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64년 만에 처음으로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탄생했다. 안규백 제51대 국방부 장관은 25일 취임하며 '국민의 군대' 재건과 전작권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안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안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를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며 문민통제를 통한 군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전부터 "12·3 불법 계엄으로 군의 자긍심이 많이 손상됐다"며 "상처 입은 군심을 회복하는 일이 무기체계 확충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비상계엄 당시 위법한 명령에 불복종하고 국민의 안전에 기여한 장병을 발굴해 포상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방첩사령부와 정보사령부 등 국방부 직할부대 개혁도 신속히 추진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방첩사와 정보사의 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는 방첩사의 수사와 보안 기능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또한, 안 장관은 군 수뇌부의 대폭적인 인사 교체도 예고했다. 그는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은 25일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자당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자 "발악", "실성"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의 결의안에 대해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민주당을 내세워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박 의원의 결의안 제출 배경을 두고 "정청래 의원보다 약세가 드러나자 강공으로 지지층 표심을 얻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며 "당내 강성 지지층에게 사랑받지 못해 연이어 정청래 후보에게 밀리자, 극단적 전략으로 승부를 보려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당론에 따른 정치적 입장 표명을 제명 사유로 삼는 것은 의원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한하는 의회 민주주의 훼손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저급한 전략은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들도 SNS를 통해 가세했다. 장동혁 의원은 "박찬대 의원이 실성한 것 같다. 이재명 정권의 총통독재를 넘어 일당독재를 시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5일 대선 당시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대통령선거관리위ㅜ언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당 윤리위원회에 청구키로 했다. 당무감사위는 “당헌·당규에 근거 없는 불법 행위”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권 전 위원장은 “수용할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중앙당사에서 감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당헌 74조 2항을 근거로 후보 교체를 시도한 것은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했다. 이어 “집권당에서 정당하게 선출된 대선 후보를 당 지도부가 교체하려다가 실패한 사안”이라며 “징계를 원칙적으로 적용하면 5월 10일(후보교체 시도 당일) 새벽에 참석한 선관위원, 비대위원 모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당무감사위원 대다수 의견이 당이 가뜩이나 어려운데 너무 광범위하게 징계를 하는게 바람직하느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고민 끝에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이양수 전 사무총장 두 사람 징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 74조 2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가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이 25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증세 논의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천비축기지를 찾은 자리에서 "법인과 개인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세금이 높아지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여야 합의로 인하된 세율을 다시 올리겠다는 것은 국회에 대한 도전이자 모독"이라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재작년 여야는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낮추는 데 합의했다"며 "이를 두고 세율 인상을 '조세 정상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수 부족에 대한 정부의 고민은 이해하지만, 다시 한번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정부를 겨냥하며 "정부가 기업들에 대미 투자까지 압박하면서 포퓰리즘 공약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기업에 세금 폭탄을 씌우는 것은 실용이 아닌 염치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의 '부자 감세'를 되돌리기 위해 당내에 조세제도개편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증세 논의에 나섰다.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의 낙마를 두고 두 후보의 시각차가 선명히 드러나면서 당내 지지층을 향한 전략에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정 후보는 강 의원이 국민의힘으로부터 공격받자 공개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당원 징계안을 제출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격했다. 특히 중범죄를 저지른 검사를 징계·파면하는 '검찰개혁 2법'을 대표 발의하며 강성 지지층에게 적극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반면 박 후보는 강 의원 사퇴 직전 공개적으로 결단을 촉구했던 자신의 입장을 이재명 대통령과의 교감 차원에서 설명했다. 그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과 직접 교감한 것은 아니지만 느낌은 있었다"며 "강 의원의 사퇴 촉구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윤석열 방패'로 규정하고 제명을 주장하며 선명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이어갔다. 이는 강 의원 사퇴 촉구 이후 제기된 '동지를 버렸다'는 당내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두 후보
【STV 박상용 기자】대선 패배 후 끝없는 혼란으로 지지율이 추락하는 국민의힘이 당 대표를 뽑는 8·22 전당대회 행사를 대규모로 추진해 분위기를 되살리기로 했다.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와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대결 구도가 분명해 김 빠진 전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도권·강원, 충청·호남, 대구, 부산에서 네 차례에 걸친 권역별 합동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대선 패배 후 첫 전대이기에 조용히 진행하자는 의견도 없지 않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규모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예비경선(당 대표 후보자가 4명을 초과할 경우)도 진행하기로 했다. 당권 레이스가 가열되면 인적 쇄신 등 혁신안을 둘러싼 갈등과 특검 수사 등으로 차가워진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뚜렷한 ‘1강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권 주자들이 혁신과 통합 구도로 대결을 벌일 경우 흥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전대 흥행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마를 저울질했던 한 전 대표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의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해 지난 5월 발생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를 애도하며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등 SPC 임직원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년공 시절 공장 사고로 장애를 얻은 경험을 언급하며 "저도 노동자 출신이자 산재 피해자"라면서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예방 가능한 사고가 왜 반복되는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용 문제로 생명과 안전이 희생되는 상황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OECD 국가 중 높은 산재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지시하면서 "새 정부는 근본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작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박찬대 의원이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해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했다"며 "이들을 내란 동조범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바 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체포가 무산된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방패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김기현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들은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면서도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헌법을 무너뜨린 사람들이 민주정부의 권한을 부정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와 별개로 내란에 연루된 정당에 대한 국고 보조금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내란특별법'도 발의한 상태다. 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
【STV 박란희 기자】웅진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는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2025 웅진프리드라이프 파트너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앞서 키움히어로즈와 2025년 연간 시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파트너데이를 비롯해 홈구장 내 브랜드 광고 송출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날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는 웅진프리드라이프 및 웅진그룹 임직원과 가족 약 300여 명이 참여해, 선수들을 향한 열띤 응원을 펼치며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다. 경기 전에는 ㈜웅진 윤새봄 대표가 시구자로, 웅진프리드라이프 이향숙 의전지도사가 시타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시타자는 웅진프리드라이프 전국 최우수 장례지도사를 선별하는 ‘2024 의전대상’ 수상자인 이향숙 지도사가 그 주인공이 됐다. 이향숙 지도사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 가장 존엄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모든 장례지도사를 대표해 타석에 설 수 있어 영광이며,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준 회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파트너데이는 사명 변경과 함께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후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자중지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이 지리멸렬해질 경우 여당의 폭주를 저지할 수 없게 돼 야당의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부정선거론이나 윤어게인(윤석열 지지)에 심취한 극단 세력이 국민의힘을 물들이고 있어 각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안철수 혁신위가 좌절됐고, 윤희숙 혁신위도 좌충우돌한 끝에 뚜렷한 성과없이 종료될 예정이다. 당권주자도 쇄신파 안철수·조경태 의원을 제외하고는 탄핵 반대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당이 탄핵 이전의 분위기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미 탄핵과 파면으로 내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그럼에도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지도 않았고, 부정선거론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한길 씨에 대해서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이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국민은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 의지가 없으며, 여론이나 민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선거에서 패배하면 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