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면서 야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반이재명 깃발을 들 경우 민주당이 둘로 쪼개질 가능성마저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4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신당 창당 결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직 최종 발표는 아니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럴 때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 그리고 유능한 국가를 만들어야겠다 그런 생각”이라고 했다. 그간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쳐왔던 이 전 대표는 전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시기를 새해 초로 언급한 것에 대해 “1월 초라는 것은 ‘국민들께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라는 보고를 드리는 그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정계 개편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누구와 함께 신당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동안의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 조금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해 주셨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4일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연석회의에서 3선 이상 중진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당 수습 방안을 마련한다. 윤 권한대행은 예정대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비대위 전환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새 당 대표를 선출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권한대행 체제를 지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이 물망에 올랐다. 김한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책사 역할을 해 중도층 공략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또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이미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장관 재임시절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당 안팎에서 김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졌고, 김 대표가 고심 끝에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김 대표의 사퇴로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김장 연대’로 불리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했던 2인이 모두 2선으로 후퇴하게 됐다. 김 대표의 사퇴 전날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14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 대표에게 ‘당 대표직 유지,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3박5일간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시점이었다. 김 대표의 ‘총선 불출마’ 카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요구한 것으로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의 희생에 걸맞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를 거부하면서 ‘당 대표직 사퇴, 지역구 출마’를 역제안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제안에 윤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했다는 후문이다. 결
【STV 김충현 기자】화장대란이 재현될 조짐이 보이자 장례업계에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13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미 화장대란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화장로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유족들이 3일장이 아니라 4~5일장을 치르게 된 것이다. 특히 오후 2~3시에 장례식장에 안치되는 고인들은 3일장이 어렵고, 4일장을 치르고 있는 형편이었다. 이에 장례업계에서는 보건복지부에 “화장로 운영 횟수를 늘려달라”고 의견을 전달했고, 복지부에서도 이를 반영해 각 지자체에 화장로 운영 횟수 확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서울 승화원에서는 지난 1~8일까지 화장로 운영횟수를 총 29회 확대했다. 화장로 공급 적체가 해소되자 승화원은 지난 9일부터 화장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울 승화원 측은 유족들이 4일장을 치르는 상황이 되면 언제든 화장로를 확대 운영해 화장 적체 상황을 해소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영락공원도 화장로 운영횟수를 늘렸으며, 인천가족공원 화장시설, 수원연화장 승화원이나 화성 함백산추모공원도 화장로 운영을 확대했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화장로 운영횟수를 늘릴 여력이 있음에도 제대로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추천했다. 안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동훈·원희룡 두 분 다 일을 열심히 잘하셨다”면서도 “지지층의 확장성에 있어서는 조금 의문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현 정권에서의 실무자이자 책임자”라면서 “그래서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가 낮은 것에 대한 책임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만약에 비대위로 간다면,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 예를 들면 저는 인요한 위원장 같은 분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본다”면서 “공동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당의 주류가 다시 자리를 빈자리를 채우는 그런 모양이 절대로 유리한 구도가 아니다”라면서 “인 전 위원장과 공동으로 같이 당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인 전 위원장이 그만두고 바로 그다음 날 장제원 의원의 결심이 나왔다”면서 “그걸 보면 그 여파가 있었다. 그래서 결코 인 (전)위원장의 혁신안이 실패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시기 문제는 있습니다만, 좀
【STV 박란희 기자】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연일 현장을 찾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보통 후보자로 지명되면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다. 오 후보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을 연이어 만나며 현안을 논의했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지난 4일 내정된 이후 8일동안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계와 만났다. 지난 7일 첫 현장방문을 통해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만났으며, 같은 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남장과 연희골목, 은평구 연서시장 등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과 이야기 했다. 오 후보자는 오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의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소상공인에 특화된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인준이 된다면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골목상권과 정례협의체를 만들어 여러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오 후보자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간담회를 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성상엽 회장과 간담회를 했다. 오 후보
【STV 김충현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당 창당설이 도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난하자 당 안팎에서는 ‘586 정치인 청산론’이 분출되고 있다. 김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의원 캠프로 갔던 전력이 있는데 ‘사쿠라 발언’이 586정치인의 ‘내로남불’ 태도를 보인 것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586 용퇴론’이 총선을 앞두고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 11일 라디오 방송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정확하게 시대의 과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쿠라(변절자) 노선”이라고 원색적으로 강하게 비난했다.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당이 뭉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전 대표를 과도하게 비난한 것이다. 이에 비명(이재명)계는 김 의원의 탈당 전력을 비난하고 ‘586 정치인의 내로남불’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586정치인인 김 의원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인 국민통합21로 당적을 옮긴 바 있다. 이에 대한 자기 반성 없이 이 전 대표를 비난했다는
【STV 박상용 기자】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을 향한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틀 연속 공식 스케쥴을 취소하며 장고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 이외에도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과 이철규 의원의 거취도 관심이 쏠린다. 장 의원은 전날(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기를 부탁드린다”라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혁신위원회가 제기한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는 장 의원의 거부로 수포로 돌아가는 듯했다. 장 의원뿐만 아니라 중진인 주호영 의원, 권성동 의원 등이 잇따라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장 의원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며 혁신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에 시선은 김 대표의 결단에 쏠린다. 김 대표는 전날에 이어 13일도 국회 일정 등 공식 스케쥴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김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 의원과 함께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권 의원의 거취도
【STV 박란희 기자】원주추모공원 봉안당이 2년 후 만장이 예상되지만, 추가 봉안당 마련이 늦어지면서 2026년에는 추가 안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추모공원은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 경기 여주시의 협력사업으로 2019년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추모공원에는 총 9904기 수용 규모를 갖춘 봉안당이 운영 중이다. 이 봉안당 안치 건수는 2020년 3164기에서 2021년 3987기로 소폭 늘었고,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될 즈음인 2022년 5893기, 2023년 10월 기준 7087기까지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로 미뤄보아 시는 2024년부터 매년 1600기가 추가 안치되면 오는 2025년 말 9800여기로 봉안당이 만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봉안당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총 76억 8000만원을 들여 기존 봉안당 건물 옆 832㎡부지에 1만 2000기를 추가 안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공간 마련 계획 수립의 타이밍이 한참 늦었다는 점이다. 시는 증축 계획을 지난 6월 수립했다. 내년 건축기획 용역 시행 및 실시설계 발주, 보조금 신청 등을 거치면 2025년이 돼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준공시점은 2026년 말로
【STV 김충현 기자】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도 이제 20일 정도 남았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수없이 많은 이슈가 있었다. 본지는 올해 상조·장례분야 10대 뉴스를 돌아본다.<편집자주>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라는 공식이 올해 깨졌다. 지난 2월 3일 시행된 선불식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는 할부거래법 제2조 제2호 나목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재화 등’에 ‘여행을 위한 용역 및 이에 부수한 재화’ 항목이 추가됐다. 크루즈 여행 상품 등의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이 의무화 된 것이다. 이는 앞서 몇몇 상조업체의 폐업으로 인해 크루즈 여행 상품 소비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크루즈 등 여행 상품도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범위에 포함시켜 회원들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이다. 문제는 여행업이 선불식 할부거래업의 범위로 들어오면서 ‘선불식 할부거래업은 곧 상조’라는 공식이 깨졌다는 점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상조 찾아줘’나 ‘내상조 그대로’ 용어는 고민해보겠다”면서도 “지금까지 선불식 할부거래업을 상조라고 해온 것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공정위는) 상조업계든 여행업계든 선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