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기성언론들이 또다시 ‘자본잠식’ 프레임으로 상조업계를 비판하고 나섰다. 23일 언론사들이 일제히 상조 결합상품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소비자원의 보도자료인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결합상품 실태조사’를 그대로 보도한 것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만기가 되면 100% 환급해주는 조건이 담긴 '상조 결합상품'을 판매한 상조회사 23곳 중 15곳(65.2%)이 '자본잠식' 상태로 확인됐다. 자본잠식 프레임은 상조회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상조에 묻지마 비난을 퍼붓는 것이나 다름없다. 상조회사의 경우 장례 행사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에 새로운 회원이 가입하더라도 이는 부채로 계상된다. 즉 장례 행사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계속 부채로 계상되기에 웬만한 업체들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만약 상조업체가 상조회원의 계약을 부채로 계상하지 않고 매출로 계상한다면 ‘자본잠식’에 쉽게 빠질 일도 없을 터였다. 그런데 기성 언론들은 이와 같은 맥락을 모두 제거하고 ‘자본잠식’이라는 현상에만 집착해서 보도한다. 그리고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이에 현혹돼 ‘상조회사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상
【STV 이영돈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3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과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사 대상은 이른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2022년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이다. 당시 조 의원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명 씨 측에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불법 여론조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사건은 애초 방배경찰서가 수사했으나, 특검 출범에 따라 이첩됐다. 한편 명씨는 지난 6월 경찰 조사 전 취재진에게 “조 의원에게 당원 명부를 받은 적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같은 날 특검팀은 조연경 전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도 불러 조사했다. 조 전 행정관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 중 고가 목걸이 착용 등 논란과 관련된 인물이다. 당시 나토 순방에는 민간인 신분이던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가 동행해 '비선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특검팀은 전날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가 6촌 친척인 최승준
【STV 신위철 기자】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구글·애플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요구에 대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국내가 아닌 해외 서버로 반출하는 것은 국가 안보,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은 구글이나 애플의 길 찾기 서비스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 서비스를 국내에서 확대하는 것은 우리나라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런 서비스 목적을 넘어서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반출하는 것은 관광객 편의 제고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공저자로 참여한 저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에서 정부의 지도 반출 제한 정책을 비판했다는 지적에는 “당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저자들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특히 지도 반출 등의 이슈에 대해서는 반출 여부 필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보다는 글로벌 플랫폼의 활용에 더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과 함께
【STV 이영돈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유권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후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로 TV 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을 꼽은 응답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4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4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태블릿을 활용한 대면면접조사(TAPI)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 경로로는 방송에 이어 △언론 보도(20.0%) △가족·지인 등 주변인 영향(14.4%)이 뒤를 이었다. 후보 선택 시 중시한 기준으로는 ‘능력·경력’이 31.2%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24.3%), ‘소속 정당’(21.6%) 순이었다. 한편 선관위에 대한 신뢰도는 이전 조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의 활동 및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0%로, 20대 대선 당시(38.6%)보다 13.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3%, 본투표에 참여했다는 응답은 63.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30대에서 사전투표 비율이, 60대·70대에서는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장관 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구윤철(기재부)·배경훈(과기정통부)·조현(외교부)·정성호(법무부)·윤호중(행안부)·정은경(복지부)·김성환(환경부)·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임명식에는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도 함께해 위촉장을 받았다. 반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라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전달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동행한 배우자들에게는 꽃다발을 건넸다. 이 자리에서 윤호중 장관이 기념촬영 위치를 착각하자 이 대통령이 “자리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해 현장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임명장 수여식 이후에는 별도 장소에서 환담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단체 기념 촬영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중 지명된 18명(유임된 농식품부 장관 제외) 가운데 절반인 9명의 임명이 완료된 셈이다. 