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여야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배우 이선균 씨의 사적인 통화를 공개한 보도를 27일 강하게 질타했다.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진행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씨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안타깝게도 이선균씨라는 유명 연기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지극히 사적인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까지도 온라인 매체나 공영방송인 KBS까지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사적인 대화 내용 유출하면서 악마화 하는 시도가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짜뉴스나 온라인에서 마구잡이로 떠돌아다니는 개인의 신상이나 사생활에 관한 정보를 우리 국가가 제대로 규제하지 않으면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피의 사실 공표, 언론의 받아쓰기 관행이 문제였지 않았나”라면서 “제도와 시스템을 어떻게 국민의 편에서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고 의원은 “10월에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이씨를 조사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게 됐다”면서 “(피의사실 공표가) 근절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데 지켜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노원구 상계동 ‘마포숯불갈비’ 음식점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이 자란 상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면서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면서 “비상상태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 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잠시 보수정당에 찾아왔던 찰나와도 같은 봄을 영원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한번 반성한다”며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한다. 모든 것이 제 부족
【STV 김충현 기자】내년 사망자가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조·장례업계가 화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통계청의 ‘장례인구추계 2022~2072년’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올해 34만7천 명에서 내년 34만8천 명으로 1천 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출생아 수는 올해 23만 명에서 내년 21만8천 명으로 1만2천 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총인구는 2022년 5,167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5,006만 명(2040년), 3,622만 명(2072년)으로 빠르게 줄어든다. 사망자는 앞으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조·장례업계가 화합해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례식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업계나 장례업계 한쪽이 모든 장례를 치를 수 없기에 상조·장례업계가 중지를 모아 더욱 숭고한 장례식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조 사업자의 경우 장례 연출이나 용품 고급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한 장례식장도 리모델링을 통해 장례식장 분위기를 일신하고, 장례지도사도 단순히 지도사에 머물지 말고 장례문화사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주 상조업체와 장례식장의 마찰로 인해 애꿎은 유족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26일) 공식 취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한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민주당에서도 혁신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은 27일 한 위원장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한 위원장을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국정 책임은 여당에게 있다”면서 뼈있는 충고를 건넸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불출마 선언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희생을 강조하면서 민주당도 강한 혁신 압박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친명(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해왔던 것과는 다른 방향의 선택을 하지 않을지 대비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정 의원은 “한동훈 바람이 분다면 이재명 당대표도 상응할 만한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대표의 ‘2선 후퇴’ 가능성마저 시사했다. 다만 이 대표와 친명 지도부는 ‘통합비대위(2선 후퇴)’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차기 총선 공천권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같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로 취임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집권당이란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관련해 한말씀 드리겠다”면서 “축하드린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라고해 비대위원장 됐을텐데, 그러나 대통령과 국힘만의 위기가 아니다. 국가의 위기이고 민생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위기 극복과 정치발전위해 우리 민주당도 할일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이 집권당이다. 국정운영에 책임지는건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다. 우리 국민께서는 정쟁에만 몰두해온 여당에게 국정 운영 책임 다하는 모습 기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건 야당의 몫이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여당이 집권당이란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도 통과를 거듭 강조했다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이 이란 고위 장성을 살해하자 가자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THE HILL)이 전했다. 이란 국영 통신은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습해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 소속으로 시리아에 파견된 고위 장성 세예드 라지 무사비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인권감시단체에 따르면 무사비가 레바논의 헤즈볼라 군사기지로 알려진 한 농장에 들어서자 이스라엘군이 공격했다고 전했다. 무사비는 시리아와 헤즈볼라 사이의 조율을 담당해왔다. 또한 무사비는 2020년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 이슬람 혁명수비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무사비 사망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도 X(옛 트위터)에서 올린 글에서 “텔아비브에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외 공격 사실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던 이스라엘도 이례적으로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돕는 이란 배후그룹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가자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STV 박란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용주 전 의원에 대해 공천심사에서 내년 총선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쓰고 며칠 만에 음주운전이 적발돼 강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이 전 의원이 포함된 7차 적격자 판정 명단을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남 여수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 전 의원은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출마를 준비하던 중 다음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20대 총선 여수갑에 당선됐다. 당시 호남 인사들은 대거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안철수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이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복당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을 연상시키는 ‘이용주와 더불어’ 슬로건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을 공동발의한 직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맹비난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 전 의원이 22대 총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임명식에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임명식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오직 동료 시민과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는 공천 대상자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야 공천할 것이고, 약속을 어기면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했다. 또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586 운동권 중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거론하며 이른바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라져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재명의 민주당·군림하려는 운동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보다 국민이 먼저이고 선당후사보다 선민후당 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이 제출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면서
【STV 박란희 기자】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 감식이 26일 진행됐다. 경찰·소방 당국·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20분께까지 총 21명의 인력으로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을 감식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301호 작은 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면서 “감식 결과를 토대로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되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감식 결과 사고 당시 화재경보기 작동 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방화문이 모두 열려 있었고, 1층이 필로티 구조라 외부 공기의 유입이 원활했다는 점, 2001년 준공 당시 소방법에 의해 16층 이상부터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는 점 등을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필로티는 벽면 없이 하중을 견디는 기둥으로만 설치된 개방형 구조를 의미한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57분께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은 차량
【STV 김충현 기자】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도 이제 20일 정도 남았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수없이 많은 이슈가 있었다. 본지는 올해 상조·장례분야 10대 뉴스를 돌아본다.<편집자주> 올해 보건복지부는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시험이 수료형에서 자격형 전환에 대해 여론을 수렴했다.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는 2012년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전까지는 ‘염사’나 ‘장의사’로 불리던 명칭이 장례지도사로 정착한 것이 이때부터이다. 염사 혹은 장의사는 엄격한 자격 조건이 없이도 경험을 통해 시신을 염습하고 장례를 치르는 데 도움을 주었다. 2012년 이후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 제도가 도입되자 일정시간 이상(300시간) 교육 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발급받게 됐다. 장례지도와 관련된 학과를 졸업할 경우 50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시·도지사에게 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장례지도사 교육 과정이 시간 소모형이며, 이를 이수한다 해도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장례업계에서는 ‘자격 시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복지부가 이를 받아들여 자격증을 검토하게 됐다. 다만 장례지도사의 명칭 유지 여부, 자격 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