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대통령실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과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영수회담에 대해 “국회 상황 등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개헌 제안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과 범국가비상경제회의 구성 제안을 놓고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저희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회담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운을 뗐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회 상황 등 여러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서 판단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나머지 제안에 대해서도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국회 상황이나 여러 제반 여건들을 판단해 필요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는 사실상 이 대표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국회로 공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가 1대1로 회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야 대표가 모두 함께 만나는 회동 방식은 검토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요구하는 대통령·야당 대표의 독대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을 제시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 투표를 실시하자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집권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면서 영수회담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다행히 올해는 선거가 없다”면서 “개헌을 논의하기에 적기”라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이 대표는 ▲4년 중임제 ▲결선 투표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감사원·국회 이관 등을 주장하고 “올해 3월을 목표로 민주당 자체 개헌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 복원을 위해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는 지탄까지 받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영수회담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민주당이 사법리스크에 빠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사법리스크가 아닌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구도가 김장연대와 수도권연대로 굳어지고 있다.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지원하는 김기현 의원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와 안철수‧윤상현 의원의 수도권연대가 맞붙는 형국이다. 여기에 당심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장연대와 수도권연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총선 승리는 필수’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방법론에서는 확연히 다르다. 김장연대를 업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11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말 안해도, 눈빛만 봐도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알 수 있도록 당 지도부를 잘 구성해야 손발이 맞아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여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뒷받침을 전폭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당권 레이스 초반 언더도그로 평가받았으나,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 수도권연대를 연일 부르짖고 있는 안철수‧윤상현 의원은 연일 나 부위원장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수도권 당대표론’을 밀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1
【STV 김충현 기자】보람그룹의 상조브랜드 보람상조가 올해 상조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 키워드로 S·T·O·R·M을 제시했다.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이 뒤얽힌 퍼펙트스톰(복합적 경제위기)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며, 상조산업도 그 여파로 지속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상조기업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서비스 및 상품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1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1.7% 로 전망했다. OECD, IMF 등 국제기구들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2.2%, 2.7%로 전망하며 지난해 3%대 보다 낮은 예상치를 내놨다. 더불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역시 1%대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금리 여파에 투자와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겪을 거란 예측이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도 위험 신호를 인식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조산업 역시 지난 5년동안 11%대의 연평균 성장률(선수금 기준)을 보여온 만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흐름이 잠시 주춤할 수 있단 목소리도 있는 상황이다. 보람상조는 2023년 상
【STV 임정이 기자】통상적으로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커피 섭취 자제를 권장해왔다. 하지만 부정맥과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커피 섭취는 오히려 사망률을 낮추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타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연구 결과, 하루 1잔의 커피를 섭취한 부정맥 환자가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5%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Baker Heart and Diabetes Institute) 피터 키스틀러(Peter M. Kistler) 박사팀은 최근 진행한 연구를 통해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 사업에 참여한 50만 2543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규칙적인 커피 섭취는 부정맥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고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하루 커피 섭취량에 따라 0잔·1잔 미만·1잔·2∼3잔·4∼5잔·5잔 초과 등 6그룹으로 분류해서 실험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2~3잔 마신 심혈관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률은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8%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커피 섭취는 심혈관질환 환자의 부정맥의 위험을 높이지는 않은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타났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게자는 11일 “김대기 비서실장이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은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당분간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거나 반려하지 않은 채 보류시켜 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 부위원장의 거취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 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윤 대통령의 무응답은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14일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만큼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한 보류가 길어질 수도 있다. 나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충북도민회 중앙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사의 표명에 대한) 말씀을 아직 못 들었다”면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취재진이 ‘사표 제출 계획이 있나’라고 묻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조심스러워 했다. 나 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를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가능성을 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에서 친윤(석열)계의 집중 지원을 받고 있는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당원들을 향해 별안간 윤석열 대통령의 즐겨 사용하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윤심’(윤 대통령 의중)은 자신에게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3‧8 전당대회의 당권주자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김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당권주자들이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를 마치고 나온 후였다.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이라 당사 앞에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당권주자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세를 과시했다.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로 친윤계의 집중 지원을 받는 김 의원은 ‘김기현’을 연호하는 당원들을 향해 별안간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어퍼컷 세리머니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유세 현장에서 선보이며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9일에도 자신의 당 대표 선거 캠프인 ‘이기는 캠프 5560’ 개소식에서도 윤 대통령이 대선 유세 때 썼던 큰 북을 치는 퍼포먼스로 윤심을 잡고 있음을 세간에 각인시킨 바 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당권 레이스에서 윤심 몰이가 많다는 비판이 있
【STV 임정이 기자】오는 30일부터 실수요자들을 위해, 9억원 이하 주택을 소득요건을 불문하고 최대 5억원까지 4%대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가능해진다. 국내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 대비 2.6%포인트가량 낮은 연 4%대 고정금리 대출로, ‘빚내서 집사라’ 정책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로 나오는 정책 대출인 만큼 혜택도 파격적이라 이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소득요건도 불문해 대상자를 늘렸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배제된다. 대출 가능한 주택가격 상한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어났고, 대출 한도 역시 3억 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신 특례보금자리론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출 금리는 소득수준, 주택가격, 만기에 따라 연 4.65~5.05% 고정금리로 정해졌다. 대출 규제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각각 70%와 60%가 적용된 반면, 대출 규제 '끝판왕'으로 불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적용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출 만기는 10~50년에서 6구간으로 구성됐는데, 대출 기간 내 매년 1주택 유지 요건을
【STV 김충현 기자】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독일 출신이라고 강조한 뮐러 위원장은 “(나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새 감독이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놓고 협회 안팎에서 설왕설래가 오갔다. 국내파 인사 중 1~2인이 유력한 후보라는 말도 돌았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안정환 해설위원, 최용수 강원FC 감독 등 구체적인 이름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선임 루머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잠잠해졌다. 뮐러 위원장이 부임하면서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외국인 감독 중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과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후보로 꼽힌다. 클린스만은 뮐러 위원장과 같은 독일 출신이라 인연이 있고, 비엘사는 한국 감독으로 그간 여러 차례 물망에 오른 바 있다. 문제는 금액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을 맡았을 때 300만 유로(약 40억 원)을 연봉으로 받았고, 비엘사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새부산상조가 해약환급금 12만 원 가량을 덜 지급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의 경고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지난달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부산상조에 대한 ‘심사관 전결 경고’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새부산상조는 2020년 10월 1일부터 지난해 2월 28일까지 상조 회원이 계약을 해지한 1,325건 중 16건에 대해 2137만7000원 가량을 지급했어야 했지만, 2124만9000원만 지급했다. ㈜새부산상조는 원금보다 12만원을 덜 지급했으며, 이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제25조 제4항에 위반되며, 제34조 제11호 금지행위에 해당된다. 할부거래법 제25조(소비자의 선불식 할부계약 해제)에 따르면 상조업체는 회원(소비자)으로부터 계약 해제를 요구받는 경우 계약 해제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선불식 할부계약 해제에 따른 해약환급금 산정기준 고시’에 따라 해약환급금을 지급해야 한다. 또한 동법 제34조 제11호는 “상조업체 등은 소비자가 계약을 해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이에 따른 조치를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새부산상조는 이를 위반한 것이다. 하지만 ㈜새부산상조는 위반행위를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