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내 반발에 쩔쩔 매고 있다. 연일 해명을 하면서 당내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인 위원장은 지난 23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장 당내에서는 ‘영남 물갈이론’이 불거졌다. 영남 중진들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돼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이다. 당내 논란이 가열되자 인 위원장은 “농담도 못하나”라고 진화에 나섰다. 인 위원장은 “낙동강 하류(방어선)는 6·25 때 너무 소중한 일이다. 우리를 지킨 곳이고 그 이후 많은 대통령이 거기서 나오셨다”면서 “좀 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단 의미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 위원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의원들은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이다. 지난 3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영남권 의원들이 인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대구 달서병을 지역구로 하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인 위원장이) 대구·경북(TK) 시도민들과 정치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면서 “(TK를) 잡아놓은 고기 취급하며 큰 상처를 줬다”라고 비난했다. 영남권 중진이 수도권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5부 요인-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앞서 ‘민생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함께 회동하자며 ‘여·야·정 3자 회담’을 역으로 제안했던 터라 이 자리에서 협치의 실마리가 풀릴 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난 건 윤 대통령 부친 장례식장과 정부 기념식 등에서 짧게 마주친 때를 빼놓고 전문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1일 시정연설 때 이 대표가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기로 결론이 났다”라고 했다. 이날 오전에도 이 대표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했다. 이 대표가 자세를 낮추고 사전환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이 대표가 결단을 내려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전환담에는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감사원장 등 5부 요인이 전부 창여한다. 참석 인원이 많은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국정에 대한 논의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윤 대통령 집권 후 이 대표와 처음으로 만난다는 의미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영남 스타급’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필요성을 언급하자 중진 험지 출마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서는 ‘제2, 제3의 수도권 출마 선언’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영남권 의원들이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서 수도권 출마론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 듯했다. 다시 인 위원장이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영남의 스타들,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비영남권 인사들은 영남권 중진들이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인 위원장의 주장에 반색하고 있다. 영남권 의원들이 험지 출마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변화로 비쳐져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영남권 중진들은 불쾌해 하고 있다.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사지로 들어가라고 하느냐’라는 반응과 함께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당장 김기현 대표는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당에서 정식으로 (수도권 출마에 대한) 요청이 오면 (입장을) 답변하겠다”라고 할뿐,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하지 않
【STV 김충현 기자】2023년도 3분기에 상조업체 한 개가 폐업해 총 78개사(9월 말 기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30일 2023년도 3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중 ㈜영남글로벌이 폐업했고, 신규 등록은 없어 2023년 9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업체는 모두 78개사이다. 해당기간 동안 6개사에서 폐업·상호·대표자·주소변경 등 총 7건의 변경사항이 발생하였다. ㈜아름여행사는 ㈜아름투어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4개사의 대표자, 1개사의 주소가 변경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선불식 상조나 적립식 여행상품 등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하려는 소비자는 계약 업체의 영업 상태와 공제조합, 은행 등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계약기관의 공지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 업체의 폐업, 등록취소 등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선불식 할부거래업체가 폐업하면,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계약기관에서 소비자에게 폐업 사실과 소비자 피해보상금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되면 빠른 시일 내에 이를 가입 업체에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STV 박란희 기자】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또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이 씨의 소변을 채취해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씨는 지난 28일 경찰에 출석했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씨는 자신으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씨는 이날 포토라인에서 4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다만 이 씨는 경찰에 출석한 상태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특히 마약 복용 관련 진술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혀서 현재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 씨의 혐의를 발견했다. 유흥업소 여성 실장은 향정 혐의로 구속돼 송치됐으며, 의사와 유흥업소
【STV 김충현 기자】“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단식을 마치고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복귀 일성으로 ‘당내 단합’을 주문했다. 지난 26일에는 전직 원내대표들과 오찬을 하면서 “분열은 필패고 단결은 필승이란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의 잇따른 발언에 당내 통합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비명(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이 사퇴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지난 27일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하면서 통합을 향한 의지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최고위원은 열혈 친명계 인사로 비명계 박영순 의원 지역구인 대전 대덕에 총선 출사표를 올린 바 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박 최고위원의 지명은 통합이 아니라 동지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 최고위원 뿐만 아니라 원외 친명계 인사들은 비명계 현역 지역구 출마가 일상이 됐다. 이원욱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도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복지재단 대표를 지낸 진석범 동탄복지포럼 대표가 출사표를 올렸다. 친명은 3선 중진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규정도 밀어붙이고 있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쟁 후 현실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양측의 전쟁이 대규모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방치되었던 ‘2개국 해법’(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가의 공존)을 다시 꺼내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는 두번 다시 10월 6일의 양측의 균형 상태로는 되돌아 갈수 없다”라고 지난 7일 벌어졌던 하마스 공격에 대해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회담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기 이후 와야 할 미래는 2개국 해법이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국가와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2개국 해법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미국 대통령들과 중동지역에 파견된 외교관들이 추진하지 않았던 사실상 외면된 주제였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지난해 서안지구를 방문했을 당시 2개국 해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양측을 가라앉히기 위해 2개국 해법을 꺼내든 것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호 제안으로 대사면과 영남중진 험지출마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의 통합을 추진하고, 영남중진을 수도권에 출마시킴으로써 중도층에 어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29일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했다.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의 추모였으며,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 ‘대사면’을 발표했다. 또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영남중진 험지 출마론’도 제기했다. 사견임을 전제로 하면서도 “영남의 스타들, 굉장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울산 4선) 대표와 주호영(대구 5선) 의원의 실명도 거론했다. 지도부를 포함해 영남 중진은 서울·수도권 출마를 사실상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당내 반응은 뜨악하다. 이준석 전 대표는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면서 반발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말도 안 되는 사유로
【STV 박란희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주 금리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2018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로머 보스턴 칼리지 교수가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로머 교수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시점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 미친 짓”이라고 못박았다. 로머 교수는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11년 안에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이론상으론 경제가 둔화했을 때 유일하게 잡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져)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현시점 우린 지표를 들여다보고, 틀린 것으로 확인된 이론에 혼란스러워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분기(2.1%)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최근 둔화된
【STV 김충현 기자】#1 상조 피해 소비자 A씨는 H그룹(대기업) 계열사라고 소개하는 H 상조회사로부터, 기존 (폐업한) 상조회사에 낸 금액을 제외한 차액을 일시납 하면 상조 상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또한 1년 뒤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환급신청하는 경우 기존 상조회사에 낸 금액과 추가로 낸 차액을 합한 금액을 돌려주겠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H 상조회사가 내상조찾아줘 등 누리집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데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 (상보공에) 문의하였다. #2 T사 상조피해 소비자 B씨는, T사의 영업권을 양수받은 상조회사라 소개하는 S 상조회사로부터 회원자격 유지를 위해 추가 납입금을 내라는 안내전화를 받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조합으로 문의하였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최근 조합에 상조 피해 소비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문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주의사항 및 행동 요령을 읽고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라고 지난 26일 공지했다. 상보공은 이날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상조회사는 H그룹 계열사인 것이 확인되지 않으며, 차액을 일시납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후불제 상조회사인 것으로