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현 정권 이전에도 집권 경험이 있는 보수정당이 야당과의 협치를 외면하는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한 민주당 관계자는 4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정부여당과 협상에 어려움이 크다는 당 지도부의 하소연을 듣고 ‘국민의힘이 정권을 안 잡아본 정당도 아니고 과거에도 집권을 해봤던 정당인데 지금 하는 행태들이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이른바 ‘윤석열의 국민의힘’이 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정치 문법을 파괴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예산안이나 법안 처리 협상 등에서 여당이 야당과 합의에 이르지 않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의중이 강하게 반영돼 합의를 엎는 등 협치를 도외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포괄적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정부 이전에도 집권 경험이 있는 여당이 야당과의 협치하지 않고 국정을 독단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초부터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하나의 지역구에서 2~3인의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한 지역구에서 한 명의 의원만 뽑는 제도로, 중대선거구제 도입시 사표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군소·신생 정당도 의석을 획득하고 정치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야 정치권 모두 소선구제의 문제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제안을 호의적으로 평가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중대선거구제를 정치하기 전부터도 선호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를 이 시점에서 꺼내든 것은 정치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여소야대 구도를 타파하고 기존의 정치지형을 뒤집으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또한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신선한 이미지를 흡수하면서 보다
【STV 김충현 기자】친명(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당과 국회의원들은 민생에 집중하고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걱정 말라는 입장을 취하는 게 맞겠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검찰 출석을 의도적으로 연기하는 게 아니고 당과 대표직을 분리하는 게 애매하긴 하지만, 사법리스크는 자신이 맞서겠다고 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비명계와 민주당 원로들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당에 부담을 미치지 않도록 이 대표가 분리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간 꾸준히 나왔다. 이에 정 의원도 이 같은 목소리에 동조해 이 대표에 사법리스크 분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원로인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야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실종되서도 안된다”라고 일침을 날린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과 분리해 개인 차원에서 사법리스크를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기존에 답한 것이 있으니 그것으로 대신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지난 2일 이 대표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약
【STV 김충현 기자】과거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추모공원 등이 유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추모공원 입후보지 등 공모를 실시한 결과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그간 주민들이 유치 의사를 보이지 않았던 종합장사시설(추모공원)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침곡리에서 유치를 신청했다. 포항시는 추모공원 외에도 음식물폐기물바이오가스화 시설, 에코빌리지 등에 대해서도 공모를 했고, 유치 경쟁이 뜨거웠다. 추모공원은 2025년에 착공해 2027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33만㎡ 터에 공원, 화장시설(화장로 8기), 봉안시설(2만기), 자연장지(3만3천㎡), 유택동산, 장례식장 등으로 추모공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포항에서는 우현화장장(화장로 3기)와 구룡포화장장(화장로 1기)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포항시는 추모공원 인근 주민들에게 막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해 추모공원 신설이 지역에 혜택을 주는 사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는 2021년 10월 추모시설 입지 1차 공모에 나섰지만, 유치 신청이 없었던 관계로 부지 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포항시는 추모공원 설립과 관련
【STV 임정이 기자】2023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다. 토끼는 다산·성장·풍요·행운을 상징한다. 근하신년이란 인사말 대신 금연신년이란 다짐은 어떨까? 우리 몸에 ‘백해무익’한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담배다. 담배는 수십종 이상의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몸속에 축적돼 질환을 일으키거나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7000가지 이상의 유해 물질을 포함한다. 담배로 인해 하루 170명, 1년에 6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내 몸과 가족을 위해 올해는 꼭 ‘금연’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금연 방법을 살펴본다. 금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다음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금연 길라잡이’와 미국식품의약국(FDA) 금연 가이드를 바탕으로 정리한 금연 전략이다. 1. 금연 계획을 세우고 1~2주 후 특정일을 시작일로 정한다. 2. 금연 사실을 주변 가족과 동료들에게 알려 지원과 지지를 요청한다. 3. 흡연 욕구와 갈망에 대처하는 건강한 방법을 찾는다. 금연 초반에는 동료들이 담배를 태울 때 함께 나가 니코틴 껌을 씹으며 이야기를 나누거
