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사흘 만에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향후 정치 계획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운데 어떤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김씨 물음에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6월에 국민의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답해 내년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 사면에 맞춰 내년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당겨 열기로 했다. 조 전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복귀할 전망이다.
조 전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도전할 경우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논의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 대통령이 떠난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등 두 곳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조 전 대표는 민주·혁신당의 합당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30년 차기 대권 도전 기회가 온다면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6월 선거 이야기도 성급한데 2030년은 너무 먼 이야기”라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아 가능성은 닫아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서거 16주기인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따.
기자들과 만나 정계 복귀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 전 대표는 “(극우세력 견제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의석·세력 수를 반 이상 줄이겠다는 것이 제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