄’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이후 외환유치죄로의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계엄 선포에 참여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한덕수 전 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조태열 외교장관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한 전 총리는 허위 문건에 서명하고 “사후 알려지면 논쟁 생길 수 있다”며 문건 폐기를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 연설회에서 발표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는 62.77%를 얻어 박 후보(37.23%)를 25%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5%, 대의원 15%, 일반국민 30% 비율로 최종 집계된다. 지역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며, 대의원과 국민 투표는 8월 2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애초 현장 투표는 대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폭우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투표와 중앙당사 연설회로 대체됐다.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9일 서울 경복궁 인근 한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민이 포착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처음 알려졌고,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전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같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라는 반응을 남겼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찬 자리에서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당의 쇄신과 재건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인사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당 혁신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해 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출마 경쟁을 제안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에게 공개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략적 연대의 시작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