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와의 관계 단절 요구에 대해 “절연·단절에는 반대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윤 의원은 “전씨와 절연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를 알지만, 저는 단절이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나부터 책임지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너부터 책임져'라고 외치는 것은 결코 혁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지난 14일 토론회에 전씨가 참석한 배경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전씨가 내빈으로 잠깐 참석해 덕담 성격의 짧은 발언을 한 것”이라며 “‘연사로 초청했다’는 해석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해당 토론회에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10여 명이 자리해 당내외에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자유공화주의 정신 아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지 고민하기 위한 순수한 정책 토론의 장이었다”며 “참석자들께 혼란과 오해를 끼친 점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언급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향해 “혁신위에 저를 불러달라.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나아가 탄핵 정국 당시 당 대표였던 한동훈 전 대표와, 대선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거론하며 “그분들에게도 공평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