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후폭풍이 불고 있다. 민주당에서 ‘제명은 과하다’는 동정론 끝에 부결시킨 것이다. 이후 비명(이재명)계 중심으로 당내에서 ‘코인 방탄’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제기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윤리위 늑장 제소 등 김 의원 문제를 미적대서 비판받았는데 이번에도 김 의원 제명에 앞장선 것으로 비치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대선캠프 비서실장을 지냈고, 최측근그룹인 ‘7인회’ 멤버였다. 이에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민주당 혁신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의원의 입장문과 윤리특위 징계 유보는 별건”이라며 “불출마 선언이 문제를 희석할 수 없다. 당 지도부는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여론에 민감한 의원들도 김 의원의 징계 무산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실제로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이 이뤄졌다면 민주당이 혁신이 현실화되고, 이 대표가 읍참마속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론이 호의적이 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윤리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안이 30일 부결됐다. 무기명투표이나 3대3 동수로 부결됐다는 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는 이날 김 의원 제명안을 표결했고, 6명 소위원 중 찬반이 각각 3명 동수로 부결됐다. 소위원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소속이 각각 3명이다. 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가부 3표 동수가 나와서 과반 이상이 되지 않아 김남국 의원 제명안은 부결됐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명안이 부결로 끝나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것이고, 다음 회의 개최가 정해진다면 징계 수위를 변경해 표결할지, 아예 안 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소위원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느냐는 질문에 “비공개이니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다만 송 의원은 “유권자들이 뽑은 선출직 특성상 제명은 적절치 않고, (윤리위에 제소된 다른) 더 중대한 사건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제명하지 않아 김남국 의원을 제명까지 하기는 부족하다”면서 “(김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 정치적인 권리를 포기한 것도 과하다”라고 했다. 지난 22일 김 의원이 소위의 최초 표결 시도
【STV 박상용 기자】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 656조9000억 원을 확정한 가운데 국회 통과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6회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전 정부가 푹 빠졌던 재정 만능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건전재정 기조로 확실히 전환했다”면서 “진정한 약자복지 실현, 국방·법치 등 국가의 본질 기능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약자복지를 강화하고, 과도한 정치적 보조곰 및 이권 카르텔 예산을 줄였다고 알렸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9월1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는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예산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하지만 국회에서 예산이 수월하게 통과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치권은 역사전쟁을 벌이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여야는 지난해에도 법정시한을 훌쩍넘긴 12월 23일에야 겨우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대표의 대표적인 브랜드 정책인 지역화폐사업은 이번 예산안에서 편성되지 않았다. 또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STV 김충현 기자】때아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앞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소득없는 논쟁만 이어가던 정치권은 이제 현재에서 과거로 초점을 옮겼다. 홍 장군의 흉상을 옮길지 말지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서 보면 부차적인 문제다. 과거의 역사로 전쟁을 벌일 게 아니라 미래 인구 문제로 국가적인 논쟁을 해야 한다.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는 3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5144만 명을 기록했다. 2020년 인구의 0.04%가 줄어든 데 이어 2021년에도 0.37%가 줄었고, 2022년에도 0.39%가 줄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평균연령이 44.2세로 전년 43.7세에 비해 0.5세 높아졌다. 자살율도 심각하다. 2022년 한 해에만 12,616명이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하루 평균 24.4명이 숨진 셈이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율도 매우 심각하다. 노후 빈곤과 우울증, 노인 학대가 겹쳐 도출된 결과이다. 출산률은 재앙적인 수준이다. 2022년 출산율은 0.76명까지 감소했다. 이 같은 출산율이 이어질 경우 한국은 자연소멸하게 된다. 인구
【STV 박란희 기자】국내 상조업계를 선도하는 보람상조가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을 출시했다. 보람상조는 가족처럼 여기던 반려동물을 잃고 큰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는 반려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고품격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상품을 기획, 출시했다. 보람그룹 측은 “신사업 출사표 이후 첫 선을 보이는 반려동물 관련 1호 상품(서비스)이며, 계열사간 협업 또는 타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순차적으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은 총 4종(스카이펫 180/280/380/480)으로 출시됐다. 상품별로 구성에 차이가 있으며, 최대 120회까지 매월 분납이 가능하다. 예컨대 최상급 상품인 스카이펫 480을 이용하면120회(월 4만원), 60회(월 8만원)회에 걸쳐 납부할 수 있다. 펫 전용 관이나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이 제공되며,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도 포함된다. 또한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러주며 전용 차량을 지원한다. 특히 스카이펫은 그룹의 자체 특허 기술로 제작되는 생체보석 ‘비아젬’을 이용할 수 있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80상품 제외). 비
