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조작 의혹에 대해 당의 화력을 집중시키며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유의동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시켰다. 그간 국회법제사법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당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등에서 분산돼 있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제보 및 주장을 집중시키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6대 대선 당시 김대업 병풍조작 사건, 19대 대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으로 피해를 봤으니 이번 대선조작 의혹을 철저하게 밝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겠다는 뜻이다. 지난 9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공작으로 대선 결과를 바꾸려 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언론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함께 했는지 또 다른 배후가 있는지 등에 대한 형법상 실정법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배 의원의 발언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규제가 아닌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의 야유를 받았다. 이 의원장은 “아니면 말고식 보도하고 책임지지 않는 언론은 사회적 공기가 아니고 흉기”라고 못을 박기도 했다. 김
‘철과 콘크리트.’ 자칫 예술과 멀어보이는 두 소재를 절묘하게 융합해 자신만의 세계를 주조해나가는 작가가 있다. 문인수, 그는 철과 콘크리트 작업을 통해 자칫 예쁜 것에만 경도될 수 있는 미술계의 균형을 맞춘다. 철과 콘크리트라는 소재로 처음 작업을 할 때는 비아냥도 많았다. 거칠어 보이는 소재를 향한 가시 돋힌 말은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문인수 작가는 굴하지 않았다. 한국 근대화 과정의 활력과 거대한 힘에서 영감을 받은 문 작가는 오히려 재료의 투박성을 바탕으로 예술을 재창조했다. 그는 부엉이를 유독 좋아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헤겔의 ‘미네르바의 부엉이’에서 착안해 수없이 많은 부엉이를 그려나갔다. 부엉이 이전에는 힘과 열정을 상징하는 소가 문 작가의 주요 대상이었다. 문 작가는 이정갤러리와 연을 맺은 후 더 활발하게 개인전 등 전시회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위치한 이정갤러리에서 수많은, 철로 표현한 ‘소’를 전시하기도 하고, 여의도 IFC몰에서도 대규모 전시회를 진행하는 등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소재끼리의 미묘한 충돌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 문인수.
【STV 박상용 기자】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3일 일부 부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장관은 12일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추진할 뜻을 밝히자 안보 공백을 막으려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 은폐·외압이 있다며 이 장관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 장관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오는 13일, 늦어도 추석 명절 전 일부 부처 개각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의를 표명한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후임으로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김행 전 국민의힘ㅇ 비상대책위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교체와 별개로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특검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했으나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탄핵소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하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시점이 관심을 모은다. 검찰은 이번 조사로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감안할 때 18일 국회 본회의 보고, 21일 표결안이나 21일 보고, 25일 표결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관측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24분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관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제가 관련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야당 대표가 된 이후 6번째이다. 앞서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단식 열흘째인 지난 9일에 출석했다. 하지만 수원지검에서 11시간 조사를 받았음에도 진술 취지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열람 조서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아 검찰은 추가 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앞서 여야가 지난 1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21일 열기로 하면서 이 대표에
【STV 김충현 기자】주민 반대가 극심했던 경기 이천시 시립 화장장 건립사업이 전면 백지화 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절차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정리에 추진 중인 화장시설 건립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시장은 “부지 결정 과정에서 이웃 지방자치단체인 여주시와 인접 주민과의 충분한 이해 소통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원점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당초 이천 시립 화장시설 건립사업은 전임시장인 엄태준 시장이 2019년 추진했다. 이듬해 8월 공모를 통해 부발읍 수정리로 후보지를 선정하고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보지가 여주시 세종대왕면 매화리와 인접해 있어 여주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천 시립 화장시설 건립사업 문제로 인해 평소 사이좋은 이웃 지자체로 지내던 이천과 여주의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었다. 