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G7(주요 7개국) 회의에 참석 차 캐나다 공항에 도착할 때 캐나다 측이 선보인 ‘짧은 레드카펫’이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강하게 관세를 압박하고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편입하라”고 조롱하는 등 공세를 펼치며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감정이 악화된 상황이다. 이에 캐나다가 의도적으로 루비오 장관에게 ‘초미니 레드카펫’을 깔아줘 외교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퀘백주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루비오 장관을 마중 나왔다. 그런데 루비오 장관의 전용기 앞에 깔린 레드카펫의 길이는 무척이나 짧았다. 일반적으로 해외 정상이나 장관 등 귀빈이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기 앞에는 그들을 환대하기 위해 꽤나 긴 레드카펫을 깔아준다. 그러나 캐나다는 짧은 레드카펫으로 편치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외교 의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세심하게 계산된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레드카펫 길이로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실제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캐나다 측은 미국의 관세 정책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이 시즌 12호 도움을 올리며 분투한 토트넘이 극적으로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3대2로 승리한 토트넘은 8강에 진출했다. 풀타임 출장한 손흥민은 시즌 1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거칠게 몰아붙였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기에 선제골이 급했기 때문이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강하게 압박하자 알크마르 수비수가 걷어내려고 했다. 손흥민의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은 솔랑키에게 갔고, 솔랑키는 이를 오도베르에게 패스했다. 오도베르가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분 페드로 포로가 볼을 빼앗아 오도베르에게 연결했다. 오도베르가 매디슨에게 패스했고, 매디슨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이 수비진을 유인한 뒤 다시 매디슨에게 리턴패스를 연결했고, 매디슨은 지체없이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2호 도움. 후반 29분 스펜스가 좌측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선수별 릴레이 기자회견과 삭발식, 피켓 시위 등 헌법재판소 압박에 들어갔다. 헌재를 더 이상 압박하지 않겠다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조되는 공격적 행보로, 탄핵 이후 조기 대선 가능성을 더욱 키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주당은 지난 11월부터 전날까지 선수별 릴레이 기자회견과 초선 의원 삭발식을 벌였으며, 이날에는 광화문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헌재 수호 및 방어를 외치던 민주당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는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탄핵 찬성 및 정권교체 여론을 더욱 강화해 헌재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당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다시 대여(對與) 전선을 구축하고 공동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박용진 전 의원 등과 회동해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헌재 판결이 늦어질 경우 탄핵안 인용이 아닌 기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STV 박란희 기자】휴가를 나와 건물 여자 화장실에 잠입했다 초면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을 시도한 현역 군인이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13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박우근)는 현역 군인 A(21)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A씨는 지난 1월 8일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상가 1층 여자 화장실의 비어있는 칸에서 미리 준비한 과도를 소지하고 숨어있다 피해 여성 B씨가 들어간 옆 칸으로 침입해 B씨에게 수 차례에 걸쳐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초면이었다. A씨는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는 B씨를 흉기로 위협해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에 큰 부상을 입은 B씨는 응급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A씨는 범행 이후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해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100%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살인·강간의 고의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 측은 피고인의 심신미약 상태를 아울러 주장하기도 했다. A씨의
【STV 박상용 기자】최재해 감사원장과 ‘김건희 불기소’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3일 전원 기각됐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환영 입장을 밝혔고, 야당의 무차별 탄핵 남발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다. 야권에서는 예상했다는 반응이라면서도 여권의 공세를 막아낼 방안을 고심 중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전 ‘줄기각’ 결과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일부에서는 ‘줄탄핵 시도’가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카드는 이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 및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가소 처분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 4건을 모두 기각하자 여권은 민주당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탄핵 남발에 경종을 울렸다”라고 평가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대한민국의 헌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결정이자, 민주당의 정치적 탄핵 남발에 대해 법의 철퇴를 가한 역사적 판결”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거대 야당에 밉보였다는 이유로 탄핵됐다면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체들이 장례식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조와 장례를 패키지로 묶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조 덕분에 매달 확보되는 현금에다 장례식장 운영으로 얻는 수익을 더하면 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대형 상조회사들은 직영 장례식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쉴낙원' 브랜드를 도입한 데 이어 매년 3~5곳의 장례식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보람상조 또한 천안, 의정부 등지의 장례식장을 확보하며 전국으로 장례식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교원라이프도 장기적으로 최소 20곳 이상의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018년 경기 김포시에 직영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을 런칭한 뒤 현재 전국 15곳을 운영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주로 '보람' 브랜드를 앞세워 리모델링한 장례식장을 전국 13곳에서 운영 중이다. 