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저출산 문제로 인구재앙이 시시각각 닥쳐오는 한국과 달리 이집트는 유독 높은 출산율로 고통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파타흐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인구 증가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엘시시 대통령은 “출산 규제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라고 강하게 우려하고 나섰다. 칼레드 압델 가파르 이집트 보건·인구 장관 역시 “우리는 시민들이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것을 막고, 임신을 늦게 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인구는 2000년 7137만 명에서 2010년 8725만 명으로 늘었으며, 2020년에는 인구 1억 명까지 늘었다. 유엔은 현재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2030년 이집트 인구는 1억 28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집트의 합계 출산율은 3명이 넘는다. 이집트 가임 여성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990년 5.2에서 2010년 3.2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015년에 다시 3.44까지 상승했다. 이집트 정부는 엘시시 대통령이 2014년 집권한 이후 “둘이면 충분” 슬로건을 바탕으로 산아제한 캠페인을 펼쳤지만 효과는 거의 없다. 20
【STV 김충현 기자】금융사의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는 ‘금산분리(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가 중단되면서 생보사의 상조업계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하기로 하면서 상조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금융위는 백지화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총선까지 재추진 동력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당초 지난달 말로 에정된 금산분리 완화 방침 공표를 연기하고 추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금융위는 당초 지난달 28일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금융회사의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금산분리 완화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금융회사 출자 한도를 현행 각각 5%, 15%보다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융·복합시대의 기조에 맞춰 금산분리 완화를 천명해왔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금산분리 완화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 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비판여론이 커지자 금산분리 완화의 명분이 약화됐다. 또한 금융권의 산업분야 진출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거세졌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다음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공천 후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김 전 구청장 공천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갔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 당내 기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결정으로 김 전 구청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김 전 구청장 공천을 긍정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경선을 통하지 않고 아예 김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 할 가능성도 나온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김 전 구청장 뿐만 아니라 공천 자체를 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보궐선거에 원인을 제공하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규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최근 당내에서 돌고 있는 ‘수도권 위기론’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강서 지역이 야당세가 강한 점도 부담이 컸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강서구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당내에서 중진들이 ‘김 전 구청장을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데다 민주당이 지난 4일 진교훈 예비후보를 전략공천
미술계 최대 이벤트가 오늘 개막했다.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 국내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렸다. 프리즈와 키아프가 동시에 개최된 첫 해인 지난해에는 기대반 걱정반이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국내 미술팬들이 총집결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6일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나란히 개막했다. 국내외 33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미술작품에 열광하는 컬렉터들을 만난다. 프리즈와 키아프는 공동개최의 의미에서 ‘티켓 단일화’를 유지했다.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둘러볼 수 있는 관람권이 25만원(7일 오전 11시부터), 하루 관람권은 8만원(7일 오후 1시부터)이다. 프리즈에서는 미국의 가고시언, 벨기에 악셀 베르포트,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앤워스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이들의 매출규모는 추산하기 어렵지만 매회 1조원대 가량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65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17세기 걸작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
【STV 차용환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공산당 지도부 출신 원로집단의 질책을 받은 후 측근들에게 분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카자와 가쓰지 논설위원의 ‘시 정권 워치’라는 기명 연재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수수께끼였던 올여름 베이다이허 회의의 분위기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시 주석 취임 후 지난 10년(2012~2022년)과 올해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여름 베이다이허 공산당 지도부 출신의 거물급 원로는 한 명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는 2주 동안 비밀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를 통해 국가정책을 결정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경제 분야에서 부동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로켓군 사령관이 교체됐으며, 전랑외교를 주도하는 외교부장 친강이 돌연 사라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신문은 “원로집단은 일반 민중의 마음이 당을 떠나면 통치 자체가 위태로워질지도 모른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원로들은 높아진 위기감 속에서 현 지도부에 전할 의견을 모았다.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전 국가부주석이자 장쩌민의 최측근이었던
