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최근 들어 파괴나 철수했던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도 GP를 복원할 방침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7일 KBS뉴스라인에서 ‘우리도 GP를 복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안 되겠다”라고 했다. 김 차장은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안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9·19 합의 전체에 대해 효력 정지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합의) 전체를 파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효력을 정지하는 것은 필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위권적 차원에서 대응할 의무가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오버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엄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의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 선언이 한반도 위기를 조장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그렇게 만드는 것이 북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차장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거나 안보 위협을 느끼게 만듦으로써 우리로 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반영되는 당무감사 결과 현역 의원 중에는 배현진 의원이,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27일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정기 감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전체 253개 당협 가운데 사고 당협을 제외한 20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해당 결과를 발표하면서 “46명의 당협위원장이 당협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권고하기로 했다”면서 “(컷오프 비율은) 22.5%”라고 말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오는 3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와 곧 구성될 공천과리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전체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한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미래통합당 시절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후 2020년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을 필두로 원내 당협 83곳과 원외 당협 138곳에 대한 당무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당무감사는 총선을 앞두고 진행될 만큼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살생부’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 혁신위원회도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원칙’을 지도부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출범 후 한달 만에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달 23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겠다”는 일성과 함께 시작됐지만 구설수가 이어지면서 비판을 받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인 위원장은 등장 당시만 하더라도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전라도 출신의 보수정당 혁신위원장으로 ‘대통령실에도 할 말은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등장과 함께 영남권 의원을 향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라”고 발언을 했고, 이 발언으로 비판을 받자 “농담”이라고 물러섰다. 험지 출마론을 밀어붙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지난 15일에는 “(대통령 측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해달라’는 신호가 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 반발이 커졌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하루 뒤인 “그런(신호를 낸) 것은 없었다”라고 부정했다. 최근에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비판하면서 부모를 거론한 것을 비판받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트레이닝 행사에서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시 대의원 투표 비중을 제한하는 ‘대의원제 개정’을 추진하자 비명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2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차기 전당대회(지도부 선출) 시 현행 대의원,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20대 1 미만으로 조정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민주당은 지도부 선출 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25%, 일반당원 5% 투표룰을 적용 중이다. 하지만 현역의원, 지자체장, 시도당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소수의 대의원과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차이가 나 강성당원을 중심으로 대의원제 폐지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명(이재명)계는 대의원제가 축소되면 지역 대표성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강성당원 영향력이 강화된다는 이유로 반발해왔다. 앞서 지난 24일 민주당 지도부는 현역 의원평가 하위권 감점 확대와 함께 대의원제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의원제의 폐지가 아니라 ‘축소’(비율 하향 조정)이고, 전당대회 전 미리 개정해 향후 갈등을 줄이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나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인 1표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휴전을 체결하고 인질을 석방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연장의 뜻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여성과 인질을 더 풀어주면 휴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인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약속한 4일이 끝난 다음에도 휴전 연장을 원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앞서 인도주의적 휴전 협정에 합의한 것처럼 상당한 숫자의 인질을 석방하는 노력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석방 인원이나 대가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239명의 이스라엘 국민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24일 이스라엘과 4일간 휴전에 합의하고 50명의 인질을 풀어준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고 가지자구에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했다. 하마스는 24~26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1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39명씩, 세 차례에 걸쳐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했다. 인질 석방 협상은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지고 있다. 하마스는 휴전을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STV 박상용 기자】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27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하 의원은 “우리 당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 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며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라고 선언했다. 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종로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라 최 의원과 하 의원의 경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출마 선언 전 최 의원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 의원은 “최 의원은 ‘당신이 하겠다는데 어떻게 막겠나, 양해한다’고 말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가지자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종로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STV 김충현 기자】정부는 27일 상조·장례업계의 주요 현안을 감안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장례 서비스를 1차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선정해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에는 상조·장례업계의 숙원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기재부는 내년 3월 연구용역을 추진해 상조산업 발전을 위한 법체계 개편, 상조회사 특성에 맞는 회계지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선수금이 부채로 인정돼 자본잠식 상태에 놓이는 문제를 감안했다. 2001년 이전에 설치된 분묘에 대해서도 법정 설치 기간인 30년이 지나면 지자체장 등이 철거 및 화장 할 수 있도록 장사법을 개정한다. 현재는 2001년 이후 설치 분묘만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규정을 정비해 2001년 이전 설치 분묘를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상조회사의 개인 납입금액, 재무정보 등 통합 조회 시스템을 구축(‘내상조 찾아줘’)하고 'e-하늘 플랫폼'을 통해 장례단계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장례서비스 관련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등 고도화할 예정이다. 묘지 내 자연장지의 조성을 위해 묘지면적변경허가
【STV 김충현 기자】친이낙연계 원외 인사들이 중심이 된 ‘민주주의실천행동’이 “용산 전체주의와 개딸 전체주의 거부한다”면서 신당 창당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지난 26일 ‘신당? 정치 플랫폼?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온라인 토론회에서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이들은 “우리는 새로운 정치, 정당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와 삶을 존중하는 다원주의 가치를 분명히 세우고 민주주의를 실천한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말의 자유에 칼을 대는 용산 전체주의를 거부한다”면서 “폭언과 막말로 이견을 색출하는 개딸 전체주의 거부한다”라고 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사회·경제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계를 원한다”면서 “다채로운 사람들의 풍요로운 목소리가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건강한 토론으로 인정되는 시스템을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자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식적 음모론을 터트리는 정치 권력에 저항하고자 한다”면서 “지속 불가능한 저출생, 양극화, 기후위기, 저성장 세계를 돌파하기 위한 생산적이고 실용적인 정치로 뉴노멀 시대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신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가리켜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패드립(패륜적 발언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냐”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인 위원장은 26일 충남 태안군의 홍익대학교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가 개최한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강연에 참석했다. 현장 참석자들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날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라고 이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한국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예의 문화를 거론하다 갑자기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부모에게서 여러 가정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장점을 설명하며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라고 발언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때 이 전 대표가 행사 내내 자신에게 영어로 응대한 데 서운함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다만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라고
【STV 김충현 기자】그리프 케어(Grief Care)는 서양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연구돼 정착된 분야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다.‘유족 심리상담’으로 번역되는 그리프 케어는 사별한 이들을 다독이는 행위를 말한다.사별한 이는 일반적으로 마음에 화상을 입은 것과 같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반드시 이러한 화상을 치유해야만 마음의 상처를 작게 만들 수 있다.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둘러본 일본 장례문화 연구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장례식·화장·봉안(혹은 자연장) 등 장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편리해 보인다”고 놀란 것이다. 그러면서도 연구진 한 사람은 “애도의 기간이 너무 짧은 게 아니냐”라고 우려했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상을 치렀으나, 현대 사회에 들어 3년상을 치르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일반적으로 3일장을 치르고, 길어도 5일장을 넘기지 않는다. 유족은 3일장을 치른 후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문제는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제대로 된 애도를 거치지 않으면서 유족의 마음에 응어리가 진다는 점이다.충분한 심리상담을 통해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현실을 살아갈 힘을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