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매년 열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추도식은 추도위원장인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의 개식사와 함께 고인의 생전 육성 낭독된 국민교육헌장 청취, 군악대의 추모곡 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공식 식순이 종료 되고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직계 유족들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인의 뜻과 업적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루어내셨다”면서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11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께서 떠나신 지 44년이 됐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저는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대한민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은 최대 50만 발로 보이는데,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루 포탄 약 1만 발을 쓰고 있다. 북한이 제공한 포탄에는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포함된 것으로 보여 포탄의 불발률은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에스토니아군 관계자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30만∼50만 발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북한이 나진항에서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가 1000개에 달하고 컨테이너마다 포탄 300~500발을 싣는 것으로 가정해 나온 계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에 포탄 약 1만 발을 쓰고 있다. 북한이 보낸 포탄으로 한 달 이상 포격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난해 여름 하루 4만5000~8만 발에 이르는 포탄을 퍼부었지만 최근에는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ISW는 “북한이 러시아로 선적한 화물의 정확한 내용물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STV 신위철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허위·과장된 정치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한국 정치 유튜브 시장은 혼탁하게 변질되어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었고 자극적이고 허위, 과장된 틀튜버들만 설치는 난장판이 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허위 폭로나 인신공격을 일삼다 문을 닫은 극우 유튜버의 말로를 보고 국민들이 깨달아야 할 터이다”라면서 “아직도 노년층들을 상대로 그런 짓을 하고 있는 일부 틀튜버들은 유튜브 시장에서 축출 되어야 여론이 왜곡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1인 미디어시대가 올 거라고 예상하고 대국민 소통 수단으로 5년 전 TV홍카콜라를 만들어 정치유투브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면서 “어느덧 구독자가 66만 명이 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나는 TV홍카콜라 경영에는 전혀 관여 하지 않고 상표권만 갖고 있고 경영은 영입한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수익도 단돈 1원 받은 일 없고, 편집에도 관여치 않는다”라고 했다. 그게 앞서 홍
【STV 박란희 기자】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와 재혼을 앞둔 전청조(27) 씨가 남현희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시9분께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전 씨는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어가게 해달라”면서 진입을 시도하자 남 씨의 가족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 씨는 최근 남 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 씨 어머니의 집까지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남 씨에 대해 스토킹 피해자 안전조치를 취했다. 앞서 남 씨와 전 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연인 사이를 공개하고,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고, 다수의 타인을 속여 수억 원을 편취한 사기범이라는 의혹이 온라인상으로 급격히 확산됐다. 그럼에도 전 씨는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해명하지 않았으며 “밝힐 수 없는 사정은 결혼 전인 12월에 밝히겠다”라고만 했다. 결국 전 씨가 체포되면서 남 씨와 전 씨의
【STV 김충현 기자】‘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상조업체를 인수하려던 생명보험사의 전략이 수정되고 있다. 상조업체를 직접 인수하는 대신 상조업체와 제휴를 통해 상조업에 간접 진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25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미래생명에셋은 대명스테이션과 손잡고 고객들에게 장례·장지 서비스를 한다. ‘시니어 맞춤형 제휴서비스’라고 명명된 해당 장례 서비스는 생보사가 상조업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다만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게 아니라 상조업체를 통한 제휴 서비스이기 때문에 ‘생보사의 상조업 진출은 시기상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앞서 생보사는 ‘금산분리 완화’ 바람을 타고 상조업계에 눈독을 들였다. 회원들이 매달 많게는 수억 원의 현금을 납입하는 ‘캐시카우’라는 상조업의 특성이 생보사의 상조업 진출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금융권 내부의 도덕적 해이와 비판 여론의 확대로 정부가 부담을 느끼면서 ‘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생보사는 상조업 진출을 하기 위해 상조업체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게 됐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일단 생보사라는 외부세력의 유입이 가까스로 저지됐지만 파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선이 진행되면서 인요한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말했던 ‘통합’ 정신이 어떤 식으로 현실화될지 이목이 쏠린다. 