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 검찰이 돈봉투 의혹의 최대 수혜자인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돈봉투를 수수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11시59분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유 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총 6650만 원에 달하는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들에게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고 100여명이나 되는 사람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14명의 검사들이 계장들을 동원해 가지고 6개월 동안
【STV 박란희 기자】동성애를 죄악시하던 교황청이 가톨릭 전통을 깨고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발표한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제목의 교리 선언문을 통해 동성 커플이 원할 경우 가톨릭 사제가 이들에 대해 축복을 집전해도 된다고 밝혔다. 앞서 교황청이 2021년 동성 결합에 대해 이성 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의 교리를 훼손한다며 축복할 수 없다고 거부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선언문에서 “(동성) 축복이 규정에 어긋나는 모든 상황을 승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느님은 모든 이를 환영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교황청은 다만 동성 커플을 축복하면서도 축복 형식에 대해서는 제한을 뒀다. 교황청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교회의 정규 의식이나 미사 중에 집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복 의식을 혼인 성사와 혼동해서는 안 되고 결혼식에 적합한 복장과 의식, 언어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가톨릭 내 진보 성향으로 평가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동성 결합 및 결혼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성 소수자에 대한 포용적 입장을 보여왔다.
【STV 박상용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행은 이날 당 비대위원장 선임 공식 회의에서 “얼마나 건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체성, 그리고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치며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께서 유심히 보고 계신다”라고 했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와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의 차기 혁신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핵심은 어떤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냐이다. 윤 대행은 이날 회의에는 기존 의원총회를 넘어 원외당협위원장까지 참석한 자리였다. 윤 대행은 “가장 중요한 건, 당내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국민들이 공감하는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고 더욱 하나된 모습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행은 참석자들에게 “정책적·정치적으로 당이 국민 기준에 맞는 길을 갈 수 있도록 각 지역 민심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전달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행은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 대행은 “최대한 많은
【STV 김충현 기자】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도 이제 20일 정도 남았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수없이 많은 이슈가 있었다. 본지는 올해 상조·장례분야 10대 뉴스를 돌아본다.<편집자주> 한국장례문화포럼(이하 포럼)이 창립총회를 열고 장례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럼은 지난 7월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 법학관에서 ‘한국장례문화포럼 창립총회’를 열었다. 포럼 회장에 취임한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에 ‘장사’ 명칭 붙은 과 하나가 없다”면서 “우리 포럼은 이 분야의 각자 단체나 업체, 기관, 교수님들 참여하여 이 사회에 죽음에 대한 답을 찾아내야 하는 숙제 안고 있다. 이 숙제 푸는 데 큰 역할을 여러분이 해주실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포럼은 이날 임원 구성, 사업계획 등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포럼 참석자들은 “포럼의 문호를 개방해 장례업계 외부 인사들도 영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범수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는 “장례업계 당사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학술적 발표를 해 이 분야를 원만하게 기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박일도 회장은 이날 창립총회 의의에 대해 “그간
【STV 차용환 기자】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리켜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18일 발표했다.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부장은 북한의 이틀 연속 도발 행위에 대해 “어제 야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늘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위협적 도발을 지속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24분 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날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를 가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을 맡을까. 한 장관의 등판설이 힘을 얻으면서 국민의힘 안팎에서 득실을 따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혼란에 빠지면서 한 장관의 등판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장관의 등판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비대위원장이냐, 선대위원장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당이 혼란에 빠진 상황을 수습하고 당을 하나로 규합하려면 당장 등판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비대위 출범 이후 선대위원장으로 선거판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는 주장이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아왔다. 이후 여타 법무부 장관과 달리 야당과 강하게 대립하며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야당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하고 보도자료를 내는 등 대립각을 강하게 세웠다. 한 장관 등판시 득실은 어떨까. 한 장관이 현실 정당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실 정치에 데뷔하게 되면 야당의 집중공세를 받아야 하고 이를 받아쳐야 한다. 게다가 비대위원장이나 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불출마,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다음 불출마 선언은 누가 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루 뒤인 지난 13일 김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서 선출된 지 9개월 만의 일이다. 김 대표는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썼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권고한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 중 장 의원과 김 대표가 물러나면서 그 다음으로 불출마 혹은 험지출마를 선언할 의원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과 함께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과 영남 다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후보로 꼽힌다. 권 의원은 장 의원과 함께 윤석열 정권 초반부터 당 안팎의 기강을 잡는 데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물의를
【STV 박란희 기자】인구가 급감해 2072년 우리나라 인구는 3000만 명대 중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국내 생산연령인구는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에 대한 저위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2072년 생산연령인구는 1667만명까지 줄어든다. 생산연령인구의 외국인 비중은 37.8%까지 치솟는다. 외국인의 국제 순이동(순유입)은 향후 50년간 연평균 9만6000명(고위 추계 기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50년 후에는 약 455만명 외국인 생산연령인구가 추가된다. 외국인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나라가 된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올해 944만명에서 2025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서며, 2072년에는 172만명까지 늘어난다. 고령 인구 구성비는 지난해 17.4%에서 2025년 20%, 2050년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OECD 38개국 기준 한국의 출산율은 2022년(0.78명)부터 2072년(1.08명)까지 최하위를 달리게 된다. 출산율 1.0명 미만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2072년에 45.8%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성향 지지층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이 지난 8~15일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등록 유권자 1054명과 855명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높았다.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는 내년 공화당 첫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각각 실시되는 주라 전체 경선 흐름에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개 주 모두에서 압도적 선수를 달렸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헤일리 전 대사는 29%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1%로 3위를 달렸다.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8%, 디샌티스 주지사 22%, 헤일리 전 대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에서 호감도 55%의 지지율로 디샌티스(37%), 트럼프(36%)를 제쳤고, 준비된 후보 항목에서도 53%를 얻어 트럼프(54%)와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뉴햄프셔 유권자 중에는 스스로를 극우인 ‘마가(MAGA·M
【STV 김충현 기자】여당발 인적쇄신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에도 쇄신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내부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를 시도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친윤(석열)계 핵심 의원과 대표가 잇따라 물러나며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어 민주당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총선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기득권 사수에 무게를 싣고 있는 점을 탐탁치 않게 보고 있다. 이탄희·홍성국·오영환·강민정 등 초선 의원들만 줄줄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며, 친명(이재명)계 핵심 의원들의 희생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의 퇴진과 통합형 비대위 전환’ 요구에 대한 응답 시한을 12월로 못박았다. 12월 안에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총선에서 경쟁할 국민의힘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기현 대표도 사퇴하면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국민의힘은 혁신 이미지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