여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후보지로 선정된 부발읍 수정리 주민들은 후보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2일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해 “불체포특권에 대해 선제적으로 금을 긋고 단식에 들어가는 게 훨씬 단식의 의미와 순수성이 명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오늘 검찰조사를 마치면 영장 칠 준비는 거진 다 됐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확정적으로 말씀하셨고, 지금 단식하고 힘드신 분한테 약속 지키라고 얘기하는 게 참 야박하고, 마음이 짠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여기서 만약에 저희가 부결을 시키면 총선에서 국민들께 뭐라고 얘기를 하고 표를 달라고 해야 되냐, 저는 정말 방탄지옥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조 의원은 “통상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여당 대표가 찾아가서 같이 고민해 보자 하며 (종료)명분을 만들어 준다”면서 “그런데 이번 단식은 여당 대표가 나서서 비아냥거리고 조롱한다. 일찍이 보지 못했던 그림이며 동업자 의식이 사라진 것”이라고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동선이 노출됐음에도 러시아행을 밀어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무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러시아와 식량 및 에너지 등 첨단 무기 기술이 필요한 북한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공개적으로 김정은의 동선을 거론했지만, 김정은이 러시아 방문을 감행하면서 외교 문법도 사뭇 달라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지난 4일 공개했다. 언론 보도 이후 백악관은 “무기거래를 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10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나서서 “북한의 무기 지원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는 너무나 분명하다”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언론에 공개된 김 위원장의 일정은 세세했고, 미국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인지전을 전개했다. 인지전은 상대방이 무엇을 할 것인지 모두 안다고 경고함으로써 행위를 방지하는 것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열차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극동경제포럼이 열리는 기간(10~13일)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동선이나 정상회담 계획이 모두 드러났음에도 김 위원장은
【STV 박란희 기자】건물 옥상에서 사람들을 향해 벽돌을 던진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 벽돌과 나무토막을 던진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벽돌을 던진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건물 7층 옥상에 올라간 A씨는 개당 3kg이 넘는 벽돌 3개와 나무토막 1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길을 지나던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 경찰에 잡힌 A씨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불특정 다수가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했다. 경찰은 특수상해 미수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 최근 들어 무차별 범죄가 벌어지며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오후 2시께 서울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근처에서 30대 남성 조선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다. 또 그로부터 열흘 가량 후인 지난달 3일 경기 성남 서현동 쇼핑몰에서 20대 남성 최원
【STV 김충현 기자】22년 전 9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상 초유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납치해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에 충돌하는 자살 폭탄테러를 일으킨 것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수만 3천 명이 넘게 발생했고, 납치된 4개 비행기 탑승자 265명도 전원 사망했다. 비행기를 납치한 범인들 또한 사망했다. 9·11테러로 명명된 이날 테러는 ‘미국이 공격 받았다’라는 충격적 관념을 미국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혹자는 ‘제2의 진주만 사태’라면서 사태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대한 압도적 응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시 대통령인 조지 부시는 테러 발생 9일 후인 9월 20일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1개월 후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시작으로 아프간 전쟁을 일으켰고,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다. 또 2003년에는 대량살상무기를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으며, 이라크 대통령인 사담 후세인을 처형했다. 2011년에는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기도 했다. 참사 22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뉴욕시청은 여전히 1000명이 넘는 희생자는 신원을 알
【STV 박상용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왜 단식을 하는지 명분을 찾지 못했다”면서 “명분 없는 단식이기 때문에 (이 대표에게) 손을 내미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이 이 대표의 단식에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이처럼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명분을 가지고 단식을 하고 (이 대표의) 주장이 일정 부분 국민적 공감이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 당이 같이 정치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손 내밀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 당 입장에선 왜 단식을 하는지 명분을 찾질 못했다”면서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검찰 출석 장소와 시간이 적힌 포스터를 업로드 한 것에 대해 “지난 번에도 검찰에 출석하면서 당당하게 수사 받겠다 했는데 조사에서 당당함을 유지했는지에 대해선 많은 의문이 있다”면서 “우선 진술한 내용과 관련해서 조서에 서명하지 않아서 진술 조서에 증거 능력이 없는 상태로 그냥 나와버렸지 않냐”라고 이 대표를 꼬집고 나섰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