대통령실은 강선우(여가부)·안규백(국방부)·권오을(보훈부)·정동영(통일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24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들어 강하게 반발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용기와 실력으로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선택이 아니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고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선거 기간에도 여당에 대한 견제와 우리 당을 지키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응하며 주 의원이 먼저 특검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찐윤 중의 찐윤 전한길 입당, 또 다른 극우 김문수 전 장관 출마에 이어 윤석열 아바타 주진우 의원 출마. 국민의힘은 역시 윤석열 내란 세력의 집합소”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회생 불능임을 또다시 입증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
【STV 박상용 기자】윤희숙 혁신위원장이 22일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혁신안을 고사시키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뉴스 인터뷰에서 “(비대위에서) 혁신안에 대해 논의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약속해서 이 직을 맡은 건데, 지금까지 흘러온 걸 보면 그런 속내가 아니었다는 느낌”이라며 “혁신안이 비대위 눈높이에 맞으면 논의해본다는 뜻이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저희는 비대위 눈높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만들어야 국민들께 다시 관심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윤희숙 혁신안은 행정적으로는 그냥 사라지지만, 김용태·안철수·윤희숙 혁신안은 계속 남아 전당대회 때 혁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이 당권을 갖게 된다면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서 “(당권 주자 중) 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들을 강하게 지원하고, 만날 의향이 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윤 위원장의 혁신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뒤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 및 계엄·탄핵 대응에 대한 사죄문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라고 밝혔다. 미국이 기존에 예고한 25%에서 10%p(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방금 일본과 대규모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아마 지금까지 협의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에 5천500억 달러(약 759조 원)를 투자할 것이며,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가장 중요한 건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 등 자국 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이라면서 “일본은 미국에 상호관세 15%를 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이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시선은 한국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한국은 협상시한인 다음달 1일을 앞두고 미국 당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이 미국과의 합의를 위해 대규모 자본 투자와 자동차와 쌀 시장 개방 등을 내주면서 한국도 이에 대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쌀 개방 압력을 받을 경우 이를 피하기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6년 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대선 다음해 지방선거와 3년 뒤 총선에 모두 패배하며 보수의 암흑기를 맞이했다. 조국 사태와 부동산 폭등 사태 등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민심을 잃었을 때,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후보로 내세웠다. 대선에서 0.7%p(포인트) 차로 신승한 국민의힘은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했지만, 이후 윤 전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으로 몰락을 자초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6·3 대선에서 패배한 후 자유한국당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대선 패배 후 50여일이 지났지만 자중지란은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내년 지방선거와 3년 후 총선을 앞두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선과 총선 승리를 요원한 일이다. 지지층은 사분오열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극우세력과 맞닿아있는 상황이다. 당내 중도층의 목소리는 크지 않고, 극단의 세력들이 당에 진출해 당을 장악하려고 시도 중이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에서 낙선 후 곧바로 전당대회에 출
【STV 박란희 기자】인천에서 60대 남성 조모씨가 아들을 총격으로 살해한 사건의 유족이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잘못없는 피해자를 가족들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면서 “피의자가 ‘이혼에 의한 가정불화’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23일 유족 측은 입장문을 통해 “피의자가 25년 전 잘못으로 피해자 모친과 이혼했지만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피해자의 모친은 피해자가 혼인할 때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헌신했다”며 “피해자가 혼인한 이후인 8년 전 피해자에게 이혼 사실을 알렸으나 피의자가 알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피해자 역시 이를 숨겨왔다”라고 했다. 이어 “이 사건 발생 당일에도 피의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피의자를 집으로 초대한 것”이라며 “(피의자는) 피해자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당시 조 씨는 생일파티를 마친 후 함께 케이크를 먹다 편의점에 잠시 다녀온다고 말하고는 총기가 든 가방을 들고 돌아왔다. 곧장 피해자를 향해 총을 두 발 쐈고, 피해자의 지인에게도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지만 불발이 됐다. 유족 측은 ”참을 수 없는 슬픔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