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리 선박이 우회 항로인 홍해를 거쳐 원유를 국내로 실어 나르는 첫 사례가 나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논의해 온 우회 수송 방안이 실제 운항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이용해 국내로 원유를 수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해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으로 꼽히는 해역이다. 이 때문에 선박 피격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우리 정부도 그동안 홍해 운항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실제로 2023년 10월 이후 이 일대에서는 다수의 상선 피격 사례가 이어지며 해상 물류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번 항해는 단순한 우회 운항을 넘어, 중동 리스크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우리 원유 수송 체계가 어느 정도 대응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 무대로도 읽힌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어려워질 경우 홍해를 대체 항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해 왔다. 해수부는 선박이 홍해를 지나는 동안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전씨는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됐다. 경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 추가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씨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이 대통령이 160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 관련 허위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의 하버드대 경제학 복수전공 학력이 거짓이라고 말한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전씨를 세 차례 조사한 끝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 법원에 청구했다. 수사기관은 이번 사안을 반복적 허위정보 유포 사건으로 보고 신병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은 문제가 된 6개 영상으로 전씨가 326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고, 검찰 역시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STV 박란희 기자】쿠팡이 미국 모회사 쿠팡Inc에 1조4천억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쿠팡이 배당을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를 주주 환원 차원의 현금 배당이 아니라 글로벌 성장사업 재투자를 위한 재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100% 모회사인 쿠팡Inc에 1조4천659억원의 중간 배당금을 지급했다. 보통주 1주당 502만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 연합뉴스는 이번 배당이 지난해 상반기에 지급된 것으로, 쿠팡 한국법인의 지분을 전량 보유한 모회사로 자금이 이동한 구조라고 전했다. 이번 배당이 주목되는 이유는 쿠팡이 오랜 기간 공격적 투자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첫 배당은 그만큼 한국법인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일정 수준 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실제로 기사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45조원,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배당의 의미를 국내 사업에서 빼내 간 이익 분배로 해석하는 데 선을 긋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중간 배당금이 쿠팡Inc 주주에 대한 현금배당이 아니며, 대만 등 글로벌 성장사업에 대한 재투자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STV 김형석 기자】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대전경찰청은 131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폐쇄회로 영상과 각종 자료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업체 관계자 16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수사기관은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2층 휴게시설의 불법 증개축 여부와 소방·안전관리 부실, 피난 대피 적정성,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공정 등을 핵심 쟁점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23일에는 소방·노동 당국 등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노동 당국은 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장 안팎에서는 유증기와 오일미스트, 절삭유 찌꺼기, 기름때, 환기 불량 등이 오래전부터 문제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런 작업 환경이 급격한 연소 확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번 사고가 단순 재해가 아니라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구조적 안전관리 실패가 낳은 중대한 인재라고 주장하며 회사의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피해자 및 유가족 보상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STV 박란희 기자】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과 추가 규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6% 오르며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0.25%포인트 축소됐다. 강북 지역은 성동구와 성북구가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광진구와 마포구 등 주요 지역의 오름폭은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가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서초와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강남구는 0.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서초와 송파 역시 서울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간 통계상으로도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 또한 0.42%로 전월 대비 낮아졌고 세종시는 0.01%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도에서는 용인 수지구와 구리시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인천은 오
【STV 박란희 기자】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과 추가 규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6% 오르며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0.25%포인트 축소됐다. 강북 지역은 성동구와 성북구가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광진구와 마포구 등 주요 지역의 오름폭은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가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서초와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강남구는 0.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서초와 송파 역시 서울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간 통계상으로도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 또한 0.42%로 전월 대비 낮아졌고 세종시는 0.01%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도에서는 용인 수지구와 구리시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인천은 오
【STV 신위철 기자】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현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강 의원을 상대로 지난 11일 경찰에서 송치된 이후 첫 조사를 진행하며 금품 수수 경위와 공천 개입 여부를 캐묻고 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던 2022년 1월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을 만나 공천 대가로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으며, 검찰은 이날 김 전 시의원도 함께 소환해 두 번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는 돈을 요구한 주체와 자금 성격을 둘러싼 두 사람의 엇갈린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을 마주하는 대질 신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이 먼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강 의원은 "상대방이 먼저 건넨 돈을 돌려받는 것을 피했다"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경찰 송치 단계에서 정당 내부의 당무로 판단해 제외됐던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집중할 방침이다. 형법상
【STV 이영돈 기자】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청문회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청문회 불출석 통보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했다. 유가족들은 윤 전 대통령이 끝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 앞의 진실 밝히기를 외면하는 처사이며, 희생자 159명의 생명을 다시 한번 유린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희생자 고 이남훈 씨의 모친 박영수 씨는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는 증인을 법과 원칙에 따라 즉각 조치해야 한다"며 사법 당국의 엄정한 대응과 윤 전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유족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참사 직전 11건의 신고가 묵살된 경위와 인파 관리를 위한 기동대 미배치 원인, 실질적인 재난 총괄 책임자 및 구조 실패의 이유 등이 명확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복남 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는 대통령실 이전 이후 안전 문제가 후순위로 밀렸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
【STV 김형석 기자】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10일 참사 당시 국정 최고 책임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청문회 출석을 독려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특조위는 참사 전후 대응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진술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면담 자체를 거부하며 불출석 의사를 고수했다. 앞서 법원은 특조위의 요청을 수용하여 윤 전 대통령의 평양 무인기 의혹 및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 이틀 차인 13일에는 물리적으로 출석이 가능한 상황이 마련됐으나,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재판 준비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담이 불발된 위은진 청문회 준비단장은 구치소장을 만나 13일 오전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위 단장은 참사 당일의 상황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조위는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청문회를 개최하며, 윤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총 72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
【STV 박란희 기자】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29.6원 오른 1,807.1원을 기록하며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1,800원 선을 넘어섰다. 서울 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31.8원 오른 1,874.4원을 기록했으며, 경유 가격 또한 전국 평균 1,785.3원으로 하루 만에 56.5원 급등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지만, 이번에는 불안 심리에 따른 주유 수요 증가와 유통 단계의 선반영 영향으로 가격이 즉각 치솟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아직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폭등했다"며 "아침 점심 저녁 가격이 다 다르고,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린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가격이 급등할 경우 고시를 통해 판매 가격의 상한을 정하는 '최고가 지정'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정유업계와 주유소협회는 정부의 가격 관리 움직임에 난처한 기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