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북 협상에 앞장섰던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 전 외무상이 “작년 여름에서 가을 무렵”에 처형됐다고 전했다. 리 전 외무상이 처형된 전후로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됐다는 정보호 흘러나왔다. 숙청된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이 전 외무상을 포함해 복수의 인물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과 관련된 문제가 처형 배경의 하나일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이 대사관은 2016년 당시 태영호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북한 당국은 국외 근무 중인 외교관이 동요해 망명하지 않도록 반드시 외교관 자녀 한 명을 북한에 두고 해외근무를 시킨다. 리 전 외무상은 미국통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과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018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미북 정상회담과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를 담당했다. 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자 이 전 외무상의 입지가
【STV 임정이 기자】높은 금리로 인한 거래절벽으로 아파트값이 대폭 하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서울 소형 아파트값이 대형 면적 대비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서울 소형아파트는 ‘영끌’ 수요가 빠져나간 데다, 임대사업자 혜택마저 사라지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는 모습이다. 이에 더불어 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노리는 구축 아파트 가격도 신축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등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중소형아파트 매매가는 누적 기준 전년보다 모든 평형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초대형아파트(전용면적 135㎡ 초과)는 전년 대비 2.86% 하락하며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런 트렌드는 강북권과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서민 밀집 지역에 속해있는 동북권의 경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도·강 또한 초대형아파트는 같은 기간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저렴한 소형아파트에 투자한 2030 ‘영끌족’의 수요가 몰락하면서다. 2020년부터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서민 밀집 지역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년세대가 몰리며 소형 단지의 매매가격은 천정부지로 상승했지만
【STV 차용환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일 1월 임시국회 개최를 두고 합의에 실패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일몰 법안 처리까지 모두 이견이 커 합의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45분간 국조 기간 연장 등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양측은 1월 임시국회 개최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민주당은 쟁점 법안 처리와 민생을 강조하며 임시국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국힘은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거부했다. 임시국회를 열 경우 처리할 법안을 놓고도 양측은 의견이 엇갈린다. 여당은 주 8시간 추가연장근루제와 정부조직법을 처리하자고 주장한다. 야당은 노조 불법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며 맞서고 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두고도 견해가 엇갈렸다. 주 원내대표는 국조 기한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도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서 그런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T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에게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인사는 없을 것”이라면서 “흔들리지 말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신년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개각설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는 뜻의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도는 신년 개각설에 선을 그음으로써 장관들의 사기 진작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정치권과 언론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가가 개각설에 흔들리자 윤 대통령이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새해 내각 및 참모 개편설에 대해 “국면 전환이나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하는 인사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선을 그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개각설을 부인하면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여론의 질타
T 【STV 김충현 기자】친노(무현)계 핵심으로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냈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개밥에 도토리’라도 청와대 신년인사회를 갔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극한 대결로 치닫는 여야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문 전 의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전날(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실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데 대해 이처럼 말했다. 문 전 의장은 자신의 야당 대표 시절을 회상하며 “대통령의 상징성(을 고려해), 국가의 첫날을 시작한다든지 이런 큰 행사에는 그래도 참석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이 대표의 대통령실 신년인사회에) 안 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반기지 않고, 어색한 입장으로 불편한 자리임이 뻔하지만 그럼에도 이 대표가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감안해 야당 대표로서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이 대표가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을 경우 대선 이후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면했을 수 있다. 문 전 이장은 대통령실도 이 대표의 초청과정에서 제대로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문
T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지층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수도권 당대표론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그러나 출마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나 부위원장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당대표론’에 대해 “총선 승리의 최대 승부처가 어디가 될 거냐 이렇게 보면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1등 정당이 되지 않겠나”라면서 “저희(국민의힘)가 현재 서울 49개 지역구 중에서 8개”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저희가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의 민심을 제일 잘 알고 또 수도권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뭐 수도권의 민심을 잘 알아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직접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맡고 있는 일(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과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나 부위원장은 “어느 언론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윤심은 없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정
T 【STV 임정이 기자】경기도 성남·의정부 오피스텔 등에서 3년간 성매매업소를 불법 운영하면서 40억여 원을 챙긴 일당 6명이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3년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오피스텔 40호실, 경기 의정부시에 2호실을 각각 빌려 기업형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불법 성매매업소 광고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영업 장부 등을 분석해 추산한 범죄수익은 연간 약 16억 원이며, 3년간 총 47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불법으로 번 돈으로 이들이 소유한 아파트 4채와 고급 수입 차량 4대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45)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영업 실장 등 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뿐만 아니라 마사지방, 키스방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가면 갈수록 음성·지능화되는 성매매 확산에도 경찰의 단속 실적이 내림세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팅
【STV 박상용 기자】與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도권 출마론’에 불이 붙으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이른바 ‘수상연대’가 떠오르고 있다. 수상연대가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제안한 당대표 후보 모두 수도권 출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수도권으로 국민의힘은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만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21대 총선의 패배가 수도권 패배에서 비롯됐다고 보았다. 그는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으로 총 170석 이상을 해내려면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며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닌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승리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장연대의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의 텃밭인 울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음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윤 의원도 안 의원의 ‘수도권 출마론’에 응답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이 총선 승패를 가를 전략적 승부처라는 인식이 같다”며 “안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처럼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공감했다. 윤 의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뇌물 수사를 받는 노웅래 원을 두둔하며 자신에 대해 비꼬는 농담을 하자 “웃긴가”라면서 비판했다. 한 장관은 지난 2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이 대표가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고 취재진이 질문하자 “뇌물 역할극 같은 거 말이냐”라면서 “제가 유머를 참 좋아하거든요? 이게 웃긴가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이 이걸 보고 정말 웃으셨을까”라면서 “정치인이 뇌물 받는 것과 공당이 공개적으로 뇌물 범죄를 비호하는 것, 어느 것도 웃기지 않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먼 옛날이나 먼 나라 이야기이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나도 웃기지 않는다”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28일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 관련 국회 본회의에서 “청탁을 주고 받은 뒤 돈을 주고 받으며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제가 잘 쓰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노 의원의 목소리,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틀 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디에서 자꾸
【STV 박란희 기자】흥국생명은 지난달 29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위로 독주하던 현대건설에 제동을 건 2위 흥국생명은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 기세를 살려 분위기를 이어가야할 흥국생명에서 뜬금없는 감독 사퇴 발표가 나왔다. 지난 2일 흥국생명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단장과 감독이 동시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자료에서 구단은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 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하였습니다. 핑크스파이더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께는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리그 2위를 달리던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잡은 팀의 단장과 감독이 시즌 도중에 중도 사퇴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권순찬 감독은 경질 통보를 2일 아침 받고, 즉시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 구단은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고, 구단 관계자들도 “설명해드리기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권 감독은 KBS와 인터뷰에서 구단 고위층이 선수 기용에 개입 했는데 부당한 지시라고 생각해 거부해왔다고 주장했다.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