【STV 김충현 기자】북한 김일성 주석은 인민들에게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1962년의 일이다. 하지만 김 주석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민심은 이탈했다. 소련 공산권이 붕괴하자 지원이 끊긴 북한은 1990년대에만 수백만 명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난의 행군‘을 겪었다. 이로 인해 해마다 수만 명이 되는 탈북자가 발생했다. 반면 남한은 ’한강의 기적‘을 성취하며 괄목상대할 정도의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경제적 성취가 눈부신 덕분에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민주주의도 쟁취했고, 원조 받는 국가에서 원조 하는 국가로 변모했다. 체제경쟁은 끝났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외면받고 있고,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북한이 핵을 앞세워 공포를 조장하고 있지만, 이는 국제공조를 통해 적절히 통제하면 될 일이다. 문제는 이념보다 경제이다. 경제 운용에서 실패하고 성공한 정권은 없다. 더군다나 차기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가하게 이념으로 정치력을 소모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이념 드라이브에 모든 걸 건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흉상 옮기는 문제로 온 나라를 들쑤셔 놓았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5일 “홍범도 장군 흉상을 옮긴다, 아니다 논란 자체가 우리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아무리 이념이 중요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하지만 수도권 중도층은 그걸 그렇게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은 독립기념관으로 가는 게 맞다”면서도 “민생과 경제와 변화·혁신이 와야 할 타이밍에 다른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이 지역구인 윤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당연히 느낀다”면서 “오늘(5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인천 지역) 현장에서 느낀 여론을 이야기하니 안 의원이 ‘분당도 그래요’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윤 의원과 같은 상임위(외교통일위원회)인 안 의원은 지역구가 수도권인 성남시 분당구갑으로, 수도권 위기론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윤 의원은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를 하면 우리가 수도권에서 이기는 여론조사를 하는데 그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여론조사상 선전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STV 김충현 기자】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5일 무기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격려 방문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사전 예고된 것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 민주당이 반복해서 단독 처리를 하는 것이 과연 나라를 위해 옳은 것이냐”라고 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오후 이 대표의 국회 단식 현장을 방문해 “정치라는 것은 어느 한 쪽이 잘못했다고 국민들은 보지 않는다.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야당과 여당이 지금 뭔가 잘못된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장이 “날이 덥고 습한 데 견디기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더운 것이야 견디면 되는데 미래도 암울하고 정치가 사라지는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와서 도발하는 것을 (의장이) 한 번 제지해 주면 어떻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며 논박하는 과정을 ‘도발’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여당이 내놓은 대안이 있으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10개 중 6, 7개라도 살리고 나머지 3, 4개는 양보하는 타협안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의회민주주의가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은 야당이지만 압도적 1
【STV 박란희 기자】전북 군산의 한 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귀가 중이던 중학생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일 KBS는 지난달 28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날 군산시 수송동의 한 공원에서 해충 방제에 쓰는 소독기에 불이 나 옆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에 옮겨 붙었다. 이 같은 현장을 발견한 건 귀가 중이던 군산동산중 정유민 군과 또다른 시민이었다. 불길은 맹렬한 기세로 퍼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소방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정 군은 어디선가 소화기를 들고 뛰어와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정 군은 소화기를 들고 앞장서서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정 군이 앞장서자 몇몇 시민도 나서 화재 진압을 도왔다. 큰 불로 옮겨붙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정 군의 발빠른 대처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정 군은 화재 현장에서 150여m 떨어진 아파트에서 소화기를 빌려왔고, 학교에서 배운대로 소화기를 사용했다. 정 군은 용감하게 화재 진압에 나선 게 별 것 아니라며 “누군가 다쳤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답변해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 군산소방서는 용감하게 화재 진압에 나선 정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하나로 뭉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이해찬 상임고문이 이 대표 단식 천막을 찾은 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이 대표에게 격려 전화를 걸면서 친명(이재명)계와 비명계가 하나로 뭉치는 구심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당이 이 대표의 단식을 놓고 ‘간헐적 단식’, ‘방탄 단식’이라며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계파갈등을 부각하는 발언은 자제하고 있다. 다만 비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5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단식 후 당내 분위기에 대해 “‘대표를 외롭게 버려두지 말자. 함께 옆자리를 지켜주자’ 제안하신 분이 있었고 그에 호응해서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내가 지키겠다’는 얘기가 쭉쭉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별히 이 대표를 불신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단식투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식 첫날은 정청래 의원, 둘째 날은 박찬대 의원이 한 데 이어 서 최고위원도 이날 단식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