【STV 차용환 기자】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장례식이 29일(현지시간) 강한 보안 속에 이뤄지면서 추모객들이 사전 차단됐다. 뉴욕타임스(NYT) 취재진은 이날 장례식이 치러진 프리고진의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 묘지 근처를 찾아가 현지 분위기를 취재했다. 프리고진 장례식과 관련한 가짜 소문이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떠돌면서 해당 분위기가 추모 분위기를 잠재우려는 미끼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장례식이 치러지기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러 묘지에 다수의 경찰 인력이 투입됐지만 프리고진의 묘지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당국은 장례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바그너그룹도 장례식이 치러진 오후 1시가 훌쩍 지난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장례식이 치러진 사실을 공개했다. 실제 장례식이 치러진 곳은 포로호프스코예 공동묘지이며, 경찰과 군인 수백 명이 투입돼 삼엄한 보안 속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NYT는 보도했다. 바그너그룹은 프리고진의 추도사에서 그를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에 빗대 주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전했다. 바
【STV 박상용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2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당연히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치를 했던 분이니까 당연히 (출마)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출마가능성이) 반반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나 의원은 한 장관이 의원으로 활동하면 잘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잘할 것”이라면서 “전체적인 본인의 계획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동작구 출마계획에 대해 “동작도 쉬운 곳이 아니다”라면서 “동작은 워낙 민주당세가 셌던 곳”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저는) 친이도 친박도 아니었고 또 친윤도 아니다”라면서 “항상 험할 때는 꼭 앞세우고 좋을 때는 저는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동작에 어떻게 갔느냐면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면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했는데 서울 평균 12%를 졌는데 동작에서만 17%를 졌다. 그만큼 동작이 어려운 곳이었다”라고 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동작구 출
【STV 김충현 기자】산업계가 대(大)컨버전스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상조업계도 융·복합을 거듭하고 있다. 전자제품으로 시작된 상조 결합상품은 여행, 펫, 유골보석 등 전 분야에 걸쳐 뻗어나가는 중이다. 상조의 결합상품은 전자제품으로 시작됐다. 대명스테이션은 TV 등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성장을 거듭했고, 업계 상위권으로 발돋움 했다. 이후 결합상품이 크게 늘어났다. 어학연수만 다루던 상조업계는 한국 크루즈 열풍이 불자 크루즈 상품을 론칭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유골보석, 펫상조까지 뻗어가는 상황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인테리어 상품을 론칭해 눈길을 끌었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인테리어는 필수 상품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인테리어 상품을 론칭했다. 유골보석은 보람그룹이 비아젬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시작했다. 사람의 머리카락, 탯줄, 유골 등에서 추출한 생체원료와 보석 원료를 혼합해 젬스톤을 만든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집안에 유골을 두는 게 자연스러운 일본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서비스다. 최근에는 상조가 펫 시장에 진출해 펫 상조 상품도 등장했다. 프리드라이프는 21그램그룹, 도그메이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수도권 위기론’에 연일 쩔쩔매고 있다. 수도권 중진인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28~29일 열린 연찬회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재론하고 나서면서 이를 의식하는 것이다. 안 의원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분들이 대거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되거나 공공기관장으로 가신 분들이 많다”며 “그러다 보니 지역마다 알려진 분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원래 수도권이 여당이건 야당이건 다 힘든 지역이지만, 특히 지금은 여당에 인재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윤상현 의원 또한 “현재의 당 지지율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내년 총선에 어느 당을 찍을 거냐 그걸 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대체로 민주당을 찍겠다는 여론이 훨씬 더 높게 나온다. 우리가 좀 더 위기의식을 가져야 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당지도부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29일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분발하고 노력하자는 발언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다들 깊이 고민해서 발언하시기 때문에 말씀을 경청했다. (김기현) 대표나 저나 참고할 얘기가 있었다”면서
【STV 박란희 기자】여야는 정부가 29일 발표한 656조 9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여당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 예산’을 바로 잡는 책임 있는 예산”이라고 호평했고, 야당은 “무능, 무책임 예산”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총지출 656조 9천억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라면서 “지난 문(文)정권 5년간 '묻지마 퍼주기식' 예산으로 인한 폐해를 바로잡고, 건전재정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치 보조금 예산·이권 카르텔 예산을 삭감했고, 이렇게 확보된 예산은 꼭 필요한 약자 복지, 국방과 법치,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일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총선을 앞둔 시기에도 불구하고, 미래세대를 갉아먹는 재정 포퓰리즘은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곳간 수입은 거덜 내고 있고, 약속한 재정준칙은 지키지도 않으며 미래 대비 투자나 민생사업 예산도 사실상 줄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 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