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현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식사비 기부행위 의혹까지 수사 범위를 넓혔다. 기존 수사가 참석자들에게 지급된 현금의 성격을 따지는 데 집중됐다면, 이제는 당시 모임의 식사비가 누구의 돈으로 결제됐는지, 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는지까지 들여다보는 단계로 확대된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현직 광역단체장을 둘러싼 수사가 확대되면서 전북 정치권의 파장도 커지고 있다. 전북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북 지역의 한 기초의원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전주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식사 자리에 김 지사의 참석을 주선하고, 식사비 결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과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식당에서 식사비 105만원 결제 내역이 담긴 영수증을 확보하고 결제자와 비용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일부 참석자들은 1인당 5만원가량의 식사비를 걷어 A씨에게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 참석자들이 비용을 부담했는지, 아니면 특정인이 대납했는지에 따라 선거법 위반 여부가 달라질
【STV 박란희 기자】정부가 소비심리 위축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와 관광 활성화 대책을 다음 주 발표하기로 했다. 1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중동 정세 불안과 물가 부담이 내수 흐름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친환경 녹색 소비·관광 붐업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장기 평균을 밑돌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부가 소비·관광 대책을 앞세운 것은 내수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 등 수출 부문이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가계 소비가 위축되면 경기 회복의 온기가 넓게 퍼지기 어렵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가 흔들릴 가능성도 부담이다. 청년 뉴딜 추진 방안도 이달 중 마련된다. 정부는 청년들이 인공지능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개발과 직무 경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층 취업난은 단순한 일자리 숫자 문제를 넘어 산업 변화와 직무 전환 속도에 적응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술 창업 거
【STV 박란희 기자】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상권 상인들이 상권 회복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선 가운데, 일산동구상가총연합회(일상회) 강명환 회장(탑호스텔 대표)은 현재의 침체가 단순한 경기 부진에 따른 결과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비 위축과 내수 침체에 더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행정과 규제가 상권 위축을 한층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이 한때 일산을 대표하는 상업·문화 중심지였지만 최근에는 공실 증가와 폐업 확산으로 예전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 곳곳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고, 영업 중인 점포들 역시 유동인구 감소와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상권 침체를 단순히 경기 상황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 조성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소비 방식과 유동인구 구조, 상권 이용층은 크게 달라졌지만 행정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상권 환경은 이미 변했는데 관리 방식과 인허가 구조는 예전 기준을 유지하면서 현장과 제도 사이의 간격만 더 벌어졌다는 주장이다. 강 회장은 특히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이 법적으
【STV 김형석 기자】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리 선박이 우회 항로인 홍해를 거쳐 원유를 국내로 실어 나르는 첫 사례가 나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논의해 온 우회 수송 방안이 실제 운항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이용해 국내로 원유를 수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해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으로 꼽히는 해역이다. 이 때문에 선박 피격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우리 정부도 그동안 홍해 운항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실제로 2023년 10월 이후 이 일대에서는 다수의 상선 피격 사례가 이어지며 해상 물류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번 항해는 단순한 우회 운항을 넘어, 중동 리스크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우리 원유 수송 체계가 어느 정도 대응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 무대로도 읽힌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어려워질 경우 홍해를 대체 항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해 왔다. 해수부는 선박이 홍해를 지나는 동안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전씨는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됐다. 경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 추가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씨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이 대통령이 160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 관련 허위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의 하버드대 경제학 복수전공 학력이 거짓이라고 말한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전씨를 세 차례 조사한 끝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 법원에 청구했다. 수사기관은 이번 사안을 반복적 허위정보 유포 사건으로 보고 신병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은 문제가 된 6개 영상으로 전씨가 326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고, 검찰 역시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STV 박란희 기자】쿠팡이 미국 모회사 쿠팡Inc에 1조4천억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쿠팡이 배당을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를 주주 환원 차원의 현금 배당이 아니라 글로벌 성장사업 재투자를 위한 재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100% 모회사인 쿠팡Inc에 1조4천659억원의 중간 배당금을 지급했다. 보통주 1주당 502만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 연합뉴스는 이번 배당이 지난해 상반기에 지급된 것으로, 쿠팡 한국법인의 지분을 전량 보유한 모회사로 자금이 이동한 구조라고 전했다. 이번 배당이 주목되는 이유는 쿠팡이 오랜 기간 공격적 투자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첫 배당은 그만큼 한국법인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일정 수준 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실제로 기사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45조원,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배당의 의미를 국내 사업에서 빼내 간 이익 분배로 해석하는 데 선을 긋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중간 배당금이 쿠팡Inc 주주에 대한 현금배당이 아니며, 대만 등 글로벌 성장사업에 대한 재투자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STV 김형석 기자】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대전경찰청은 131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폐쇄회로 영상과 각종 자료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업체 관계자 16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수사기관은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2층 휴게시설의 불법 증개축 여부와 소방·안전관리 부실, 피난 대피 적정성,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공정 등을 핵심 쟁점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23일에는 소방·노동 당국 등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노동 당국은 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장 안팎에서는 유증기와 오일미스트, 절삭유 찌꺼기, 기름때, 환기 불량 등이 오래전부터 문제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런 작업 환경이 급격한 연소 확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번 사고가 단순 재해가 아니라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구조적 안전관리 실패가 낳은 중대한 인재라고 주장하며 회사의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피해자 및 유가족 보상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STV 박란희 기자】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과 추가 규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6% 오르며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0.25%포인트 축소됐다. 강북 지역은 성동구와 성북구가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광진구와 마포구 등 주요 지역의 오름폭은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가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서초와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강남구는 0.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서초와 송파 역시 서울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간 통계상으로도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 또한 0.42%로 전월 대비 낮아졌고 세종시는 0.01%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도에서는 용인 수지구와 구리시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인천은 오
【STV 박란희 기자】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과 추가 규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6% 오르며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0.25%포인트 축소됐다. 강북 지역은 성동구와 성북구가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광진구와 마포구 등 주요 지역의 오름폭은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가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서초와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강남구는 0.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서초와 송파 역시 서울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간 통계상으로도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 또한 0.42%로 전월 대비 낮아졌고 세종시는 0.01%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도에서는 용인 수지구와 구리시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인천은 오
【STV 신위철 기자】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현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강 의원을 상대로 지난 11일 경찰에서 송치된 이후 첫 조사를 진행하며 금품 수수 경위와 공천 개입 여부를 캐묻고 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던 2022년 1월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을 만나 공천 대가로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으며, 검찰은 이날 김 전 시의원도 함께 소환해 두 번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는 돈을 요구한 주체와 자금 성격을 둘러싼 두 사람의 엇갈린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을 마주하는 대질 신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이 먼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강 의원은 "상대방이 먼저 건넨 돈을 돌려받는 것을 피했다"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경찰 송치 단계에서 정당 내부의 당무로 판단해 제외됐던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집중할 방침이다. 형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