아가페라이프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 세련된 인테리어의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으며, 교원라이프도 '교원예움' 브랜딩을 통해 전국 7곳에 장례식장을 확보했다. 상조업계의 장례식장 확보는 상조·장례업계 문화를 발전시키는
【STV 차용환 기자】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인공지능(AI)·원자력 등 첨단기술 연구가 제한되는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가 발칵 뒤집혔지만 정부는 “대응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확인한 공문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한국은 북한·이란과 같은 민감국가로 분류된다. 미국의 동맹국임에도 첨단기술 연구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원자력 연구개발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에너지부 산하 한 국립연구소 홈페이지에는 한국이 이미 민감국가로 분류된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제퍼슨랩’(토머스 재퍼슨 국립 가속기 연구소)에는 연구소 방문 6주 전 반드시 승인받아야 하는 민감국가 명단에 한국이 북한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공식 공표를 통하지 않고 민감국가로 분류되기에 다른 연구소도 이 같은 분류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는 발언만 내놓고 있다. 외교부는 에너지부와 소통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제대로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지만 뚜렷한 대응책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STV 김충현 기자】광장의 갈등을 조정해야 할 여야 정치권이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 양측은 법원과 검찰을 압박하며 지지자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는 압박 수위를 다소 낮추는 분위기이지만, 이전에는 헌재와 헌법재판관을 압박하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을 주장했다. 정부여당이 사법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불복할 의사를 드러내는 건 공화제의 근간을 흔드는 국헌문란 행위이다. 더군다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가 뒤집어졌는데도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헌재를 압박한 건 중도층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부분이다. 야당은 한술 더 떠서 검찰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석방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검찰을 가리켜 “윤 대통령과 한 패”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석방에 대해 검찰이 한 패라서 즉시 항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제1당이자 의석수 171석의 제1야당 수장이 윤 대통령의 석방에 검찰을 싸잡
【STV 박상용 기자】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광폭 행보를 보였던 여권 잠룡들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공개활동을 피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뚜렷한 외부 행보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강성 지지층의 이목이 석방된 윤 대통령에게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성 지지층은 탄핵심판 선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대권 행보를 펼치는 여권 잠룡들의 행태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윤계 잠룡들 또한 당내 경선을 고려해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고 있다. 최근 북콘서트를 기점으로 대학생 강연, 언론 인터뷰, 유튜브 출연 등 광폭 행보를 보였던 한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사를 공유하고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후 별다른 메시지를 발신하지 않았다. 오 시장 또한 그간 개헌 관련 토론회를 열고 정치적 메시지를 적극 냈지만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침묵하고 있다. 오 시장은 대권 출사표로 보이는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이달 중순에 출간하려 했지만 출간 시점을 재조정 중이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마저 옹호했다. 그는 “필요하면 (대통령이) 사람
【STV 신위철 기자】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정책 중 관세 정책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 부과에 대해 “유연함”을 언급하며 정책을 밀고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CNN이 전국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의에 61%가 반대, 3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민, 연방정부 관리, 경제, 외교 등 정책 현안 중에서 관세에 대한 지지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정책이 51% 찬성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연방정부 운영이 48%로 뒤를 따랐다. 관세 정책 다음으로는 지지가 낮은 항목은 외교 정책이 42% 찬성, 58% 반대였다.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 또한 찬성 44%, 반대 56%였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 45%, 부정 54%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관세 정책에 대한 불만이 감지됐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국 성인 1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