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정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경선후보가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38%를 얻었고, 국민의힘을 포함한 전(前) 여권 주자들은 홍준표·김문수 후보가 각 7%, 한동훈 후보가 6%를 기록했다. 대망론으로 주목을 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7%의 지지를 얻어 2위그룹에 합류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조사(4월 3주차) 결과에 따르면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주관식 자유응답)에 이재명 후보가 38%로 1위를 기록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날 공개된 수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지난 15일 각각 경선 후보 신청 접수를 완료한 이후 처음 발표된 정례 조사 결과다. 이 후보에 대한 선호도 수치는 한국갤럽의 정례 조사 기준 자신의 역대최고치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홍준표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각각 7%로 2위그룹을 형성했다. 이 외에도 대망론으로 주목을 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또한 7%의 지지를
【STV 김충현 기자】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충청의 아들’을 표방하며 충청 공략에 나섰다. 고향이 충북인 김 후보는 과거 충청 출신 대선주자들이 낙마한 것과 다르게 ‘충청 대망론’을 고리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 4·19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당선된다면 바로 다음날 세종시에서 대통령 근무와 집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 외에도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까지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 간담회에서도 충청대망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아예 “충청대망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 3개 대기업 도시 건설 ▲서울대 수준 거점 국립대 발전 ▲그린바이오 산업 특화 단지 조성 등 충청권의 구미를 당길만한 공약을 대거 제안했다. 김 후보의 세종 대통령 집무실 공약에 맞서 이재명·김경수 후보 또한 이러한 공약에 발을 맞췄다. 그간 충청대망론이 화두가 됐지만 번번히 실패한 바 있다. 고(故) 김종필 전 공화당 총재,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후보 경선에 착수하면서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이 확연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강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이 전 대표를 상대할 후보로 누가 선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문수·나경원·안철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가나다 순) 등이 당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문수·나경원·홍준표 후보는 반탄파이다. 대표적인 탄핵반대파로 줄곧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해왔다. 강성 보수를 지향한 김문수 후보는 보수지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범보수 진영 1위를 줄곧 달렸다. 그러나 경선이 진행된 이후부터 김 후보를 제외한 나경원·홍준표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사뭇 거리를 두고 있다. 경선 이후 본선에서는 중도층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찬탄파인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인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부터 즉각 윤 전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 소추를 주장해왔으며, 결국 탄핵 소추를 관철시킨 바 있다. 탄핵에 대한 태도 외에도 각 후보의 강점과 약점은 뚜렷하다. 김 후보는 강성 보수 성향으로 보수 지지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경선을 진행 중인 이재명 후보가 경제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당일 인공지능(AI) 업체를 찾았으며, 방산 연구소, 콘텐츠 업계를 만나고 이어 오는 21일에는 10여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성장산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업계를 대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구광역시에서 웹툰 업계 관계자들이 동석한 콘텐츠 진행 간담회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K-방산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K-방산은 반도체, 2차전지, 미래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 미래 먹거리”라며 “AI로 무장한 K-방산은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견인차”라고 강조했다.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한 지난 14일에는 자신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예비 대선 후보들은 17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이전 자체에는 열려있다는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와는 달리 김문수 후보를 제외하면 대체로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한동훈 등 주요 예비 후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체로 대통령 집무실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집무실은 청와대로 옮겨야 한다”며 “화이트하우스를 모델로 삼아 청와대 일부는 집무 공간으로, 나머지는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라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론’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 관습법에 따라 수도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판결이 이미 났다”면서도,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이 이뤄진다면 지방 이전,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 국회 권한 분산, 국민 기본권 확대 등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나경원 후보는 “세종 이전은 명백한 헌법 개정사항”이라면서 “절차가 필요하다”라고 역시 명시적인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문수 후보 또한 용산 대통