인 위원장은 지난 2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그냥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면서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25일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면서 인 위원장은 혁신위 인선 방향에 대해 “내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라면서 “변화를 상징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이 ‘통합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혁신위가 당에서 겉돌고 있는 비윤(석열)계를 끌어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비윤계의 대표격인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토(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중도 확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결국 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 위기론’을 설파했던 윤상현 의원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은 몰라도 이 전 대표는 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아예 경기·서울 선거대책본부장 카드로 쓰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이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향해 “당과 관계에서 본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이 인 위원장을 비판할 경우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실패 기억이 소환되면서 역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남 출신 비정치인이라 뚜렷하게 공격할 부분이 없다는 점도 고민이다. 민주당은 인 위원장이 임명된 지난 23일 총 13개의 논평을 냈음에도 인 위원장 관련 언급은 없었다. 지난 24일에도 인 위원장에 대한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앞으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당 지도부나 민주당 의원들도 인 위원장에 대해 딱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회의가 연달아 개최되고 있지만 인 위원장 관련 언급은 없었다. 민주당이 인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건 김은경 혁신위의 실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에 대해 비판했다가 김은경 혁신위의 실패가 소환될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는 악몽이 되살아나게 되는 격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날(2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민주당도 김은경 혁신위가 잘 안 됐다’라고 지적하자 “혁신위원장이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다”면서 “핵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선거는 보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박지훈의 뉴스킹과 인터뷰에서 “선거를 치열하게 치러봤다”면서 “여권의 조그마한 분열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잘 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내 호불호가 엄철 갈린다”면서 “싫어하는 사람 많다”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저한테도 (이 전 대표) 옹호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왜 하나”라면서 “당의 승리, 대통령 성공을 (위)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중도, 청년, 호남을 일정 부분 대변하고 있고 수도권 남성 유권자들한테도 마니아층이 많다”라면서 “이준석 전 대표만큼 젊은 층에 영향이 있는 정치인이 누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근거 없는 비관론은 금물이지만 근거 없는 낙관론도 재앙”이라면서 “정치는 덧셈의 정치로 가자. 과거 열린우리당 경험해 봐라”라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하고 좀 결이 다르다”면서 “유 전 의원은 너무 당이나 대통령에 감정적인 반대 뉘앙스가 많이 풍긴다”라면서 “감정적인 반대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장·통장의 기본수당을 인상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선수를 뺏겼다고 아쉬워하던 국민의힘은 이번에는 선제 수당 인상을 주장했다. 국세 수입 감소로 인해 긴축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여당의 입장과는 맞지 않는 포퓰리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4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통장의 역량을 높이고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위한 사기를 진작하려면 처우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국민의힘은 이·통장 기본수당 기준액을 현행 30만원에서 내년 40만원으로 상향해줄 것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통장의 활동 범위가 넓어져 기본수당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장은 “계절적 재난 대비한 예방활동, 밀집도 높은 행사 사전점검, 후원물품 배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 등 활동 범위가 크게 늘었다”면서 수당 인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여당의 주장에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시선이 강하다. 2019년 민주당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 이·통장 기본수당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STV 박란희 기자】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41개 주 정부가 메타플랫폼(이하 메타)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과도한 중독성을 느끼도록 설계돼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와 콜로라도주 등 33개 주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이 같은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와 다른 8개 주 또한 각각 연방법원 등에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해 메타 측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메타가 미성년자들이 페이스북와 인스타그램에 더 오래 머무르며, 반복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페이지를 넘기는 대신 피드를 볼 수 있는 ‘무한 스크롤’ 알고리즘, 알림 설정 등으로 미성년자들을 소셜미디어에 종속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좋아요’ 기능이나 사진 보정 포터 필터 등 비교 기능으로 10대들의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메타가 부모의 동의도 없이 13세 미만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아동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마저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그간 메타 소셜미디어를 둘러싸고 중독성·위험성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