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 공론화 조사에서 "민주당은 당원들의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축사에서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이 민주주의의 진리가 잘 실현되면 이 또한 우리 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을 불러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평당원들에게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놓는 것은 제도로, 정책으로 앞으로 잘 계속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행사에서 평당원 최고위원 후보 12명의 정견 발표, 조별 토론,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후보자 가운데는 이개호 의원실 인턴 출신 2001년생 청년, 아파트 동별 대표자,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 지부 위원장, 탈북민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인물이 포함됐다.
당은 공개 배심원단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추린 뒤 온라인 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오는 9∼10일 전 당원 투표로 평당원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앞서 8·2 전당대회에서 당선될 당시 "당원 주권 정당을 실현하겠다"며 평당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