【STV 최민재 기자】겨울에는 선크림(자외선 차단제)을 안 발라도 된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특히, 햇볕이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에 자외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추운 겨울일수록 선크림을 꼭 챙겨 발라야 한다. 피부 노화를 촉진 시키는 자외선 UVA가 겨울에 더 강력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난방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보습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최근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 사용이 필수로 여겨지는데, 마스크를 끼더라도 그 마스크 사이로 빛이 들어가거나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어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겨울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되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생기고 피부톤까지 칙칙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눈이 오는 겨울엔 반사되는 자외선도 생겨 피부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더 강해진다. 특히 스키장이나 썰매장 등 넓은 설원이 있는 곳에서 반사되는 자외선 강도는 한여름 모래사장 위 자외선 강도보다 높은 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UVA 차단력은 PA(Protection grade of UV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옆에 붙은 + 기호
【STV 김충현 기자】과거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추모공원 등이 유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추모공원 입후보지 등 공모를 실시한 결과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그간 주민들이 유치 의사를 보이지 않았던 종합장사시설(추모공원)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침곡리에서 유치를 신청했다. 포항시는 추모공원 외에도 음식물폐기물바이오가스화 시설, 에코빌리지 등에 대해서도 공모를 했고, 유치 경쟁이 뜨거웠다. 추모공원은 2025년에 착공해 2027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33만㎡ 터에 공원, 화장시설(화장로 8기), 봉안시설(2만기), 자연장지(3만3천㎡), 유택동산, 장례식장 등으로 추모공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포항에서는 우현화장장(화장로 3기)와 구룡포화장장(화장로 1기)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포항시는 추모공원 인근 주민들에게 막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해 추모공원 신설이 지역에 혜택을 주는 사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는 2021년 10월 추모시설 입지 1차 공모에 나섰지만, 유치 신청이 없었던 관계로 부지 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포항시는 추모공원 설립과 관련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에 대해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무인기 대응 전력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가안보실에 이처럼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용산 대통실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 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주문한 것"이라며 "특히 확고한 안보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앞두고 방사포 발사, 무인기 영공 침범 등 점차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군사 도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행위로, 우리 측에서는 북한에 여러 차례 항의를 해왔다. 하지만 북한 측은 남측의
【STV 임정이 기자】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부상을 사유로 결석한 학생의 출석을 인정하시지 않은 교수님이 자신의 반려견 임종을 지킨다는 이유로 휴강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3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는 '조부상 출결 인정 안 된다 하신 교수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의 시점이 됐다. 해당 학교 학사에 관한 내규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조부모 사망 시 장례일까지 2일' 출석을 인정할 수 있다는 학칙에 따라 교수에게 출결 요청을 했지만, 해당 교수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과 사무실에 문의했지만 "교수 재량"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는 재량 규정이라는 이유였다.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고 돼 있으므로, 경조사에 대한 출석 인정 여부는 교수 재량권에 달려 있다는 취지로 결국 A 씨는 수업에 출석했다고 한다. 그 후 B교수는 반려견이 사망해 임종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휴강을 통지했다. 학생의 조부상에 대한 출결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본인은 강아지 임종으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대학생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인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수도권 출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친윤(석열)계 핵심 장제원 의원이 “치졸하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영남에 기반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가 안철수·윤상현 의원의 ‘수도권 연대’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장 의원은 지난 3일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군소 후보들이 수도권 지역구로 바꾸라고 하는데 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이야기”라면서 “정치인의 근본인 지역구를 건드리는 것만큼 치졸한 게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 의원은 “이건(수도권 출마론) 어떻게 보면 그 지역 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고 허장성세”라면서 “뽑아준 지역 구민들을 배신하고 수도권 지역 지도자가 되겠다는 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통해 해야하는 것이지, 공학적으로 지역구를 버리고 출마하라는 건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장 의원은 “정권 창출의 거점이 영남인데, 영남을 짓밟는 발언을 하면 되겠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 의원은 “똘똘 뭉쳐서 단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라치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