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이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되돌아 볼 때”라면서 국민의힘에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홍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 가지 장면을 제시하고, 여당의 성찰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997년 12월, 이회창 후보를 앞세우고 우리는 대선기간 내내 DJ비자금 사건만 물고 늘어 졌는데 선거결과 우리는 패배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내부 분열과 IMF파동, 병역비리 의혹도 있었다”면서도 “우리는 DJ와 달리 국민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 하지 못했고 오로지 검찰만 바라보고 DJ비자금 대선을 한 것이 패인이었다”라고 성찰했다. 또한 홍 시장은 “지금 미국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트럼프 비리에만 집착해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력한 차기후보는 트럼프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비리에만 집착해 수사하고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런 민주당에 이번 강서보선에서는 참패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그런 이재명 후보에게 0.7%p(포인트)밖에 이기지 못했다”라고 자조했다. 그는 “위 세 장면
【STV 차용환 기자】유럽 조약 가입국 사이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이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들이 국경 검문을 도입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한 안보 우려로 인해 이웃 국가인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에 국경 검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탈리아가 접경국 슬로베니아에 국경 검문을 부활한 데 이은 조치이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국경 통제를 도입해 최소 열흘 간 이어가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보슈티안 포클루카스 슬로베니아 내무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주재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테러리스트나 극단주의 단체대원들이 행동에 따른 결과를 피하기 위해 분쟁지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은 모두 솅겐 조약 가입국이다. 솅겐 조약은 조약 가입국 사이의 이동을 자유롭게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공공 정책이나 내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면 예외적으로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도입할 수 있다. 유럽은 이스라엘-
【STV 김충현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좀 부드러울 면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기 총선 공천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탈당하지 않으면 공천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지만 유승민 전 의원 공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19일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대통령이 된다면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장애물이 앞에 있다 하더라도 후퇴하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이 있다. 이게 옳다고 판단하면 법대로(하려는 성향이다)”라면서 “대통령도 정치인이기에 정치를 하면 갈대처럼 좀 부드러운 면도 있어야 되지 않나라는 그런 점이 걱정됐던 부분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너무 이변 일변도나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강직함보다는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는 뼈아픈 조언이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나가더라도 우리 지지 세력을 끌어안고 가야 되는데 1
【STV 박상용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야당과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9일 전국에 설치된 정쟁성 문구의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정쟁에 집중하는 당내 태스크포스(TF)도 정리하기로 했다. 김 대표의 메시지나 당의 논평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 패배 이후 ‘쇄신 요구’에 직면한 데다 정쟁에만 집중하고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최고위 직후 국회 정문 앞에 걸려있던 ‘대법원장 부결 이재명 방탄의 마지막 퍼즐’ 현수막을 떼고 ‘국민의 뜻대로 민생 속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실의 배경 또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뜻대로’ 문구로 바꾸며 민심과 민생을 강조했다. 보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혁신의 압박이 거세진 바 있다. 민주당 이 대표에게만 화력을 집중하다 보선에서 패배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국민의힘이 정국 운영 전략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민생 정책과 대야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정치권
【STV 박란희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무리하게 빚을 내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영끌족’ 향해 또다시 경고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빚)를 내서 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혹시 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1%대로 떨어져 (이자) 비용 부담이 적을 거란 생각을 한다면 경고를 드리겠다”라고 했다. 이 총재는 “금리가 금방 조정돼(하락해) 금융부담이 그렇게 (가파르게)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든다”라면서 “(빚을 내 집을 산 경우에) 본인의 능력 안에 있는지, 능력 바깥에 있는지, 그리고 이런 높은 금리가 유지될 때 단기적으로 부동산을 사서 금방 팔아 자본이득을 얻고 나올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판단은 자기가 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금통위원들이) 통화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공감대를 갖고 있다”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정말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작년 10월에 (경제·금융 상황이) 어떤 면에서 어렵고 복잡했는데 이제 조금 관리 모드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할 때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권 입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으로 인해 한 장관이 총선을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9일 채널A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우리 정도 살았으면,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 있으면 이제는 갚아야 할 시기다’라며 제게 ‘의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고 물었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면서 해당 발언이 여러 대화 중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국회 의정 활동을 1년 반 같이 해 나가면서 (한 장관이) 굉장히 독특하지만, 의미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고 정치적 강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감이 있다”라고 추어올렸다. 이어 조 의원은 “특히 (한 장관의) 워딩이 그렇다”면서 “‘검찰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조폭밖에 없다’는 말 등 이건 뭐 정치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한 장관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국회의원) 300명 중 1명이 되는 게 좋은 것인지, 법무부 장관으로 남아 있으면서 이재명 대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수도권 화장시설 확충에 집중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발표한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23~‘27)’에 따라 화장시설 확충과 산분장 범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기준 전국의 화장시설은 60곳이다. 사망자 수에 대비해 화장시설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범위를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집중된 수도권으로 좁히면 화장시설이 부족하다. 수도권의 화장시설은 7곳에 불과하며, 특히 서울의 화장로 1기당 수용인구는 32만5372명으로, 세종시의 3만7934명의 9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코로나 장례대란이 벌어졌을 때 사망자가 급증하자 수도권에 화장장이 마비되다시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복지부는 서울, 경기권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화장로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장지(수목장림)도 국립은 경기 양평 하늘숲 추모원과 충남 보령 기억의 숲 등 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화장로나 수목장림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만 화장시설 건립이나 수목장림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극복하는 것이 풀어야할 과제이다. 산분장도 확대된다. 육지에서 하는 산
【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 “2기 지도부가 최선”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비대위 체제로 가면 더 당이 위험해질 수가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비대위 체제로 가면 최소 2개월은 걸리고 인사하고 한다면 그래도 한 3개월, 그러면 1월이다”라며 “1월이면 어느 정도의 전체적인 공천시스템이나 공천전략이 마무리가 됐어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비대위 체제에 안정을 갖는 데만 내년 1월인데 그렇다면 과연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된다”며 “그래서 다른 의원님도 ‘비대위는 안 된다’, ‘이게 쇄신이고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이게 최선책이다’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그런 것”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에서 ‘국민은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서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라고 한 데 대해서 “강서구청장의 패배에 대해서 우리는 확실하게 그것을 인정하고 이제 국민 앞으로 우리는 달려가겠다라는 뜻으로밖에 안 보인다”라고 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김기현 2기 지도부에 실망하고, 혁신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9·11 테러 후 미국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조언했다. 미국 매체 엑시오스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1시간 동안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배후로 있는 헤즈볼라가 전쟁에 참전할 경우 분쟁이 중동지역에서 더 확산될 것을 강하게 우려했다. 바이든 정부는 전쟁 초기부터 헤즈볼라를 향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며, 지금은 7일의 하마스 공격을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가자의 일반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 지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이후 미국이 과잉 대응 했다가 수렁에 빠진 점을 강조하며 확전을 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가결에 투표한 ‘가결파’ 징계를 놓고 둘로 갈렸다. 징계를 놓고 친명(이재명)과 비명 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친명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결국 단식 후 회복을 마치고 복귀하는 이 대표의 결정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18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 대표가 가결파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는다고 하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선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는 가결파를 구별할 수도 없고 구별한들 어떤 조치와 처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색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하지만 “해당 행위에 대해선 아직 보류 상태고 특히 당원 징계에 대해선 현재 답변을 숙고 중”이라면서 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 국민청원센터 게시판에는 가결파로 지목된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에 대한 당원들의 징계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 답변 요건인 5만 명을 충족하면서 지도부가 답변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친명 지도부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인 윤영찬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체포동의안은) 각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