【STV 김충현 기자】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실용적인 캠프를 꾸리고 경선 채비를 마쳤다. 이 후보의 실무 참모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외교 분야에서는 베테랑 외교관 출신과 통상 전문가 등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북핵 협상 실무를 맡았던 위성락 의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한 김현종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다자외교 베테랑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등이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이 후보가 경선을 통과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들 트리오가 이재명 정부의 외교 분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의원은 외교부 한바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북미국 국장, 주러시아대사 등을 지낸 외교관 출신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리 위주의 베테랑 외교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국가안보실장이나 외교부 장관에 지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 협상단을 이끈 통상 전문가이다. 지난 2월 민주당의 당 대표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 후보의 집권 후 외교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외교부 1·2차관을 모두 지낸 조현 전 주유엔대표부대사는 다자외교
【STV 박상용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보수진영의 관심이 커지면서 대선 후보 단일화 시나리오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출하고 있다. 우선 한 대행과 단일화 뜻을 가진 김문수 후보를 당 대선후보로 선출한 뒤 단일화를 추진해 반(反) 이재명 연대를 구축해 대선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다. 한덕수 대망론을 고리로 한 대행이 단일화에 참여하느냐 안 하느냐는 대형 이벤트 전략을 사전에 노출해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김선교·박수영·엄태영·인요한 의원 등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한덕수 추대론’을 주장해왔으며,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해 향후 단일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김 후보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한 뒤 한 대행과 단일화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김 후보 캠프 합류를 알리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시나리오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김 후보는 한 대행과 단일화에 적극적인 유일한 후보이다. 경쟁후보인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한 대행 차출론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덕수 추
【STV 김충현 기자】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개혁신당 대선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가상 3자 대결을 벌일 경우 ‘무당층’에서 이 전 대표가 32.9%, 한 대행이 30.4%, 이 의원이 9.8%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무선 100% RDD ARS 방식으로 대선 정국에서 '지지 정당 없다'와 '잘 모르겠다'의 무당층 응답자로만 638명을 모아 가상 3자 대결 상황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세 후보에게 투표할 의지에 대해 '없다'는 20.2%, '잘 모름'은 6.7%로 조사됐다. 이재명 전 대표는 무당층에서 한 대행을 대상으로 2.5%포인트(p)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한 대행은 3자 대결에서 범여권 주자 중 무당층에서 이 전 대표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세 명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고 묻자 이 전 대표가 32.6%를 기록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23.1%, 이준석 의원 11%로 뒤를 따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6%, 기타·잘
【STV 차용환 기자】미중 통상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은 중국 쪽 코트로 넘어갔다”면서 중국에 협상을 촉구했따.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위협을 먼저 멈추라”고 맞대응했다. 중국은 주변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면서 공동으로 위협을 대처해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15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중국과 합의에 열려 있지만 중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미국 소비자, 우리의 돈을 원한다”면서 “중국이 우리와 합의를 해야지, 우리가 중국과 합의를 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중국과 보복관세를 주고받고, 격화된 통상전쟁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중국에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관세 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것이며, 미국이 진정 협상을 원한다면 극도의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했다. 미국이 대(對) 중국 상호관세 유예나 폐지 등 성의를 보일 때만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광야오(朱光耀) 전 재정부 부부장(차관) 또한 “미국 지도자
【STV 차용환 기자】일본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상을 진행한다. 일본 측은 당초 스콧 배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장관급 회담을 계획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장에서 주일미군 주둔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첫 협상부터 방위비 문제를 제기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대표와 함께 관세 협상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이 (워싱턴으로) 오고 있다”면서 “관세와 군사 지원 비용, 공정무역에 관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군사 지원 비용은 주일미군 주둔군 비용 문제를 뜻한다. 주일미군은 6만명 규모이며, 일본 측은 방위비 14억 달러(1조 9800억원)를 부담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혀 이는 어느정도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주둔군 비용 협상을 초장부터 꺼낼 건 뜻밖이라고 일본은 반응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